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각각 운영·지역쏠림 ‘들락날락’…개선점은?

입력 2025.03.17 (19:22) 수정 2025.03.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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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시가 대표적인 보육 정책이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을 올해 두 배로 늘립니다.

양적인 확대도 좋지만, 기존 들락날락에서 미흡했던 제한적인 운영이나 지역 쏠림처럼, 미리 개선해야 할 점이 적지 않습니다.

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 특성상 밤에 일하며 4살 딸을 키우는 강원영 씨.

동네 인근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에 가고 싶어도 운영 시간이 제한적이다 보니 이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강원영/부산시 동래구 : "주중에 좀 어린이집을 대여해주기 위해서 개인회원 같은 경우에는 예약할 수 없게 제한이 걸려있거든요."]

운영 주체가 달라 운영 시간과 인력이 제각각이다 보니, 실제로 주말을 포함해 주 5일만 운영하는 곳이 17곳에 이릅니다.

부산시가 지난 3년 동안 새로 만든 '들락날락'은 105곳.

작은 도서관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해 조성하다 보니 18세 미만 인구 1만 명당 개수가 중구 13.5개 등 5개 구에 쏠려 있습니다.

반면, 해운대구는 1곳 등 8개 구에서 2개 미만입니다.

부산시청 1층 로비에 설치한 들락날락입니다.

규모가 꽤 있는 편인데요.

대형으로 분류하는 들락날락은 전체 105곳 가운데 14곳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공간이 협소한 곳도 있다 보니 운영에 제한이 따르기도 합니다.

부산시는 올해 말까지 2백 곳으로 늘릴 계획인데, 영어와 디지털 콘텐츠를 강화하고 지역별 특색을 갖추는 등 미흡한 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귀옥/부산시 청년산학국장 : "시즌2에서는 균형감 있게 지역적 안배라든지 아니면 아동의 인구, 그리고 지역의 복합적인 여건들을 저희가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서 (조성하려고 합니다.)"]

이용자는 아이와 부모입니다.

들락날락이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도시의 중추 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이용자들의 개선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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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각각 운영·지역쏠림 ‘들락날락’…개선점은?
    • 입력 2025-03-17 19:22:41
    • 수정2025-03-17 20:24:09
    뉴스7(부산)
[앵커]

부산시가 대표적인 보육 정책이자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을 올해 두 배로 늘립니다.

양적인 확대도 좋지만, 기존 들락날락에서 미흡했던 제한적인 운영이나 지역 쏠림처럼, 미리 개선해야 할 점이 적지 않습니다.

강성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직장 특성상 밤에 일하며 4살 딸을 키우는 강원영 씨.

동네 인근 어린이 복합문화공간인 '들락날락'에 가고 싶어도 운영 시간이 제한적이다 보니 이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강원영/부산시 동래구 : "주중에 좀 어린이집을 대여해주기 위해서 개인회원 같은 경우에는 예약할 수 없게 제한이 걸려있거든요."]

운영 주체가 달라 운영 시간과 인력이 제각각이다 보니, 실제로 주말을 포함해 주 5일만 운영하는 곳이 17곳에 이릅니다.

부산시가 지난 3년 동안 새로 만든 '들락날락'은 105곳.

작은 도서관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해 조성하다 보니 18세 미만 인구 1만 명당 개수가 중구 13.5개 등 5개 구에 쏠려 있습니다.

반면, 해운대구는 1곳 등 8개 구에서 2개 미만입니다.

부산시청 1층 로비에 설치한 들락날락입니다.

규모가 꽤 있는 편인데요.

대형으로 분류하는 들락날락은 전체 105곳 가운데 14곳에 불과합니다.

나머지는 공간이 협소한 곳도 있다 보니 운영에 제한이 따르기도 합니다.

부산시는 올해 말까지 2백 곳으로 늘릴 계획인데, 영어와 디지털 콘텐츠를 강화하고 지역별 특색을 갖추는 등 미흡한 점을 보완해 나갈 계획입니다.

[김귀옥/부산시 청년산학국장 : "시즌2에서는 균형감 있게 지역적 안배라든지 아니면 아동의 인구, 그리고 지역의 복합적인 여건들을 저희가 종합적으로 검토를 해서 (조성하려고 합니다.)"]

이용자는 아이와 부모입니다.

들락날락이 아이 낳아 기르기 좋은 도시의 중추 시설로 자리 잡을 수 있게, 이용자들의 개선 요구에 귀 기울여야 합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류석민/영상편집:김종수/그래픽:김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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