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가 자꾸 늘어요”…소멸하는 마을 살린 비법은?
입력 2025.03.02 (21:48)
수정 2025.03.02 (22:1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제주도내 43개 읍면동의 70% 이상이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 소멸 위기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갈수록 인구가 느는 지역이 있어 그 비법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람사르습지인 동백동산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선흘초등학교.
10년 전만 해도 학생 수가 20명 안팎에 그치면서 폐교까지 논의됐지만 지금은 100명 넘는 학생이 다니고 있습니다.
2015년 건강생태학교 지정 이후 생태 교육을 본격화하면서 가고 싶은 학교가 됐기 때문입니다.
[부상철/선흘1리 이장 : "지금에 와서 보면 인구가 많이 늘고 해서 진짜 뿌듯하고, 앞으로도 마을에서 학교에 대한 지원은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제주도가 발표한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 현황을 보면 선흘리 인구는 2,062명으로 전년보다 160여 명 늘었습니다.
10년 전보다는 무려 50% 이상 증가한 겁니다.
지난해 도심권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 인구가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서귀포시에선 17개 읍면동 가운데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5곳만 인구가 증가했는데, 표선면은 전년보다 220여 명 더 늘면서 인구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지방 소멸을 우려하던 표선면에 인구가 늘기 시작한 건, IB 교육을 도입한 2020년부터입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국제 공인 교육 과정에 관심이 쏠리면서, 표선면 내 학생 수는 20% 이상 증가하고, 연간 100건 이하였던 주택 거래량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민주/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 : "아이들에 대한 교육이 좋은 이주를 결정하는 동인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어필을 한다면 인구를 유입하는데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저출생으로 인해 하나둘 학교가 사라지고 있지만, 어떤 곳에서는 죽어가는 마을을 살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지난해 제주도내 43개 읍면동의 70% 이상이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 소멸 위기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갈수록 인구가 느는 지역이 있어 그 비법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람사르습지인 동백동산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선흘초등학교.
10년 전만 해도 학생 수가 20명 안팎에 그치면서 폐교까지 논의됐지만 지금은 100명 넘는 학생이 다니고 있습니다.
2015년 건강생태학교 지정 이후 생태 교육을 본격화하면서 가고 싶은 학교가 됐기 때문입니다.
[부상철/선흘1리 이장 : "지금에 와서 보면 인구가 많이 늘고 해서 진짜 뿌듯하고, 앞으로도 마을에서 학교에 대한 지원은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제주도가 발표한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 현황을 보면 선흘리 인구는 2,062명으로 전년보다 160여 명 늘었습니다.
10년 전보다는 무려 50% 이상 증가한 겁니다.
지난해 도심권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 인구가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서귀포시에선 17개 읍면동 가운데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5곳만 인구가 증가했는데, 표선면은 전년보다 220여 명 더 늘면서 인구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지방 소멸을 우려하던 표선면에 인구가 늘기 시작한 건, IB 교육을 도입한 2020년부터입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국제 공인 교육 과정에 관심이 쏠리면서, 표선면 내 학생 수는 20% 이상 증가하고, 연간 100건 이하였던 주택 거래량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민주/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 : "아이들에 대한 교육이 좋은 이주를 결정하는 동인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어필을 한다면 인구를 유입하는데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저출생으로 인해 하나둘 학교가 사라지고 있지만, 어떤 곳에서는 죽어가는 마을을 살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인구가 자꾸 늘어요”…소멸하는 마을 살린 비법은?
-
- 입력 2025-03-02 21:48:48
- 수정2025-03-02 22:13:31

[앵커]
지난해 제주도내 43개 읍면동의 70% 이상이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 소멸 위기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갈수록 인구가 느는 지역이 있어 그 비법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람사르습지인 동백동산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선흘초등학교.
10년 전만 해도 학생 수가 20명 안팎에 그치면서 폐교까지 논의됐지만 지금은 100명 넘는 학생이 다니고 있습니다.
2015년 건강생태학교 지정 이후 생태 교육을 본격화하면서 가고 싶은 학교가 됐기 때문입니다.
[부상철/선흘1리 이장 : "지금에 와서 보면 인구가 많이 늘고 해서 진짜 뿌듯하고, 앞으로도 마을에서 학교에 대한 지원은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제주도가 발표한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 현황을 보면 선흘리 인구는 2,062명으로 전년보다 160여 명 늘었습니다.
10년 전보다는 무려 50% 이상 증가한 겁니다.
지난해 도심권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 인구가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서귀포시에선 17개 읍면동 가운데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5곳만 인구가 증가했는데, 표선면은 전년보다 220여 명 더 늘면서 인구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지방 소멸을 우려하던 표선면에 인구가 늘기 시작한 건, IB 교육을 도입한 2020년부터입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국제 공인 교육 과정에 관심이 쏠리면서, 표선면 내 학생 수는 20% 이상 증가하고, 연간 100건 이하였던 주택 거래량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민주/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 : "아이들에 대한 교육이 좋은 이주를 결정하는 동인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어필을 한다면 인구를 유입하는데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저출생으로 인해 하나둘 학교가 사라지고 있지만, 어떤 곳에서는 죽어가는 마을을 살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지난해 제주도내 43개 읍면동의 70% 이상이 인구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방 소멸 위기가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갈수록 인구가 느는 지역이 있어 그 비법에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안서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람사르습지인 동백동산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선흘초등학교.
10년 전만 해도 학생 수가 20명 안팎에 그치면서 폐교까지 논의됐지만 지금은 100명 넘는 학생이 다니고 있습니다.
2015년 건강생태학교 지정 이후 생태 교육을 본격화하면서 가고 싶은 학교가 됐기 때문입니다.
[부상철/선흘1리 이장 : "지금에 와서 보면 인구가 많이 늘고 해서 진짜 뿌듯하고, 앞으로도 마을에서 학교에 대한 지원은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제주도가 발표한 지난해 주민등록 인구 현황을 보면 선흘리 인구는 2,062명으로 전년보다 160여 명 늘었습니다.
10년 전보다는 무려 50% 이상 증가한 겁니다.
지난해 도심권을 제외하고 대부분 지역 인구가 감소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서귀포시에선 17개 읍면동 가운데 신시가지를 중심으로 5곳만 인구가 증가했는데, 표선면은 전년보다 220여 명 더 늘면서 인구 증가 폭이 가장 컸습니다.
지방 소멸을 우려하던 표선면에 인구가 늘기 시작한 건, IB 교육을 도입한 2020년부터입니다.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국제 공인 교육 과정에 관심이 쏠리면서, 표선면 내 학생 수는 20% 이상 증가하고, 연간 100건 이하였던 주택 거래량도 2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민주/제주연구원 부연구위원 : "아이들에 대한 교육이 좋은 이주를 결정하는 동인인 것 같아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을 어필을 한다면 인구를 유입하는데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저출생으로 인해 하나둘 학교가 사라지고 있지만, 어떤 곳에서는 죽어가는 마을을 살리는 원동력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안서연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
-
안서연 기자 asy0104@kbs.co.kr
안서연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슈
우리 아이, 우리 미래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