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보지원 거의 재개”…우크라 수세 속 미-우크라 협상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군사 정보를 다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전장에서 이미 수세에 몰린 상태고, 어려운 처지에서 미국과 종전 관련 협상을 할 수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베를린 조빛나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러시아군 헬기와 전투기가 쿠르스크로 잇따라 이동합니다.

러시아 특수부대는 가스관으로 이동해 기습에 나섭니다.

러시아는 지난 주말 동안만 우크라이나가 점령 중인 본토 쿠르스크의 마을 7곳을 탈환했습니다.

요란했던 백악관 정상회담 이후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군사·정보 지원을 중단한 후폭풍으로 분석됩니다.

러시아는 다른 전장에서도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우크라이나 대통령/8일 : "말 그대로 매일 러시아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잔인한 행동으로 증명하고 있습니다."]

수세에 몰린 우크라이나는 이번 주 미국 고위급 대표단과 사우디에서 만나는데, 협상 또한 유리한 위치는 아닙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우크라이나 정보 지원 중단을) 거의 다 해제했습니다. 우크라이나가 뭔가를 진지하게 해낼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싶습니다."]

우크라이나는 광물 협정 뿐 아니라, 구체적인 안전 보장도 '부분 휴전 요구'로 한 발 물러날 가능성이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측은 이번 협상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현실적인 평화에도 관심이 있는 지"를 보겠다고 밝혔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영상편집:이웅/영상출처:텔레그램 mash·readovka 등/자료조사:김시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