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교과서 써야할까?…“학력 격차 우려”
입력 2025.03.03 (08:03)
수정 2025.03.03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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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학기부터 일부 학교에서는 영어나 수학 등의 과목을 종이책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로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교사들도 사용법이 익숙지 않고, 지역마다 선정률 차이도 커서 학력 격차 우려가 나옵니다.
대전방송총국, 백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생님들이 태블릿 PC를 펼쳐두고 강의를 듣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사용해야 하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사용법을 배우고 체험하는 자리입니다.
["문항 수만 이렇게 선택하셔서 만들면 AI가 수업 자료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AI 교과서는 종이책보다 많은 자료를 담고 있고 즉각적인 성취도 파악 등 맞춤형 교육 자료로 장점이 뚜렷하지만 새로운 교육 환경은 부담입니다.
[최동일/초등학교 교사 : "학생들과 처음 접해볼텐데 걱정도 많이 됩니다. 학생들이 로그인하는 방법부터 기본적인 작동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숙달이 돼야 (할텐데요)."]
일선 학교는 학기 시작 직전까지 AI 교과서 선정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러다 보니 AI 교과서 선정률은 세종이 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대전 20, 충남은 25%에 그쳤지만 대구는 100%에 가까워 지역마다 큰 차이가 나는 실정입니다.
선정 여부에 따라 또 교사의 활용도에 따라 교육 환경이 크게 달라져 학력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교육부가 AI 교과서 선정률이 낮은 교육청에는 특별 교부금을 삭감하려고 한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미/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장 : "교육부 정책에 잘 따르지 않는 교육청에 대한 보복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디지털 과의존' 등 부작용은 여전한 학부모들의 걱정거리입니다.
[강향숙/중학생 학부모 : "안 그래도 집에서 거의 인터넷을 많이 찾아보고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데 책까지 그렇게 되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학교 현장에 도입되는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이번 학기부터 일부 학교에서는 영어나 수학 등의 과목을 종이책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로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교사들도 사용법이 익숙지 않고, 지역마다 선정률 차이도 커서 학력 격차 우려가 나옵니다.
대전방송총국, 백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생님들이 태블릿 PC를 펼쳐두고 강의를 듣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사용해야 하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사용법을 배우고 체험하는 자리입니다.
["문항 수만 이렇게 선택하셔서 만들면 AI가 수업 자료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AI 교과서는 종이책보다 많은 자료를 담고 있고 즉각적인 성취도 파악 등 맞춤형 교육 자료로 장점이 뚜렷하지만 새로운 교육 환경은 부담입니다.
[최동일/초등학교 교사 : "학생들과 처음 접해볼텐데 걱정도 많이 됩니다. 학생들이 로그인하는 방법부터 기본적인 작동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숙달이 돼야 (할텐데요)."]
일선 학교는 학기 시작 직전까지 AI 교과서 선정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러다 보니 AI 교과서 선정률은 세종이 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대전 20, 충남은 25%에 그쳤지만 대구는 100%에 가까워 지역마다 큰 차이가 나는 실정입니다.
선정 여부에 따라 또 교사의 활용도에 따라 교육 환경이 크게 달라져 학력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교육부가 AI 교과서 선정률이 낮은 교육청에는 특별 교부금을 삭감하려고 한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미/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장 : "교육부 정책에 잘 따르지 않는 교육청에 대한 보복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디지털 과의존' 등 부작용은 여전한 학부모들의 걱정거리입니다.
[강향숙/중학생 학부모 : "안 그래도 집에서 거의 인터넷을 많이 찾아보고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데 책까지 그렇게 되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학교 현장에 도입되는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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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학기부터 일부 학교에서는 영어나 수학 등의 과목을 종이책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로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교사들도 사용법이 익숙지 않고, 지역마다 선정률 차이도 커서 학력 격차 우려가 나옵니다.
대전방송총국, 백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생님들이 태블릿 PC를 펼쳐두고 강의를 듣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사용해야 하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사용법을 배우고 체험하는 자리입니다.
["문항 수만 이렇게 선택하셔서 만들면 AI가 수업 자료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AI 교과서는 종이책보다 많은 자료를 담고 있고 즉각적인 성취도 파악 등 맞춤형 교육 자료로 장점이 뚜렷하지만 새로운 교육 환경은 부담입니다.
[최동일/초등학교 교사 : "학생들과 처음 접해볼텐데 걱정도 많이 됩니다. 학생들이 로그인하는 방법부터 기본적인 작동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숙달이 돼야 (할텐데요)."]
일선 학교는 학기 시작 직전까지 AI 교과서 선정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러다 보니 AI 교과서 선정률은 세종이 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대전 20, 충남은 25%에 그쳤지만 대구는 100%에 가까워 지역마다 큰 차이가 나는 실정입니다.
선정 여부에 따라 또 교사의 활용도에 따라 교육 환경이 크게 달라져 학력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교육부가 AI 교과서 선정률이 낮은 교육청에는 특별 교부금을 삭감하려고 한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미/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장 : "교육부 정책에 잘 따르지 않는 교육청에 대한 보복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디지털 과의존' 등 부작용은 여전한 학부모들의 걱정거리입니다.
[강향숙/중학생 학부모 : "안 그래도 집에서 거의 인터넷을 많이 찾아보고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데 책까지 그렇게 되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학교 현장에 도입되는 AI 디지털 교과서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백상현입니다.
촬영기자:강수헌
이번 학기부터 일부 학교에서는 영어나 수학 등의 과목을 종이책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로 배우게 됩니다.
하지만 아직 교사들도 사용법이 익숙지 않고, 지역마다 선정률 차이도 커서 학력 격차 우려가 나옵니다.
대전방송총국, 백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선생님들이 태블릿 PC를 펼쳐두고 강의를 듣습니다.
당장 다음 주부터 사용해야 하는 인공지능 디지털 교과서 사용법을 배우고 체험하는 자리입니다.
["문항 수만 이렇게 선택하셔서 만들면 AI가 수업 자료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AI 교과서는 종이책보다 많은 자료를 담고 있고 즉각적인 성취도 파악 등 맞춤형 교육 자료로 장점이 뚜렷하지만 새로운 교육 환경은 부담입니다.
[최동일/초등학교 교사 : "학생들과 처음 접해볼텐데 걱정도 많이 됩니다. 학생들이 로그인하는 방법부터 기본적인 작동법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어느 정도 숙달이 돼야 (할텐데요)."]
일선 학교는 학기 시작 직전까지 AI 교과서 선정 여부를 놓고 고민하는 분위기입니다.
이러다 보니 AI 교과서 선정률은 세종이 8%로 전국에서 가장 낮았고 대전 20, 충남은 25%에 그쳤지만 대구는 100%에 가까워 지역마다 큰 차이가 나는 실정입니다.
선정 여부에 따라 또 교사의 활용도에 따라 교육 환경이 크게 달라져 학력 격차가 커질 수 있다는 우려에, 교육부가 AI 교과서 선정률이 낮은 교육청에는 특별 교부금을 삭감하려고 한다는 사실까지 알려지며 반발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상미/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세종지부장 : "교육부 정책에 잘 따르지 않는 교육청에 대한 보복으로 볼 수밖에 없습니다."]
'디지털 과의존' 등 부작용은 여전한 학부모들의 걱정거리입니다.
[강향숙/중학생 학부모 : "안 그래도 집에서 거의 인터넷을 많이 찾아보고 휴대폰을 많이 사용하는데 책까지 그렇게 되면 좋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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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상현 기자 bs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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