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에 연휴 특수 실종…돌파구 마련 ‘고심’

입력 2025.03.03 (21:49) 수정 2025.03.04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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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1절 연휴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관광객 감소 추세가 넉 달간 이어지며 관광 업계가 울상인데요.

돌파구는 없을까요?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랗게 물든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유채꽃밭.

봄바람에 흔들리는 유채꽃을 배경삼아 추억을 남기지만 잔뜩 찌푸린 날씨는 아쉽기만 합니다.

[김진완/관광객 : "어제 비가 왔어 가지고 실내에서 그냥 돌아다니고 주로 먹고. 오늘 비가 안 와서 돌아다니려 했는데.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부네요."]

관광객을 맞이하는 입장에서도 이번 3·1절 연휴가 아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양준석/관광 사업자 : "이번엔 (관광객이) 작년보단 덜 왔고요. 날씨가 춥고 이번 주 계속 비 오고 해서. 손님이 덜 왔어요."]

지난주 금요일부터 3일 대체공휴일까지 나흘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3만 명.

지난해 3.1절 연휴때보다 10%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미 지난 연말부터 넉달 연속 이어지는 제주 방문 관광객 감소세에 연휴 특수 실종까지.

관광업계는 경기 침체로 인한 제주 관광 위축이 장기화할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임창선/제주도관광협회 마케팅국장 : "지금 여행 소비 심리가 크진 않아요. 이번 상반기까진 이런 추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걱정은 합니다마는."]

제주도관광협회는 우선 단체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근엔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제주도교육청과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홍보에 나섰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침체 그늘에 움츠러드는 제주 관광업계.

다가오는 성수기엔 제주 관광에 봄바람이 불어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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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침체에 연휴 특수 실종…돌파구 마련 ‘고심’
    • 입력 2025-03-03 21:49:48
    • 수정2025-03-04 14:50:56
    뉴스9(제주)
[앵커]

3·1절 연휴기간 제주를 찾는 관광객 수가 눈에 띄게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관광객 감소 추세가 넉 달간 이어지며 관광 업계가 울상인데요.

돌파구는 없을까요?

임연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랗게 물든 서귀포시 안덕면의 한 유채꽃밭.

봄바람에 흔들리는 유채꽃을 배경삼아 추억을 남기지만 잔뜩 찌푸린 날씨는 아쉽기만 합니다.

[김진완/관광객 : "어제 비가 왔어 가지고 실내에서 그냥 돌아다니고 주로 먹고. 오늘 비가 안 와서 돌아다니려 했는데. 이렇게 바람이 많이 부네요."]

관광객을 맞이하는 입장에서도 이번 3·1절 연휴가 아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양준석/관광 사업자 : "이번엔 (관광객이) 작년보단 덜 왔고요. 날씨가 춥고 이번 주 계속 비 오고 해서. 손님이 덜 왔어요."]

지난주 금요일부터 3일 대체공휴일까지 나흘동안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3만 명.

지난해 3.1절 연휴때보다 10% 가까이 줄었습니다.

이미 지난 연말부터 넉달 연속 이어지는 제주 방문 관광객 감소세에 연휴 특수 실종까지.

관광업계는 경기 침체로 인한 제주 관광 위축이 장기화할까 긴장하고 있습니다.

[임창선/제주도관광협회 마케팅국장 : "지금 여행 소비 심리가 크진 않아요. 이번 상반기까진 이런 추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어서. 걱정은 합니다마는."]

제주도관광협회는 우선 단체 관광객 유치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최근엔 수학여행단 유치를 위해 제주도교육청과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홍보에 나섰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경기침체 그늘에 움츠러드는 제주 관광업계.

다가오는 성수기엔 제주 관광에 봄바람이 불어오길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임연희입니다.

촬영기자:고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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