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1호’ 에스컬레이터…완제품 출시
입력 2025.03.24 (08:01)
수정 2025.03.24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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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에스컬레이터 업계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과 가격 경쟁에 밀려 2009년 이후 국내 생산이 중단됐는데요.
중국산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거창에서 16년 만에 국산 에스컬레이터가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에스컬레이터를 만드는 거창의 한 공장.
5.3m 길이 한 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완제품이 출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구 서문시장에 설치될 국내 생산 1호 인증 모델입니다.
'K-에스컬레이터'사가 법인설립 1년 만에 모델 인증과 납품에 이른 것입니다.
중국 업체와 가격 경쟁에서 밀려 국내 생산을 중단한 지 16년 만에 국산 제품이 만들어진 겁니다.
국내 에스컬레이터를 중국산이 장악하다 보니, 연평균 30건의 에스컬레이터 사고에다 부품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유지·보수에도 어려움이 뒤따랐습니다.
[이준섭/K-에스컬레이터 대표 : "기술력이나 부품 조달이나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빠른 시간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중국산 부품으로 인해 한 달, 두 달 (에스컬레이터가)서 있는 이런 경우는 없을 것으로…."]
구동기와 제어반, 구동체인 등 주요 핵심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합니다.
3년 이내 에스컬레이터 부품 50% 이상을 국산화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중국산보다 20% 정도 비싸지만, 기술 안전성과 유지보수 등의 장점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번 첫 출고가 흩어진 국내 부품 업체들을 거창에 집적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인모/거창군수 : "거창 베스트밸리에 있는 많은 (승강기 관련)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과 연계를 해서 우리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바라고…."]
국내 에스컬레이터 신규 수요는 한해 천7백 대 정도.
여기다 국내 설치된 4만 천 대 가운데 수선이나 교체가 필요한 20년 지난 에스컬레이터도 8천 대입니다.
국내 시장 안착을 통해 세계 에스컬레이터 시장 진출을 목표로, 우리나라 에스컬레이터 산업이 재도약의 출발점에 섰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우리나라 에스컬레이터 업계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과 가격 경쟁에 밀려 2009년 이후 국내 생산이 중단됐는데요.
중국산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거창에서 16년 만에 국산 에스컬레이터가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에스컬레이터를 만드는 거창의 한 공장.
5.3m 길이 한 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완제품이 출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구 서문시장에 설치될 국내 생산 1호 인증 모델입니다.
'K-에스컬레이터'사가 법인설립 1년 만에 모델 인증과 납품에 이른 것입니다.
중국 업체와 가격 경쟁에서 밀려 국내 생산을 중단한 지 16년 만에 국산 제품이 만들어진 겁니다.
국내 에스컬레이터를 중국산이 장악하다 보니, 연평균 30건의 에스컬레이터 사고에다 부품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유지·보수에도 어려움이 뒤따랐습니다.
[이준섭/K-에스컬레이터 대표 : "기술력이나 부품 조달이나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빠른 시간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중국산 부품으로 인해 한 달, 두 달 (에스컬레이터가)서 있는 이런 경우는 없을 것으로…."]
구동기와 제어반, 구동체인 등 주요 핵심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합니다.
3년 이내 에스컬레이터 부품 50% 이상을 국산화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중국산보다 20% 정도 비싸지만, 기술 안전성과 유지보수 등의 장점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번 첫 출고가 흩어진 국내 부품 업체들을 거창에 집적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인모/거창군수 : "거창 베스트밸리에 있는 많은 (승강기 관련)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과 연계를 해서 우리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바라고…."]
국내 에스컬레이터 신규 수요는 한해 천7백 대 정도.
여기다 국내 설치된 4만 천 대 가운데 수선이나 교체가 필요한 20년 지난 에스컬레이터도 8천 대입니다.
국내 시장 안착을 통해 세계 에스컬레이터 시장 진출을 목표로, 우리나라 에스컬레이터 산업이 재도약의 출발점에 섰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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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1호’ 에스컬레이터…완제품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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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24 09:17:56

[앵커]
우리나라 에스컬레이터 업계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과 가격 경쟁에 밀려 2009년 이후 국내 생산이 중단됐는데요.
