홍준표-명태균 공방 격화…“대구시정 사유화”
입력 2025.02.25 (21:41)
수정 2025.02.2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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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 나오는 명태균 관련 의혹에 대해,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공방의 사실 관계를 떠나 홍 시장 측이 부시장을 통해 시청 홍보 공간에서 연일 반박 브리핑을 열면서 적절한 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시장의 측근으로, 이틀 연속 대구시청 기자실에 선 정장수 경제부시장.
전날 명태균 씨 변호인이 언론 인터뷰에서, 홍준표 시장과 명씨가 비공개로 세 차례 만났다고 한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당시 홍 시장 행적이 담긴 기사나 동행자 증언 등을 증거로 들었습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 : "이준석 대표의 수행비서가 명태균과 함께 (홍준표 시장) 아파트 앞에서 대기했다라는 증언을 저는 확보했습니다. 여러분들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 시장이 명 씨에게 복당 요청 전화를 여러 차례 했다는 더불어민주당 폭로도 거짓이라 주장했고 현직 대구시 별정직 공무원이 여론조사비를 명 씨 측에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홍 시장이 인지, 관여한 어떤 여론조사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 : "A 씨도 이미 나왔었습니다. 최용희(홍 시장 아들 친구)가 자기가 직접 입금을 못 하니 대리인을 시켜서 입금했다라고 이미 기사 다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현직 부단체장이, 시청 브리핑룸이라는 공공재를, 시장의 정치 행보를 위한 해명에 활용하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대구시정을 위한 공간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강금수/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 "측근 공무원들이 사실상 홍준표 정치 대변인처럼 그렇게 언행을 일삼은 지 오래됐습니다. 대구시정을 사유화시키는 거죠. 매우 잘못된 처신이고..."]
대선 도전을 일찌감치 천명한 홍 시장과 이를 견제하는 세력 간 공방이 향후 더 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시정을 보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 나오는 명태균 관련 의혹에 대해,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공방의 사실 관계를 떠나 홍 시장 측이 부시장을 통해 시청 홍보 공간에서 연일 반박 브리핑을 열면서 적절한 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시장의 측근으로, 이틀 연속 대구시청 기자실에 선 정장수 경제부시장.
전날 명태균 씨 변호인이 언론 인터뷰에서, 홍준표 시장과 명씨가 비공개로 세 차례 만났다고 한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당시 홍 시장 행적이 담긴 기사나 동행자 증언 등을 증거로 들었습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 : "이준석 대표의 수행비서가 명태균과 함께 (홍준표 시장) 아파트 앞에서 대기했다라는 증언을 저는 확보했습니다. 여러분들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 시장이 명 씨에게 복당 요청 전화를 여러 차례 했다는 더불어민주당 폭로도 거짓이라 주장했고 현직 대구시 별정직 공무원이 여론조사비를 명 씨 측에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홍 시장이 인지, 관여한 어떤 여론조사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 : "A 씨도 이미 나왔었습니다. 최용희(홍 시장 아들 친구)가 자기가 직접 입금을 못 하니 대리인을 시켜서 입금했다라고 이미 기사 다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현직 부단체장이, 시청 브리핑룸이라는 공공재를, 시장의 정치 행보를 위한 해명에 활용하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대구시정을 위한 공간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강금수/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 "측근 공무원들이 사실상 홍준표 정치 대변인처럼 그렇게 언행을 일삼은 지 오래됐습니다. 대구시정을 사유화시키는 거죠. 매우 잘못된 처신이고..."]
대선 도전을 일찌감치 천명한 홍 시장과 이를 견제하는 세력 간 공방이 향후 더 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시정을 보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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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2-25 21:41:09
- 수정2025-02-25 22: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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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 나오는 명태균 관련 의혹에 대해,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공방의 사실 관계를 떠나 홍 시장 측이 부시장을 통해 시청 홍보 공간에서 연일 반박 브리핑을 열면서 적절한 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시장의 측근으로, 이틀 연속 대구시청 기자실에 선 정장수 경제부시장.
전날 명태균 씨 변호인이 언론 인터뷰에서, 홍준표 시장과 명씨가 비공개로 세 차례 만났다고 한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당시 홍 시장 행적이 담긴 기사나 동행자 증언 등을 증거로 들었습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 : "이준석 대표의 수행비서가 명태균과 함께 (홍준표 시장) 아파트 앞에서 대기했다라는 증언을 저는 확보했습니다. 여러분들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 시장이 명 씨에게 복당 요청 전화를 여러 차례 했다는 더불어민주당 폭로도 거짓이라 주장했고 현직 대구시 별정직 공무원이 여론조사비를 명 씨 측에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홍 시장이 인지, 관여한 어떤 여론조사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 : "A 씨도 이미 나왔었습니다. 최용희(홍 시장 아들 친구)가 자기가 직접 입금을 못 하니 대리인을 시켜서 입금했다라고 이미 기사 다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현직 부단체장이, 시청 브리핑룸이라는 공공재를, 시장의 정치 행보를 위한 해명에 활용하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대구시정을 위한 공간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강금수/대구참여연대 사무처장 : "측근 공무원들이 사실상 홍준표 정치 대변인처럼 그렇게 언행을 일삼은 지 오래됐습니다. 대구시정을 사유화시키는 거죠. 매우 잘못된 처신이고..."]
대선 도전을 일찌감치 천명한 홍 시장과 이를 견제하는 세력 간 공방이 향후 더 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시정을 보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하늬입니다.
촬영기자:박병규
하루가 멀다하고 터져 나오는 명태균 관련 의혹에 대해, 조기 대선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대구시장이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같은 공방의 사실 관계를 떠나 홍 시장 측이 부시장을 통해 시청 홍보 공간에서 연일 반박 브리핑을 열면서 적절한 지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하늬 기자입니다.
[리포트]
홍준표 시장의 측근으로, 이틀 연속 대구시청 기자실에 선 정장수 경제부시장.
전날 명태균 씨 변호인이 언론 인터뷰에서, 홍준표 시장과 명씨가 비공개로 세 차례 만났다고 한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습니다.
당시 홍 시장 행적이 담긴 기사나 동행자 증언 등을 증거로 들었습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 : "이준석 대표의 수행비서가 명태균과 함께 (홍준표 시장) 아파트 앞에서 대기했다라는 증언을 저는 확보했습니다. 여러분들 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홍 시장이 명 씨에게 복당 요청 전화를 여러 차례 했다는 더불어민주당 폭로도 거짓이라 주장했고 현직 대구시 별정직 공무원이 여론조사비를 명 씨 측에 대납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홍 시장이 인지, 관여한 어떤 여론조사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정장수/대구시 경제부시장 : "A 씨도 이미 나왔었습니다. 최용희(홍 시장 아들 친구)가 자기가 직접 입금을 못 하니 대리인을 시켜서 입금했다라고 이미 기사 다 나와 있습니다."]
하지만 현직 부단체장이, 시청 브리핑룸이라는 공공재를, 시장의 정치 행보를 위한 해명에 활용하는 게 적절하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대구시정을 위한 공간을, 사적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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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도전을 일찌감치 천명한 홍 시장과 이를 견제하는 세력 간 공방이 향후 더 격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시정을 보는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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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늬 기자 hanu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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