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제2공항 기본설계 착수…또 같은 업체?
입력 2025.03.27 (19:14)
수정 2025.03.27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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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탄핵 정국 속에서도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부실 의혹을 받았던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에 참여했던 업체가 환경영향평가에 이어 기본설계 용역까지 맡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제2공항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기본설계 용역.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은 최근 기본설계 용역사를 선정하고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용역비는 무려 247억 원.
기간은 18개월이 소요되며, 올해는 주로 측량·지반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기본설계 용역을 수행하는 곳은 '유신'이라는 업체로 환경영향평가 용역도 함께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본설계 용역사로 유신이 선정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부실 의혹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사전타당성 용역에 참여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환경과 소음 점수를 왜곡한 평가로 신도 지역 후보지를 탈락시켜 논란이 있었고, 성산 후보지의 군 공역 평가 누락과 안개 일수 축소, 철새 도래지, 숨골 등 중대한 사항을 평가에서 제외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지반 조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찬식/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공동집행위원장 : "현 공항 확충 방안이라든가 입지 평가에서 왜곡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과연 환경영향평가나 기본설계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당연히 우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에 대해 제주지방항공청은 유신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낙찰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본설계 용역은 유신과 4~5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 수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본설계 용역과 함께 환경영향평가 준비서가 다음 달 제주도는 제출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해 심의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서경환
탄핵 정국 속에서도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부실 의혹을 받았던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에 참여했던 업체가 환경영향평가에 이어 기본설계 용역까지 맡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제2공항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기본설계 용역.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은 최근 기본설계 용역사를 선정하고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용역비는 무려 247억 원.
기간은 18개월이 소요되며, 올해는 주로 측량·지반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기본설계 용역을 수행하는 곳은 '유신'이라는 업체로 환경영향평가 용역도 함께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본설계 용역사로 유신이 선정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부실 의혹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사전타당성 용역에 참여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환경과 소음 점수를 왜곡한 평가로 신도 지역 후보지를 탈락시켜 논란이 있었고, 성산 후보지의 군 공역 평가 누락과 안개 일수 축소, 철새 도래지, 숨골 등 중대한 사항을 평가에서 제외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지반 조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찬식/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공동집행위원장 : "현 공항 확충 방안이라든가 입지 평가에서 왜곡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과연 환경영향평가나 기본설계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당연히 우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에 대해 제주지방항공청은 유신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낙찰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본설계 용역은 유신과 4~5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 수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본설계 용역과 함께 환경영향평가 준비서가 다음 달 제주도는 제출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해 심의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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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3-27 19:5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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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정국 속에서도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부실 의혹을 받았던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에 참여했던 업체가 환경영향평가에 이어 기본설계 용역까지 맡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제2공항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기본설계 용역.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은 최근 기본설계 용역사를 선정하고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용역비는 무려 247억 원.
기간은 18개월이 소요되며, 올해는 주로 측량·지반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기본설계 용역을 수행하는 곳은 '유신'이라는 업체로 환경영향평가 용역도 함께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본설계 용역사로 유신이 선정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부실 의혹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사전타당성 용역에 참여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환경과 소음 점수를 왜곡한 평가로 신도 지역 후보지를 탈락시켜 논란이 있었고, 성산 후보지의 군 공역 평가 누락과 안개 일수 축소, 철새 도래지, 숨골 등 중대한 사항을 평가에서 제외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지반 조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찬식/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공동집행위원장 : "현 공항 확충 방안이라든가 입지 평가에서 왜곡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과연 환경영향평가나 기본설계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당연히 우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에 대해 제주지방항공청은 유신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낙찰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본설계 용역은 유신과 4~5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 수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본설계 용역과 함께 환경영향평가 준비서가 다음 달 제주도는 제출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해 심의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서경환
탄핵 정국 속에서도 국토교통부가 제주 제2공항 기본설계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부실 의혹을 받았던 제2공항 사전타당성 용역에 참여했던 업체가 환경영향평가에 이어 기본설계 용역까지 맡은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제주 제2공항의 구체적인 밑그림을 그리는 기본설계 용역.
국토교통부 제주지방항공청은 최근 기본설계 용역사를 선정하고 용역에 착수했습니다.
용역비는 무려 247억 원.
기간은 18개월이 소요되며, 올해는 주로 측량·지반 조사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기본설계 용역을 수행하는 곳은 '유신'이라는 업체로 환경영향평가 용역도 함께 맡고 있습니다.
그런데 기본설계 용역사로 유신이 선정되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부실 의혹이라는 비판을 받았던 사전타당성 용역에 참여했었기 때문입니다.
당시 환경과 소음 점수를 왜곡한 평가로 신도 지역 후보지를 탈락시켜 논란이 있었고, 성산 후보지의 군 공역 평가 누락과 안개 일수 축소, 철새 도래지, 숨골 등 중대한 사항을 평가에서 제외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지반 조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박찬식/제2공항 강행저지 비상도민회의 공동집행위원장 : "현 공항 확충 방안이라든가 입지 평가에서 왜곡했던 전력이 있기 때문에 과연 환경영향평가나 기본설계가 제대로 이뤄질 수 있을지 당연히 우려할 수밖에 없는 것이죠."]
이에 대해 제주지방항공청은 유신이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낙찰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기본설계 용역은 유신과 4~5개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함께 수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기본설계 용역과 함께 환경영향평가 준비서가 다음 달 제주도는 제출될 예정입니다.
제주도는 환경영향평가협의회를 구성해 심의에 착수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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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강재윤/그래픽:서경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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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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