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백화점은 쇼핑보다 ‘맛집’

입력 2025.03.01 (21:19) 수정 2025.03.01 (2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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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백화점은 쇼핑보다 먹거리에 끌려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매출 정체에 빠진 백화점들이 고객의 발길을 끌기 위해 특색있는 식품관들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조은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멸치와 다시마, 새우 말린 야채들까지 다양하게 진열돼 있습니다.

["훈연 멸치 그다음에 조각 다시마."]

21가지 육수용 재료 중에 원하는 걸 고르면 즉석에서 갈아 포장해 줍니다.

치즈도 원하는 모양과 크기대로 잘라줍니다.

지난해 식약처에서 관련 규칙을 개정하면서 덩어리로 생산된 치즈를 이렇게 잘라서 판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덩어리 치즈를 사기 부담스러웠던 1인 가구 등을 겨냥한 겁니다.

[안인숙/서울 강남구 : "좋죠. 그러면 대량으로 구입하는 것보다 소량으로 해서 다채롭게."]

백화점 식품관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깨먹는 케이크 콘셉트로 최근 인기인 티라미수를 사려는 겁니다.

이 백화점은 국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를 제일 먼저 선보이는 전략으로 지난해 식품관 매출이 10% 이상 올랐습니다.

[임은진/서울 양천구 : "SNS에서 봤던 깨먹는 게 재밌어서."]

백화점이 이렇게 식품관에 공을 들이는 건 침체에 빠진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섭니다.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 성장세였던 3대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엔 1% 성장에 그쳤습니다.

[이희석/신세계백화점 신선식품팀 팀장 : "식품이 고객들에게 접근이 쉬운 장르로 타 장르와의 연관 구매율이 50% 가까이 되면서 실제로 백화점 전체 매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백화점 가장 낮은 층에 있는 식품관이 고객을 높은 층까지 이끄는 핵심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은애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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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요즘 백화점은 쇼핑보다 ‘맛집’
    • 입력 2025-03-01 21:19:58
    • 수정2025-03-01 22: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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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백화점은 쇼핑보다 먹거리에 끌려 가는 분들이 많습니다.

매출 정체에 빠진 백화점들이 고객의 발길을 끌기 위해 특색있는 식품관들을 내세우고 있는데요.

조은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멸치와 다시마, 새우 말린 야채들까지 다양하게 진열돼 있습니다.

["훈연 멸치 그다음에 조각 다시마."]

21가지 육수용 재료 중에 원하는 걸 고르면 즉석에서 갈아 포장해 줍니다.

치즈도 원하는 모양과 크기대로 잘라줍니다.

지난해 식약처에서 관련 규칙을 개정하면서 덩어리로 생산된 치즈를 이렇게 잘라서 판매할 수 있게 됐습니다.

덩어리 치즈를 사기 부담스러웠던 1인 가구 등을 겨냥한 겁니다.

[안인숙/서울 강남구 : "좋죠. 그러면 대량으로 구입하는 것보다 소량으로 해서 다채롭게."]

백화점 식품관에 긴 줄이 생겼습니다.

깨먹는 케이크 콘셉트로 최근 인기인 티라미수를 사려는 겁니다.

이 백화점은 국내외 유명 디저트 브랜드를 제일 먼저 선보이는 전략으로 지난해 식품관 매출이 10% 이상 올랐습니다.

[임은진/서울 양천구 : "SNS에서 봤던 깨먹는 게 재밌어서."]

백화점이 이렇게 식품관에 공을 들이는 건 침체에 빠진 매출을 끌어올리기 위해섭니다.

불과 3~4년 전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 성장세였던 3대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엔 1% 성장에 그쳤습니다.

[이희석/신세계백화점 신선식품팀 팀장 : "식품이 고객들에게 접근이 쉬운 장르로 타 장르와의 연관 구매율이 50% 가까이 되면서 실제로 백화점 전체 매출에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백화점 가장 낮은 층에 있는 식품관이 고객을 높은 층까지 이끄는 핵심 전력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은애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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