중국산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거창에서 16년 만에 국산 에스컬레이터가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에스컬레이터를 만드는 거창의 한 공장.
5.3m 길이 한 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완제품이 출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구 서문시장에 설치될 국내 생산 1호 인증 모델입니다.
'K-에스컬레이터'사가 법인설립 1년 만에 모델 인증과 납품에 이른 것입니다.
중국 업체와 가격 경쟁에서 밀려 국내 생산을 중단한 지 16년 만에 국산 제품이 만들어진 겁니다.
국내 에스컬레이터를 중국산이 장악하다 보니, 연평균 30건의 에스컬레이터 사고에다 부품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유지·보수에도 어려움이 뒤따랐습니다.
[이준섭/K-에스컬레이터 대표 : "기술력이나 부품 조달이나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빠른 시간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중국산 부품으로 인해 한 달, 두 달 (에스컬레이터가)서 있는 이런 경우는 없을 것으로…."]
구동기와 제어반, 구동체인 등 주요 핵심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합니다.
3년 이내 에스컬레이터 부품 50% 이상을 국산화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중국산보다 20% 정도 비싸지만, 기술 안전성과 유지보수 등의 장점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번 첫 출고가 흩어진 국내 부품 업체들을 거창에 집적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인모/거창군수 : "거창 베스트밸리에 있는 많은 (승강기 관련)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과 연계를 해서 우리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바라고…."]
국내 에스컬레이터 신규 수요는 한해 천7백 대 정도.
여기다 국내 설치된 4만 천 대 가운데 수선이나 교체가 필요한 20년 지난 에스컬레이터도 8천 대입니다.
국내 시장 안착을 통해 세계 에스컬레이터 시장 진출을 목표로, 우리나라 에스컬레이터 산업이 재도약의 출발점에 섰습니다.
KBS 뉴스 손원혁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
우리나라 에스컬레이터 업계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지만, 중국과 가격 경쟁에 밀려 2009년 이후 국내 생산이 중단됐는데요.
중국산이 국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거창에서 16년 만에 국산 에스컬레이터가 다시 만들어졌습니다.
보도에 손원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에스컬레이터를 만드는 거창의 한 공장.
5.3m 길이 한 층을 연결하는 에스컬레이터 완제품이 출고를 앞두고 있습니다.
대구 서문시장에 설치될 국내 생산 1호 인증 모델입니다.
'K-에스컬레이터'사가 법인설립 1년 만에 모델 인증과 납품에 이른 것입니다.
중국 업체와 가격 경쟁에서 밀려 국내 생산을 중단한 지 16년 만에 국산 제품이 만들어진 겁니다.
국내 에스컬레이터를 중국산이 장악하다 보니, 연평균 30건의 에스컬레이터 사고에다 부품 수급도 원활하지 않아 유지·보수에도 어려움이 뒤따랐습니다.
[이준섭/K-에스컬레이터 대표 : "기술력이나 부품 조달이나 이런 부분에서 상당히 빠른 시간에 대응할 수 있기 때문에 지금 중국산 부품으로 인해 한 달, 두 달 (에스컬레이터가)서 있는 이런 경우는 없을 것으로…."]
구동기와 제어반, 구동체인 등 주요 핵심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합니다.
3년 이내 에스컬레이터 부품 50% 이상을 국산화한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중국산보다 20% 정도 비싸지만, 기술 안전성과 유지보수 등의 장점으로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입니다.
이번 첫 출고가 흩어진 국내 부품 업체들을 거창에 집적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구인모/거창군수 : "거창 베스트밸리에 있는 많은 (승강기 관련)기업들이 있습니다. 이런 기업들과 연계를 해서 우리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기를 바라고…."]
국내 에스컬레이터 신규 수요는 한해 천7백 대 정도.
여기다 국내 설치된 4만 천 대 가운데 수선이나 교체가 필요한 20년 지난 에스컬레이터도 8천 대입니다.
국내 시장 안착을 통해 세계 에스컬레이터 시장 진출을 목표로, 우리나라 에스컬레이터 산업이 재도약의 출발점에 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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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원혁 기자 wh_so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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