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시정질의…버스 노선 개편 놓고 ‘격돌’
입력 2025.02.26 (07:34)
수정 2025.02.26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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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관련해 민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시의회에서 야당 의원과 김두겸 시장이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선 8기 첫 시정질의인데, 35분을 넘길 정도로 길게 질의응답을 하며 사안마다 대립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두겸 울산시장을 상대로 한 민선 8기 첫 시정질의.
더불어민주당 손근호 시의원이 버스 노선 개편 대응책을 내놓으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손근호/울산시의원 : "막연한 기대나 추후 보완이 아니라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김 시장은 "노선 개편은 연간 천6백억 원가량의 재정이 투입되는 등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민선 7기 때 이미 추진됐다"고 답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최대한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불합리한 운행 여건을 바꾸어 보고자 민선 7기 때 계획한 용역 결과에 따라..."]
보충 질의에 이은 일문일답 순서에서 충돌하더니,
["(시행을 하면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처음에 노선 개편에 따른...) 시장님 우선은 제가 질의가 있기 때문에, 너무 길어지면 제가 15분 제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잠시 질의를 멈추고요."]
사과 여부를 놓고도 팽팽히 맞섰습니다.
[손근호/울산시의원 : "버스노선 개편안으로 많은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 사과하실 용의는 있으십니까?"]
[김두겸/울산시장 : "일해서 오히려 욕들 수 있는 부분인데, 그래서 다른 시장들은 못했던 거고, 제가 시행을 한번은 해야될 부분이고..."]
'효율성이냐, 공공성이냐', 버스 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도 거센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굴곡 노선의 경우) 하루 종일 가봐야 빈 버스로 다니니까 버스회사에서도 노선 폐지를 시에 요청한 바도 많습니다."]
[손근호/울산시의원 : "효율성을 강화하게 되면 울산시 교통 외곽지역에 있는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의사진행 발언에 나선 국민의힘 안대룡 의원은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김 시장을 지원했습니다.
노선 수정 요구에 대해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승객 데이터와 시민 의견을 분석해 7월 이후에 조정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최진백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관련해 민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시의회에서 야당 의원과 김두겸 시장이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선 8기 첫 시정질의인데, 35분을 넘길 정도로 길게 질의응답을 하며 사안마다 대립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두겸 울산시장을 상대로 한 민선 8기 첫 시정질의.
더불어민주당 손근호 시의원이 버스 노선 개편 대응책을 내놓으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손근호/울산시의원 : "막연한 기대나 추후 보완이 아니라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김 시장은 "노선 개편은 연간 천6백억 원가량의 재정이 투입되는 등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민선 7기 때 이미 추진됐다"고 답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최대한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불합리한 운행 여건을 바꾸어 보고자 민선 7기 때 계획한 용역 결과에 따라..."]
보충 질의에 이은 일문일답 순서에서 충돌하더니,
["(시행을 하면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처음에 노선 개편에 따른...) 시장님 우선은 제가 질의가 있기 때문에, 너무 길어지면 제가 15분 제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잠시 질의를 멈추고요."]
사과 여부를 놓고도 팽팽히 맞섰습니다.
[손근호/울산시의원 : "버스노선 개편안으로 많은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 사과하실 용의는 있으십니까?"]
[김두겸/울산시장 : "일해서 오히려 욕들 수 있는 부분인데, 그래서 다른 시장들은 못했던 거고, 제가 시행을 한번은 해야될 부분이고..."]
'효율성이냐, 공공성이냐', 버스 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도 거센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굴곡 노선의 경우) 하루 종일 가봐야 빈 버스로 다니니까 버스회사에서도 노선 폐지를 시에 요청한 바도 많습니다."]
[손근호/울산시의원 : "효율성을 강화하게 되면 울산시 교통 외곽지역에 있는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의사진행 발언에 나선 국민의힘 안대룡 의원은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김 시장을 지원했습니다.
노선 수정 요구에 대해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승객 데이터와 시민 의견을 분석해 7월 이후에 조정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최진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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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관련해 민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시의회에서 야당 의원과 김두겸 시장이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선 8기 첫 시정질의인데, 35분을 넘길 정도로 길게 질의응답을 하며 사안마다 대립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두겸 울산시장을 상대로 한 민선 8기 첫 시정질의.
