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쏙! 쏙!] ‘자궁근종’ 치료와 예방법은?

입력 2025.03.26 (19:32) 수정 2025.03.26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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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건강쏙쏙 시간입니다.

최근 4년 사이 자궁근종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생기는 가장 흔한 양성종양으로,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어 종합검진을 하고 나서야 알게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 이 시간엔 자궁근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리포트]

가임기 여성 3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 바로 자궁근종입니다.

일부 환자에게는 불임이나 임신 합병증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에게는 조기진단이 중요한데요,

흔하지만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자궁근종, 어떤 질환일까요?

자궁근종이란 자궁 근육에 비정상적으로 생긴 혹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성에게 생길 수 있는 가장 흔한 양성종양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9년 43만 5천여 명에서 2023년엔 63만 8천여 명까지 최근 4년 새 약 46%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30대에서 40대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지만 최근엔 20대에서 40대까지 가임기 여성의 발병률이 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데요,

무증상의 경우도 많지만 대표적으로는 갑자기 생리량이 많아지거나 골반 통증, 빈혈 등이 있을 수 있고 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궁근종의 뚜렷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게 없습니다.

다만, 에스트로젠이나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여성호르몬이 자궁근종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초경이 빠르거나 비만, 가족력과 환경적인 요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진단은 골반 진찰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뤄지며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 주기적인 관찰만으로 충분하지만 심각한 출혈이나 통증 등이 나타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궁근종은 환자 상태와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나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최근엔 절개를 하지 않고 근종을 없애는 비수술적인 치료법도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증상이 없거나 양성이라고 소홀히 여기지 말고 매년 정기적인 검사로 자궁근종의 상태를 살피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원광대병원 산부인과 정재학 교수와 함께 자궁근종의 원인과 최신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앞서 살펴봤지만 20대에서 40대 사이의 가임기 여성에서 자궁근종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세요?

[답변]

자궁근종이 증가하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생활 습관 변화입니다.

비만이 증가하면서 여성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고 가공식품이나 환경호르몬 노출도 근종 발생과 연관이 있습니다.

또한 건강검진과 영상 검사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전에는 발견되지 않던 작은 근종도 조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궁근종 환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앵커]

자궁근종과 비슷하게는 자궁선근증이라는 질환도 있지 않습니까,

어떤 차이가 있나요?

[답변]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이름이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질환입니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덩어리 형태로 자랍니다.

반면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근육층 안으로 파고들면서 자궁이 커지고 딱딱해지는 질환입니다.

증상도 차이가 있는데요,

자궁근종은 생리 과다와 골반 압박감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고, 자궁선근증은 생리통이 심하고 자궁 전체가 커지는 특징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나 MRI검사가 필요합니다.

[앵커]

자궁근종은 일부 환자에게는 불임이나 임신 합병증 등 생식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고요?

[답변]

하이푸(HIFU)는 절개 없이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근종을 태워 없애는 치료법입니다.

피부를 뚫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고 회복이 빠른 것이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모든 근종에 적용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자궁 깊숙이 위치한 경우, 또한 자궁선근증이 심한 경우에는 효과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이푸가 적합한지 여부는 초음파나 MRI 검사를 통해 신중하게 판단하게 됩니다.

[앵커]

특히 가임기 여성에게 치료할 때 생식기능을 보존하는 게 중요할 텐데요.

혹시 합병증은 없을까요?

[답변]

하이푸는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지만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열에너지가 주변 조직에 영향을 미치면서 일시적인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고 자궁 내막 손상이 발생하면 생리 불순이 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인 증상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됩니다.

시술 전 철저한 진단과 계획이 중요하며 의료진의 경험이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앵커]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정기 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혹시 생활 속에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답변]

정재학 자궁근종을 완전히 예방하는 방법은 없지만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비만은 여성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근종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는 환경 호르몬이 포함된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이고 가공식품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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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건강 쏙! 쏙!] ‘자궁근종’ 치료와 예방법은?
    • 입력 2025-03-26 19:32:54
    • 수정2025-03-26 21:15:22
    뉴스7(전주)
[앵커]

건강쏙쏙 시간입니다.

최근 4년 사이 자궁근종 환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자궁근종은 여성에게 생기는 가장 흔한 양성종양으로,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어 종합검진을 하고 나서야 알게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 이 시간엔 자궁근종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리포트]

가임기 여성 3명 중 1명이 겪을 정도로 흔한 질환, 바로 자궁근종입니다.

일부 환자에게는 불임이나 임신 합병증 등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에게는 조기진단이 중요한데요,

흔하지만 쉽게 지나칠 수 없는 자궁근종, 어떤 질환일까요?

