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강 첫날 텅 빈 의대…교육부 “신입생 수업 거부, 학칙 엄격 적용”

입력 2025.03.04 (19:25) 수정 2025.03.04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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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각 대학이 오늘 신입생들을 맞았지만, 의대는 신입생들까지 수업 거부에 동참하면서 여전히 텅 빈 모습이었습니다.

교육부는 올해 의대 신입생은 수업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며 엄정 대응 원칙을 밝혔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정원이 두 배 넘게 늘어난 의대 강의실이 텅 비어 있습니다.

급하게 공사를 마무리했지만, 휴학 중인 학생들은 개강 날에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최중국/충북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시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24학번 학생들의 경우에 (수업 등록은 했지만) 수업에 참여는 안 하는."]

개강을 연기한 일부 의대를 제외하곤 전국 대부분 의대의 개강 모습은 비슷했습니다.

올해 신입생들까지 입학하자마자 수업 거부에 동참하는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의대의 오늘 신입생 수업 참여율은 30%에 그쳤습니다.

[의대 신입생/음성변조 : "자발적으로 수업 거부에 참여하고 있고 정책 자체가 의사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부는 올해 의대 신입생들은 증원을 알고 입학한 만큼 수업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신입생 휴학 금지' 학칙을 엄격 적용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도 의대생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의학교육 정상화와 질적 제고를 위해 의료계·의료 교육계와 충분히 소통…."]

의료계 안에서도 구체적 해법을 놓고 다른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의대 학장단 등 8개 단체는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전인 3천58명으로 요청하는 공문을 교육부에 보냈고, 의료계 원로들도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의사협회는 지금은 내년 정원 논의보다 정부의 교육 정상화 해법 제시가 먼저라며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박준규/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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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강 첫날 텅 빈 의대…교육부 “신입생 수업 거부, 학칙 엄격 적용”
    • 입력 2025-03-04 19:25:37
    • 수정2025-03-04 19: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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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의 각 대학이 오늘 신입생들을 맞았지만, 의대는 신입생들까지 수업 거부에 동참하면서 여전히 텅 빈 모습이었습니다.

교육부는 올해 의대 신입생은 수업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며 엄정 대응 원칙을 밝혔습니다.

김성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정원이 두 배 넘게 늘어난 의대 강의실이 텅 비어 있습니다.

급하게 공사를 마무리했지만, 휴학 중인 학생들은 개강 날에도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최중국/충북대 의대 교수협의회장 :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시작이 되는 것 같습니다. 24학번 학생들의 경우에 (수업 등록은 했지만) 수업에 참여는 안 하는."]

개강을 연기한 일부 의대를 제외하곤 전국 대부분 의대의 개강 모습은 비슷했습니다.

올해 신입생들까지 입학하자마자 수업 거부에 동참하는 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 의대의 오늘 신입생 수업 참여율은 30%에 그쳤습니다.

[의대 신입생/음성변조 : "자발적으로 수업 거부에 참여하고 있고 정책 자체가 의사에게 불리하게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교육부는 올해 의대 신입생들은 증원을 알고 입학한 만큼 수업을 거부할 명분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신입생 휴학 금지' 학칙을 엄격 적용하겠다고도 했습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도 의대생 복귀를 촉구했습니다.

[최상목/대통령 권한대행 : "의학교육 정상화와 질적 제고를 위해 의료계·의료 교육계와 충분히 소통…."]

의료계 안에서도 구체적 해법을 놓고 다른 기류가 감지되고 있습니다.

의대 학장단 등 8개 단체는 내년도 의대 정원을 증원 전인 3천58명으로 요청하는 공문을 교육부에 보냈고, 의료계 원로들도 힘을 실었습니다.

하지만 의사협회는 지금은 내년 정원 논의보다 정부의 교육 정상화 해법 제시가 먼저라며 온도 차를 보였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박준규/영상편집:유지영/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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