더불어민주당 손근호 시의원이 버스 노선 개편 대응책을 내놓으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손근호/울산시의원 : "막연한 기대나 추후 보완이 아니라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김 시장은 "노선 개편은 연간 천6백억 원가량의 재정이 투입되는 등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민선 7기 때 이미 추진됐다"고 답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최대한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불합리한 운행 여건을 바꾸어 보고자 민선 7기 때 계획한 용역 결과에 따라..."]
보충 질의에 이은 일문일답 순서에서 충돌하더니,
["(시행을 하면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처음에 노선 개편에 따른...) 시장님 우선은 제가 질의가 있기 때문에, 너무 길어지면 제가 15분 제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잠시 질의를 멈추고요."]
사과 여부를 놓고도 팽팽히 맞섰습니다.
[손근호/울산시의원 : "버스노선 개편안으로 많은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 사과하실 용의는 있으십니까?"]
[김두겸/울산시장 : "일해서 오히려 욕들 수 있는 부분인데, 그래서 다른 시장들은 못했던 거고, 제가 시행을 한번은 해야될 부분이고..."]
'효율성이냐, 공공성이냐', 버스 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도 거센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굴곡 노선의 경우) 하루 종일 가봐야 빈 버스로 다니니까 버스회사에서도 노선 폐지를 시에 요청한 바도 많습니다."]
[손근호/울산시의원 : "효율성을 강화하게 되면 울산시 교통 외곽지역에 있는 주민들은 불편함을 호소할 수밖에 없습니다."]
의사진행 발언에 나선 국민의힘 안대룡 의원은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김 시장을 지원했습니다.
노선 수정 요구에 대해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승객 데이터와 시민 의견을 분석해 7월 이후에 조정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최진백
시내버스 노선 개편과 관련해 민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시의회에서 야당 의원과 김두겸 시장이 거센 공방을 벌였습니다.
민선 8기 첫 시정질의인데, 35분을 넘길 정도로 길게 질의응답을 하며 사안마다 대립했습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두겸 울산시장을 상대로 한 민선 8기 첫 시정질의.
더불어민주당 손근호 시의원이 버스 노선 개편 대응책을 내놓으라며 포문을 열었습니다.
[손근호/울산시의원 : "막연한 기대나 추후 보완이 아니라 즉각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책을 내놓아야 합니다."]
김 시장은 "노선 개편은 연간 천6백억 원가량의 재정이 투입되는 등 비효율을 개선하기 위한 것으로, 민선 7기 때 이미 추진됐다"고 답했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최대한 효율적으로 재배치하고, 불합리한 운행 여건을 바꾸어 보고자 민선 7기 때 계획한 용역 결과에 따라..."]
보충 질의에 이은 일문일답 순서에서 충돌하더니,
["(시행을 하면 여러 가지 애로사항이 있습니다. 처음에 노선 개편에 따른...) 시장님 우선은 제가 질의가 있기 때문에, 너무 길어지면 제가 15분 제한 시간이 있기 때문에... 잠시 질의를 멈추고요."]
사과 여부를 놓고도 팽팽히 맞섰습니다.
[손근호/울산시의원 : "버스노선 개편안으로 많은 시민들이 불편함을 겪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에 대해 사과하실 용의는 있으십니까?"]
[김두겸/울산시장 : "일해서 오히려 욕들 수 있는 부분인데, 그래서 다른 시장들은 못했던 거고, 제가 시행을 한번은 해야될 부분이고..."]
'효율성이냐, 공공성이냐', 버스 정책의 방향에 대해서도 거센 공방을 이어갔습니다.
[김두겸/울산시장 : "(굴곡 노선의 경우) 하루 종일 가봐야 빈 버스로 다니니까 버스회사에서도 노선 폐지를 시에 요청한 바도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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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선 수정 요구에 대해 울산시는 "올해 상반기 승객 데이터와 시민 의견을 분석해 7월 이후에 조정하고 보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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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하 기자 ha93@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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