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출생아 수 또 최저…“20%는 집이 좁아서”

입력 2025.03.03 (09:48) 수정 2025.03.0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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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일본의 출생아 수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출산을 망설이는 이유로 5명 중 1명이 "집이 좁아서"라고 응답해 주거 문제가 저출산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도쿄에 사는 이즈미 씨 부부는 맞벌이로 세 살배기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면적 38㎡의 임대주택에 사는 이들 부부는 둘째 출산을 고려해 방이 하나 더 있는 집을 알아봤지만 월세가 1.5배나 비쌌습니다.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업이라 외곽으로 이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처럼 주거 문제로 출산을 포기하는 가정이 늘면서, 빈집을 활용해 보자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네리마구의 방 4개짜리 단독주택에 한 살배기 아들과 살고 있는 가와하라 씨 부부, 건설업체가 낡은 빈집을 빌려 리모델링한 뒤 육아 가정에 저렴하게 임대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 비용은 업체가 부담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래 집주인에게 반환하는 방식입니다.

[가와하라 도모코 : "이 정도면 둘째를 낳아도 될 것 같아요."]

직원들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택 수당과 교통비 등을 늘리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 대책으로 사회보장제도 안에서 주거비 지원 등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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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출생아 수 또 최저…“20%는 집이 좁아서”
    • 입력 2025-03-03 09:48:07
    • 수정2025-03-03 09:5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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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일본의 출생아 수가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출산을 망설이는 이유로 5명 중 1명이 "집이 좁아서"라고 응답해 주거 문제가 저출산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리포트]

도쿄에 사는 이즈미 씨 부부는 맞벌이로 세 살배기 딸을 키우고 있습니다.

면적 38㎡의 임대주택에 사는 이들 부부는 둘째 출산을 고려해 방이 하나 더 있는 집을 알아봤지만 월세가 1.5배나 비쌌습니다.

재택근무가 어려운 직업이라 외곽으로 이사하는 것도 쉽지 않습니다.

이처럼 주거 문제로 출산을 포기하는 가정이 늘면서, 빈집을 활용해 보자는 움직임도 나오고 있습니다.

도쿄 네리마구의 방 4개짜리 단독주택에 한 살배기 아들과 살고 있는 가와하라 씨 부부, 건설업체가 낡은 빈집을 빌려 리모델링한 뒤 육아 가정에 저렴하게 임대하고 있습니다.

리모델링 비용은 업체가 부담하고 일정 기간이 지나면 원래 집주인에게 반환하는 방식입니다.

[가와하라 도모코 : "이 정도면 둘째를 낳아도 될 것 같아요."]

직원들 주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주택 수당과 교통비 등을 늘리는 기업들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저출산 대책으로 사회보장제도 안에서 주거비 지원 등을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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