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선관위원장, 대국민 사과…“부정선거 음모론”“부실 선거관리” 공방

입력 2025.03.05 (19:24) 수정 2025.03.05 (1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선관위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등 대규모 채용 비리에,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또다시 머리를 숙였습니다.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철저한 제도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오늘 국회 과방위 현안 질의에서도 선관위 채용 비리 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렬한 반성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선관위의 대규모 채용 비리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 조직에 대한 불신이 선거 과정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직원 징계 조치는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한 다양한 외부 통제 방안 등 철저한 제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국회 과방위 현안 질의에서도 선관위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민주당은 부정선거 의혹은 일부 유튜버들의 음모론에 기반한 가짜뉴스라고 규정했습니다.

[한민수/국회 과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선관위의 더러운 작업, 이런 식의 부정선거 음모를 지금도 하루에 5개씩 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짜뉴스 어떻게 보십니까?"]

국민의힘은 가족 특혜 채용과 부실한 선거 관리가 부정선거 의혹을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장겸/국회 과방위원/국민의힘 : "비위 채용에다가 부실 선거 관리, 소쿠리 투표 이런 게 만연하니까 국민들이, 아니 부정선거 음모론이 그렇게 해서 자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관리 부실은 인정하면서도, 부정 선거론은 일축했습니다.

[김용빈/선관위 사무총장 : "직접 투표장에 가셔서 보셨겠지만 투표함을 지키고 있는 참관인이 다 그것을 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호칭을 두고도 충돌했습니다.

[이정헌/국회 과방위원/더불어민주당 : "기소 내용에도 포함돼 있고 헌법재판소에서 다뤄지고 있는 내용 모두에서 내란 우두머리라고…."]

[박정훈/국회 과방위원/국민의힘 : "그런 논리라면 이재명 대표는요. 법카 유용범입니다. 그리고 제3자 뇌물법 위반범이죠."]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면서 한때 소란이 일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박장빈/영상편집:박주연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태악 선관위원장, 대국민 사과…“부정선거 음모론”“부실 선거관리” 공방
    • 입력 2025-03-05 19:24:31
    • 수정2025-03-05 19:43:38
    뉴스 7
[앵커]

선관위 고위직 자녀 특혜 채용 등 대규모 채용 비리에,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또다시 머리를 숙였습니다.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철저한 제도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오늘 국회 과방위 현안 질의에서도 선관위 채용 비리 등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방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렬한 반성과 함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선관위의 대규모 채용 비리에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했습니다.

노 위원장은 선관위 조직에 대한 불신이 선거 과정 불신으로 이어질 수 있어 책임을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문제가 된 직원 징계 조치는 물론 재발 방지를 위한 다양한 외부 통제 방안 등 철저한 제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국회 과방위 현안 질의에서도 선관위가 도마에 올랐습니다.

민주당은 부정선거 의혹은 일부 유튜버들의 음모론에 기반한 가짜뉴스라고 규정했습니다.

[한민수/국회 과방위원/더불어민주당 : "선관위의 더러운 작업, 이런 식의 부정선거 음모를 지금도 하루에 5개씩 올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짜뉴스 어떻게 보십니까?"]

국민의힘은 가족 특혜 채용과 부실한 선거 관리가 부정선거 의혹을 키웠다고 지적했습니다.

[김장겸/국회 과방위원/국민의힘 : "비위 채용에다가 부실 선거 관리, 소쿠리 투표 이런 게 만연하니까 국민들이, 아니 부정선거 음모론이 그렇게 해서 자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김용빈 선관위 사무총장은 관리 부실은 인정하면서도, 부정 선거론은 일축했습니다.

[김용빈/선관위 사무총장 : "직접 투표장에 가셔서 보셨겠지만 투표함을 지키고 있는 참관인이 다 그것을 보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 호칭을 두고도 충돌했습니다.

[이정헌/국회 과방위원/더불어민주당 : "기소 내용에도 포함돼 있고 헌법재판소에서 다뤄지고 있는 내용 모두에서 내란 우두머리라고…."]

[박정훈/국회 과방위원/국민의힘 : "그런 논리라면 이재명 대표는요. 법카 유용범입니다. 그리고 제3자 뇌물법 위반범이죠."]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가면서 한때 소란이 일었습니다.

KBS 뉴스 방준원입니다.

촬영기자:임태호 박장빈/영상편집:박주연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