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동네 주민도, 미등록 이주 노동자도…재난기본소득 ‘사각지대’
입력 2025.03.29 (21:27)
수정 2025.03.29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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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분명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오폭 피해를 입었지만 지원 대상에서 빠진 사람들이 있다 합니다.
왜 이런 차별이 발생한건지 이어서 최혜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오폭 사고 순간, 트럭에 타고 있었던 A 씨.
고막을 크게 다쳐 3달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원 진단을 받았습니다.
[A씨/오폭 사고 당시 트럭 운전자 : "앞에서 어떤 섬광이 먼저 보였어요. 고개를 숙이면서 뭔가 터졌다. 자연적인 치유가 되면 다행인데 안 될 경우 인공적인 수술을 하자라고..."]
포천시는 피해 지원과 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지만.
[백영현/포천시장/지난 6일 : "(정부) 지원과 보상이 늦어진다면 우리 포천시가 선제적으로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정작 A 씨는 포천시가 주는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이동면만 재난지역으로 선포됐기 때문입니다.
사고 순간 피해 지역에 있었는데도 주소지가 달라 지원 대상에서 빠진 겁니다.
[A씨/오폭 사고 당시 트럭 운전자 : "저 같은 경우에는 노곡리 주민이 아니에요. 이 사람(동료)은 일동면. (지원금을) 안 받을 확률도 있고 받을 확률도 있고 그렇죠."]
드러내 놓고 피해 지원을 말하기조차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농장에서 일하는 한 미등록 이주노동자는 폭발 당시 발목을 크게 다쳤는데, 역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김달성/목사/포천이주노동자센터 : "폭탄이 떨어져서 목숨을 잃을 뻔한 엄청난 재난을 당했는데 재난지원금을 주는 데에서 차별한다면 얼마나 그 상처가 클까요."]
포천시는 "빠른 지원을 위해 주소지를 기준으로 지원금을 우선 지급했다"며 추가 지원을 위한 심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박미주
분명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오폭 피해를 입었지만 지원 대상에서 빠진 사람들이 있다 합니다.
왜 이런 차별이 발생한건지 이어서 최혜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오폭 사고 순간, 트럭에 타고 있었던 A 씨.
고막을 크게 다쳐 3달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원 진단을 받았습니다.
[A씨/오폭 사고 당시 트럭 운전자 : "앞에서 어떤 섬광이 먼저 보였어요. 고개를 숙이면서 뭔가 터졌다. 자연적인 치유가 되면 다행인데 안 될 경우 인공적인 수술을 하자라고..."]
포천시는 피해 지원과 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지만.
[백영현/포천시장/지난 6일 : "(정부) 지원과 보상이 늦어진다면 우리 포천시가 선제적으로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정작 A 씨는 포천시가 주는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이동면만 재난지역으로 선포됐기 때문입니다.
사고 순간 피해 지역에 있었는데도 주소지가 달라 지원 대상에서 빠진 겁니다.
[A씨/오폭 사고 당시 트럭 운전자 : "저 같은 경우에는 노곡리 주민이 아니에요. 이 사람(동료)은 일동면. (지원금을) 안 받을 확률도 있고 받을 확률도 있고 그렇죠."]
드러내 놓고 피해 지원을 말하기조차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농장에서 일하는 한 미등록 이주노동자는 폭발 당시 발목을 크게 다쳤는데, 역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김달성/목사/포천이주노동자센터 : "폭탄이 떨어져서 목숨을 잃을 뻔한 엄청난 재난을 당했는데 재난지원금을 주는 데에서 차별한다면 얼마나 그 상처가 클까요."]
포천시는 "빠른 지원을 위해 주소지를 기준으로 지원금을 우선 지급했다"며 추가 지원을 위한 심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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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옆 동네 주민도, 미등록 이주 노동자도…재난기본소득 ‘사각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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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3-29 21:27:15
- 수정2025-03-29 21:34:27

[앵커]
분명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오폭 피해를 입었지만 지원 대상에서 빠진 사람들이 있다 합니다.
왜 이런 차별이 발생한건지 이어서 최혜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오폭 사고 순간, 트럭에 타고 있었던 A 씨.
고막을 크게 다쳐 3달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원 진단을 받았습니다.
[A씨/오폭 사고 당시 트럭 운전자 : "앞에서 어떤 섬광이 먼저 보였어요. 고개를 숙이면서 뭔가 터졌다. 자연적인 치유가 되면 다행인데 안 될 경우 인공적인 수술을 하자라고..."]
포천시는 피해 지원과 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지만.
[백영현/포천시장/지난 6일 : "(정부) 지원과 보상이 늦어진다면 우리 포천시가 선제적으로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정작 A 씨는 포천시가 주는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이동면만 재난지역으로 선포됐기 때문입니다.
사고 순간 피해 지역에 있었는데도 주소지가 달라 지원 대상에서 빠진 겁니다.
[A씨/오폭 사고 당시 트럭 운전자 : "저 같은 경우에는 노곡리 주민이 아니에요. 이 사람(동료)은 일동면. (지원금을) 안 받을 확률도 있고 받을 확률도 있고 그렇죠."]
드러내 놓고 피해 지원을 말하기조차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농장에서 일하는 한 미등록 이주노동자는 폭발 당시 발목을 크게 다쳤는데, 역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김달성/목사/포천이주노동자센터 : "폭탄이 떨어져서 목숨을 잃을 뻔한 엄청난 재난을 당했는데 재난지원금을 주는 데에서 차별한다면 얼마나 그 상처가 클까요."]
포천시는 "빠른 지원을 위해 주소지를 기준으로 지원금을 우선 지급했다"며 추가 지원을 위한 심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혜림입니다.
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박미주
분명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오폭 피해를 입었지만 지원 대상에서 빠진 사람들이 있다 합니다.
왜 이런 차별이 발생한건지 이어서 최혜림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오폭 사고 순간, 트럭에 타고 있었던 A 씨.
고막을 크게 다쳐 3달 이상 치료가 필요하다는 병원 진단을 받았습니다.
[A씨/오폭 사고 당시 트럭 운전자 : "앞에서 어떤 섬광이 먼저 보였어요. 고개를 숙이면서 뭔가 터졌다. 자연적인 치유가 되면 다행인데 안 될 경우 인공적인 수술을 하자라고..."]
포천시는 피해 지원과 보상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했지만.
[백영현/포천시장/지난 6일 : "(정부) 지원과 보상이 늦어진다면 우리 포천시가 선제적으로 나서도록 하겠습니다."]
정작 A 씨는 포천시가 주는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이동면만 재난지역으로 선포됐기 때문입니다.
사고 순간 피해 지역에 있었는데도 주소지가 달라 지원 대상에서 빠진 겁니다.
[A씨/오폭 사고 당시 트럭 운전자 : "저 같은 경우에는 노곡리 주민이 아니에요. 이 사람(동료)은 일동면. (지원금을) 안 받을 확률도 있고 받을 확률도 있고 그렇죠."]
드러내 놓고 피해 지원을 말하기조차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농장에서 일하는 한 미등록 이주노동자는 폭발 당시 발목을 크게 다쳤는데, 역시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됐습니다.
[김달성/목사/포천이주노동자센터 : "폭탄이 떨어져서 목숨을 잃을 뻔한 엄청난 재난을 당했는데 재난지원금을 주는 데에서 차별한다면 얼마나 그 상처가 클까요."]
포천시는 "빠른 지원을 위해 주소지를 기준으로 지원금을 우선 지급했다"며 추가 지원을 위한 심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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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기자:홍성백/영상편집:김종선/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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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혜림 기자 gaegu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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