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안일이 빚은 ‘인재’…보고·대응도 늦어

입력 2025.03.10 (21:19) 수정 2025.03.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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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군은 오폭 사고 이후 보고와 대응 과정에서도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사고는 결국 군의 총체적 기강해이와 무사안일이 빚은 인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을 찾은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김선호/국방부장관 직무 대행 :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최고의 정성을 가지고..."]

공군 참모총장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영수/공군참모총장 :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였고, 다시 일어나서도 안 될 사고입니다."]

그런데 사고 이후의 대처도 문제였습니다.

민가로 향한 폭탄은 모두 8발.

한 발의 살상 위력이 축구장 한 개 범위라 자칫 큰 피해가 우려되던 상황.

공군작전사령부가 좌표 오입력을 최초 보고받은 건 오전 10시 7분.

이후 작전사령관 보고는 14분이, 합참 보고는 36분이 지나 이뤄졌고, 언론 발표는 사고 발생 후 1시간 37분이 지나서야 나왔습니다.

군은 공군 자체 조사에 이어 국방부 조사본부를 투입해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늘(10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와 연계된 훈련은 이번 사고 여파로 실사격 없이 실시됩니다.

다만 핵심인 '지휘소 연습'은 시뮬레이션 위주라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미연합연습을 비난해 온 북한은 오늘 오후 서해 방향으로 근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며 도발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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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사안일이 빚은 ‘인재’…보고·대응도 늦어
    • 입력 2025-03-10 21:19:14
    • 수정2025-03-10 22:01:15
    뉴스 9
[앵커]

군은 오폭 사고 이후 보고와 대응 과정에서도 허점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사고는 결국 군의 총체적 기강해이와 무사안일이 빚은 인재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어서 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사고 현장을 찾은 김선호 국방부장관 직무대행.

[김선호/국방부장관 직무 대행 :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저희들이 할 수 있는 범위에서는 최고의 정성을 가지고..."]

공군 참모총장도 고개를 숙였습니다.

[이영수/공군참모총장 :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였고, 다시 일어나서도 안 될 사고입니다."]

그런데 사고 이후의 대처도 문제였습니다.

민가로 향한 폭탄은 모두 8발.

한 발의 살상 위력이 축구장 한 개 범위라 자칫 큰 피해가 우려되던 상황.

공군작전사령부가 좌표 오입력을 최초 보고받은 건 오전 10시 7분.

이후 작전사령관 보고는 14분이, 합참 보고는 36분이 지나 이뤄졌고, 언론 발표는 사고 발생 후 1시간 37분이 지나서야 나왔습니다.

군은 공군 자체 조사에 이어 국방부 조사본부를 투입해 수사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오늘(10일)부터 시작된 한미연합연습 '자유의 방패'와 연계된 훈련은 이번 사고 여파로 실사격 없이 실시됩니다.

다만 핵심인 '지휘소 연습'은 시뮬레이션 위주라 큰 지장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한미연합연습을 비난해 온 북한은 오늘 오후 서해 방향으로 근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하며 도발했습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촬영기자:방세준/영상편집:박주연/그래픽:서수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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