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관세 압박’…차 부품업계 ‘고심’

입력 2025.03.04 (07:43) 수정 2025.03.04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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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자동차 부품업계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인데, 우리 정부의 대미 협상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보도에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와 관련해 트럼프 정부가 예고한 관세는 3가집니다.

국내 기업이 많이 진출해있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에다 4월부터 완성차 관세 부과가 예고됐고, 국가별 상호 관세 대상에 우리나라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중.삼중의 '관세' 파고가 몰려오고 있지만,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로선 대응책이 마땅치 않습니다.

관세가 완성차에 부과되기 때문에 일단 완성차 업체의 대응 전략을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할 수 있는 영역은 한계가 있습니다. 결론은 고객사가 움직여줘야 되는 부분인데 차량 판매가를 올리는 형태로 진행을 할거에요. 차량 판매가 감소하게 되면 생산량이 줄어드는 부분이라서 저희 쪽이 역으로 피해를 보는 부분들이 있을 거고요."]

미국 정부의 관세 압박에 한국 GM의 미국 철수설, 현대.기아차의 현지 공장 증설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현실화될 경우, 2,3차 협력업체인 지역 업체들은 당장 납품 물량이 감소하고, 차 부품 현지 수출에 따른 물류비 증가로 실적 악화가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상호관세 대상국에 포함되거나 자동차 부품에도 관세 부과 가능성이 있어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근화/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 : "급변하는 미국의 관세정책을 모니터링하고 현지와의 협상,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등 정부와 수출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발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지역 주력 산업에 먹구름을 드리운 가운데 정부의 대미 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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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세지는 ‘관세 압박’…차 부품업계 ‘고심’
    • 입력 2025-03-04 07:43:11
    • 수정2025-03-04 07:55:09
    뉴스광장(울산)
[앵커]

미국 트럼프 정부가 전방위적인 관세 부과 방침을 밝히면서 자동차 부품업계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현재로선 마땅한 대응책이 없는 게 가장 큰 문제인데, 우리 정부의 대미 협상 중요성이 커졌습니다.

보도에 김재노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동차와 관련해 트럼프 정부가 예고한 관세는 3가집니다.

국내 기업이 많이 진출해있는 캐나다와 멕시코에 대한 관세에다 4월부터 완성차 관세 부과가 예고됐고, 국가별 상호 관세 대상에 우리나라가 포함될 수 있습니다.

이중.삼중의 '관세' 파고가 몰려오고 있지만,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로선 대응책이 마땅치 않습니다.

관세가 완성차에 부과되기 때문에 일단 완성차 업체의 대응 전략을 기다릴 수 밖에 없습니다.

[지역 자동차 부품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저희가 할 수 있는 영역은 한계가 있습니다. 결론은 고객사가 움직여줘야 되는 부분인데 차량 판매가를 올리는 형태로 진행을 할거에요. 차량 판매가 감소하게 되면 생산량이 줄어드는 부분이라서 저희 쪽이 역으로 피해를 보는 부분들이 있을 거고요."]

미국 정부의 관세 압박에 한국 GM의 미국 철수설, 현대.기아차의 현지 공장 증설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우려를 키우고 있습니다.

현실화될 경우, 2,3차 협력업체인 지역 업체들은 당장 납품 물량이 감소하고, 차 부품 현지 수출에 따른 물류비 증가로 실적 악화가 예상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이 상호관세 대상국에 포함되거나 자동차 부품에도 관세 부과 가능성이 있어 위기감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이근화/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 차장 : "급변하는 미국의 관세정책을 모니터링하고 현지와의 협상, 지원정책을 마련하는 등 정부와 수출 유관기관을 중심으로 우리 기업의 피해가 최소화 될 수 있도록 발빠른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트럼프발 관세 전쟁이 지역 주력 산업에 먹구름을 드리운 가운데 정부의 대미 협상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재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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