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산불 상황도로 본 현재 산불 상황은?

입력 2025.03.23 (23:06) 수정 2025.03.25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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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엔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 산불 현재 상황과 앞으로 전망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이렇게 아직도 곳곳에 큰 산불이 남아있는데요.

현재 전국 산불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주말 동안 전국에서 40건 넘게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아직도 붉게 보이는 다섯 곳에서 산불이 진행 중입니다.

이 가운데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울산 울주 산불은 여전히 3단계가 내려져 있고요.

경남 김해 산불은 2단계가 발령 중입니다.

한때 2단계가 내려졌던 충북 옥천 산불은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가장 큰 의성 산불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의성에서는 두 곳에서 산불이 진행 중인데 이 가운데 안평면 산불을 상황도로 자세히 보겠습니다.

어제 오전 발생한 뒤로 강한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번져갔는데요.

그 길이가 20km에 달할 정도로 넓게 확산했습니다.

불 탄 면적은 약 6천 헥타르, 축구장 8500개에 달합니다.

의성 산불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은 바로 의성 군청이 있는 시내 부근입니다.

이곳은 특히 중앙선 철도가 지나고 있는데요.

한때 화염과 연기로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었죠.

그런데 보시면 진화 인력이 집중 투입되면서 지금은 대부분 진화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문제는 동쪽 방향 옥산면 부근입니다.

아직도 불길이 대부분 남아있는데요.

현장 상황 CCTV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어두운 밤이지만 주변으로 연기가 자욱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산불이 잦은 시기긴 하지만, 이번엔 확산 규모나 속도가 유례없이 빨랐는데, 이유가 뭘까요?

[기자]

네, 초여름 같은 날씨도 한몫했습니다.

고온 건조한 서풍이 몰아쳐, 산림은 바짝 메마르고 대기는 더욱 건조해졌기 때문입니다.

한낮엔 3월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오늘 전국의 낮 기온은 평년보다 10도가량 높았습니다.

이 때문에 건조 특보는 계속 확대, 강화되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 동해안엔 건조경보, 강원 영동과 영남 내륙 등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전국적으로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진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내일은 산불에 위협적인 강한 바람이 예고됐습니다.

북쪽 저기압 다가오며 남쪽 고기압과의 사이로 서풍이 더욱 강화될 거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내일부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속 15m의 강풍이 불겠고, 특히 산지에는 초속 20m 이상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산불이 쉽게 확산하고, 바람에 불씨가 날아가는 '비화 현상'을 부추길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비가 예보된 목요일 전까지 산불 위험은 계속 높아지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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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5-03-25 16:2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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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재난방송 스튜디오 연결해 산불 현재 상황과 앞으로 전망까지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이정훈 기자, 이렇게 아직도 곳곳에 큰 산불이 남아있는데요.

현재 전국 산불 현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주말 동안 전국에서 40건 넘게 산불이 발생했는데요.

아직도 붉게 보이는 다섯 곳에서 산불이 진행 중입니다.

이 가운데 경북 의성과 경남 산청, 울산 울주 산불은 여전히 3단계가 내려져 있고요.

경남 김해 산불은 2단계가 발령 중입니다.

한때 2단계가 내려졌던 충북 옥천 산불은 큰 불길을 잡았습니다.

가장 큰 의성 산불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의성에서는 두 곳에서 산불이 진행 중인데 이 가운데 안평면 산불을 상황도로 자세히 보겠습니다.

어제 오전 발생한 뒤로 강한 서풍을 타고 동쪽으로 번져갔는데요.

그 길이가 20km에 달할 정도로 넓게 확산했습니다.

불 탄 면적은 약 6천 헥타르, 축구장 8500개에 달합니다.

의성 산불에서 가장 위험한 지역은 바로 의성 군청이 있는 시내 부근입니다.

이곳은 특히 중앙선 철도가 지나고 있는데요.

한때 화염과 연기로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었죠.

그런데 보시면 진화 인력이 집중 투입되면서 지금은 대부분 진화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문제는 동쪽 방향 옥산면 부근입니다.

아직도 불길이 대부분 남아있는데요.

현장 상황 CCTV로 확인해보겠습니다.

어두운 밤이지만 주변으로 연기가 자욱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앵커]

산불이 잦은 시기긴 하지만, 이번엔 확산 규모나 속도가 유례없이 빨랐는데, 이유가 뭘까요?

[기자]

네, 초여름 같은 날씨도 한몫했습니다.

고온 건조한 서풍이 몰아쳐, 산림은 바짝 메마르고 대기는 더욱 건조해졌기 때문입니다.

한낮엔 3월 최고기온을 기록하는 등 오늘 전국의 낮 기온은 평년보다 10도가량 높았습니다.

이 때문에 건조 특보는 계속 확대, 강화되고 있습니다.

대구와 경북 동해안엔 건조경보, 강원 영동과 영남 내륙 등지에는 건조주의보가 발효 중입니다.

전국적으로 산불 위험이 크게 높아진 겁니다.

[앵커]

그렇다면 앞으로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네, 내일은 산불에 위협적인 강한 바람이 예고됐습니다.

북쪽 저기압 다가오며 남쪽 고기압과의 사이로 서풍이 더욱 강화될 거로 예측됐기 때문입니다.

내일부턴 전국 대부분 지역에 초속 15m의 강풍이 불겠고, 특히 산지에는 초속 20m 이상 태풍급 강풍이 몰아치는 곳도 있겠습니다.

산불이 쉽게 확산하고, 바람에 불씨가 날아가는 '비화 현상'을 부추길 수 있어 대비가 필요합니다.

비가 예보된 목요일 전까지 산불 위험은 계속 높아지겠습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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