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연이어 대책회의…다음주 자동차 긴급지원책 발표

[앵커]

우리 정부는 대책회의를 잇따라 열면서 관세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우선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자동차부터 지원책을 만들어 다음 주에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신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예상보다 높은 관세율에 정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한덕수 권한대행은 경제 안보 관련 정부 TF회의를 오늘(3일) 하루 두 차례 소집하고, 우려를 밝혔습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미국 관세 부과는) 세계 경제질서를 재편하는 변곡점으로 작용하여 수출 주도의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우선 대미 수출 품목 1위인 자동차 산업을 지원할 대책부터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주에 발표될 예정입니다.

'관세 폭탄'에 취약한 업종들을 지원하는 방안도 신속하게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추가 협상을 위해 통상교섭본부장 방미를 추진 중입니다.

[한덕수/대통령 권한대행 : "한미 동맹과 경제통상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상호 호혜적인 해결 방안을 중점 모색하겠습니다."]

최상목 경제부총리는 시장 변동을 24시간 감시하고 필요시 안정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최상목/경제부총리 : "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될 경우에는 상황별 대응 계획에 따라 가용한 모든 시장 안정 조치를 즉각 시행하겠습니다."]

정부가 준비 중인 10조 원 규모 추경안에 수출기업 지원 대책 예산을 반영할 예정입니다.

안덕근 산업장관은 관세 조치에 유감을 표하면서도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겠다며 대응 수위를 조절했습니다.

KBS 뉴스 신지혜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이현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