자궁근종이란 자궁 근육에 비정상적으로 생긴 혹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여성에게 생길 수 있는 가장 흔한 양성종양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보면 2019년 43만 5천여 명에서 2023년엔 63만 8천여 명까지 최근 4년 새 약 46%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로 30대에서 40대 여성에게 발병률이 높지만 최근엔 20대에서 40대까지 가임기 여성의 발병률이 늘고 있어서 주의가 필요한데요,

무증상의 경우도 많지만 대표적으로는 갑자기 생리량이 많아지거나 골반 통증, 빈혈 등이 있을 수 있고 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자궁근종의 뚜렷한 원인은 아직 밝혀진 게 없습니다.

다만, 에스트로젠이나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여성호르몬이 자궁근종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밖에도 초경이 빠르거나 비만, 가족력과 환경적인 요인 등이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진단은 골반 진찰과 초음파 검사를 통해 이뤄지며 증상이 없거나 가벼운 경우 주기적인 관찰만으로 충분하지만 심각한 출혈이나 통증 등이 나타난다면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궁근종은 환자 상태와 증상에 따라 약물치료나 수술 등 다양한 치료법이 있습니다.

최근엔 절개를 하지 않고 근종을 없애는 비수술적인 치료법도 눈길을 끌고 있는데요,

증상이 없거나 양성이라고 소홀히 여기지 말고 매년 정기적인 검사로 자궁근종의 상태를 살피는 게 중요하겠습니다.

[앵커]

네, 이번에는 원광대병원 산부인과 정재학 교수와 함께 자궁근종의 원인과 최신 치료법에 대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어서 오십시오.

교수님, 앞서 살펴봤지만 20대에서 40대 사이의 가임기 여성에서 자궁근종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세요?

[답변]

자궁근종이 증가하는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생활 습관 변화입니다.

비만이 증가하면서 여성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주고 가공식품이나 환경호르몬 노출도 근종 발생과 연관이 있습니다.

또한 건강검진과 영상 검사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전에는 발견되지 않던 작은 근종도 조기에 진단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자궁근종 환자가 점점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앵커]

자궁근종과 비슷하게는 자궁선근증이라는 질환도 있지 않습니까,

어떤 차이가 있나요?

[답변]

자궁근종과 자궁선근증은 이름이 비슷하지만 서로 다른 질환입니다.

자궁근종은 자궁 근육층에 생기는 양성 종양으로 덩어리 형태로 자랍니다.

반면 자궁선근증은 자궁 내막 조직이 근육층 안으로 파고들면서 자궁이 커지고 딱딱해지는 질환입니다.

증상도 차이가 있는데요,

자궁근종은 생리 과다와 골반 압박감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고, 자궁선근증은 생리통이 심하고 자궁 전체가 커지는 특징입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초음파나 MRI검사가 필요합니다.

[앵커]

자궁근종은 일부 환자에게는 불임이나 임신 합병증 등 생식 문제를 일으킬 수 있어서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아야 한다고 하는데요,

수술하지 않고도 치료할 수 있는 최신 치료법이 주목받고 있다고요?

[답변]

하이푸(HIFU)는 절개 없이 고강도 초음파를 이용해 근종을 태워 없애는 치료법입니다.

피부를 뚫지 않기 때문에 흉터가 남지 않고 회복이 빠른 것이 큰 장점입니다.

하지만 모든 근종에 적용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크기가 너무 크거나 자궁 깊숙이 위치한 경우, 또한 자궁선근증이 심한 경우에는 효과가 제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하이푸가 적합한지 여부는 초음파나 MRI 검사를 통해 신중하게 판단하게 됩니다.

[앵커]

특히 가임기 여성에게 치료할 때 생식기능을 보존하는 게 중요할 텐데요.

혹시 합병증은 없을까요?

[답변]

하이푸는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지만 드물게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열에너지가 주변 조직에 영향을 미치면서 일시적인 통증이나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고 자궁 내막 손상이 발생하면 생리 불순이 올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일시적인 증상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회복됩니다.

시술 전 철저한 진단과 계획이 중요하며 의료진의 경험이 치료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앵커]

자궁근종은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아 정기 검진에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혹시 생활 속에서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까?

[답변]

정재학 자궁근종을 완전히 예방하는 방법은 없지만 생활 습관을 개선하면 발생 위험을 낮출 수 있습니다.

비만은 여성 호르몬 분비를 증가시켜 근종 발생 위험을 높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둘째는 규칙적인 운동과 균형 잡힌 식사를 통해 호르몬 균형을 맞추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세 번째는 환경 호르몬이 포함된 플라스틱 용기 사용을 줄이고 가공식품 섭취를 최소화하는 것이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정기적인 산부인과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앵커]

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나와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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