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보] 검찰총장에서 대통령, 비상계엄에 파면…파란만장했던 정치 역정
입력 2025.04.04 (13:55)
수정 2025.04.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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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직 검사에서 검찰총장, 20대 대통령 당선.
이후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에 이르기까지, 윤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 주요 순간들을 김용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13년 10월 21일/국감 :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2013년 검사 재직 시절, 윤 대통령은 이 발언으로 세간에 이목을 끌었습니다.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을 폭로하며 나온 말이었습니다.
이후 2016년, 국정농단 사건 특검 수사팀장으로 합류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까지 파격 인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2019년 7월 25일/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 "지내온 것보다 더 어려운 일들이 많이 놓일 거라고 그렇게 말씀들 하시지만, 늘 어떤 원칙에 입각해서…."]
검찰총장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등으로 정권과 갈등을 빚었고.
[2020년 10월/국회 : "일단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직무집행 정지 사태와 정직 2개월 처분을 겪었습니다.
검찰 인사와 수사권 조정 등을 둘러싼 극한 대립 끝에, 임기를 4개월 여 남기고 사퇴했습니다.
[2021년 3월 :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습니다."]
권력에 맞서는 상징적 인물로 부각되면서 단숨에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2021년 6월/대권 도전 기자회견 :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합니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합니다."]
정치 신인이 제1야당 대선 후보가 됐고,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자리에 올랐습니다.
[22년 5월 10일/취임식 :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하지만 대통령 임기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이태원 참사, 해병대원 순직 사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으로 야당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각종 논란 속에 22대 총선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지난해 12월 3일 :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이어 12월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결국 헌재는 국회 통과 111일 만에 윤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제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 남은 형사 재판 절차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현직 검사에서 검찰총장, 20대 대통령 당선.
이후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에 이르기까지, 윤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 주요 순간들을 김용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13년 10월 21일/국감 :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2013년 검사 재직 시절, 윤 대통령은 이 발언으로 세간에 이목을 끌었습니다.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을 폭로하며 나온 말이었습니다.
이후 2016년, 국정농단 사건 특검 수사팀장으로 합류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까지 파격 인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2019년 7월 25일/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 "지내온 것보다 더 어려운 일들이 많이 놓일 거라고 그렇게 말씀들 하시지만, 늘 어떤 원칙에 입각해서…."]
검찰총장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등으로 정권과 갈등을 빚었고.
[2020년 10월/국회 : "일단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직무집행 정지 사태와 정직 2개월 처분을 겪었습니다.
검찰 인사와 수사권 조정 등을 둘러싼 극한 대립 끝에, 임기를 4개월 여 남기고 사퇴했습니다.
[2021년 3월 :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습니다."]
권력에 맞서는 상징적 인물로 부각되면서 단숨에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2021년 6월/대권 도전 기자회견 :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합니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합니다."]
정치 신인이 제1야당 대선 후보가 됐고,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자리에 올랐습니다.
[22년 5월 10일/취임식 :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하지만 대통령 임기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이태원 참사, 해병대원 순직 사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으로 야당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각종 논란 속에 22대 총선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지난해 12월 3일 :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이어 12월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결국 헌재는 국회 통과 111일 만에 윤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제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 남은 형사 재판 절차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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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검사에서 검찰총장, 20대 대통령 당선.
이후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에 이르기까지, 윤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 주요 순간들을 김용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13년 10월 21일/국감 :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2013년 검사 재직 시절, 윤 대통령은 이 발언으로 세간에 이목을 끌었습니다.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을 폭로하며 나온 말이었습니다.
이후 2016년, 국정농단 사건 특검 수사팀장으로 합류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까지 파격 인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2019년 7월 25일/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 "지내온 것보다 더 어려운 일들이 많이 놓일 거라고 그렇게 말씀들 하시지만, 늘 어떤 원칙에 입각해서…."]
검찰총장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등으로 정권과 갈등을 빚었고.
[2020년 10월/국회 : "일단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직무집행 정지 사태와 정직 2개월 처분을 겪었습니다.
검찰 인사와 수사권 조정 등을 둘러싼 극한 대립 끝에, 임기를 4개월 여 남기고 사퇴했습니다.
[2021년 3월 :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습니다."]
권력에 맞서는 상징적 인물로 부각되면서 단숨에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2021년 6월/대권 도전 기자회견 :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합니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합니다."]
정치 신인이 제1야당 대선 후보가 됐고,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자리에 올랐습니다.
[22년 5월 10일/취임식 :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하지만 대통령 임기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이태원 참사, 해병대원 순직 사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으로 야당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각종 논란 속에 22대 총선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지난해 12월 3일 :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이어 12월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결국 헌재는 국회 통과 111일 만에 윤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제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 남은 형사 재판 절차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현직 검사에서 검찰총장, 20대 대통령 당선.
이후 비상계엄 선포와 탄핵에 이르기까지, 윤 전 대통령의 정치 역정 주요 순간들을 김용덕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2013년 10월 21일/국감 : "저는 사람에 충성하지 않기 때문에 제가 오늘도 이런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2013년 검사 재직 시절, 윤 대통령은 이 발언으로 세간에 이목을 끌었습니다.
국정원 댓글 조작 사건 수사 과정에서의 외압을 폭로하며 나온 말이었습니다.
이후 2016년, 국정농단 사건 특검 수사팀장으로 합류했고,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 서울중앙지검장, 검찰총장까지 파격 인사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2019년 7월 25일/검찰총장 임명장 수여식 : "지내온 것보다 더 어려운 일들이 많이 놓일 거라고 그렇게 말씀들 하시지만, 늘 어떤 원칙에 입각해서…."]
검찰총장 시절,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수사 등으로 정권과 갈등을 빚었고.
[2020년 10월/국회 : "일단 법리적으로 보면, 검찰총장은 법무부 장관의 부하가 아닙니다."]
직무집행 정지 사태와 정직 2개월 처분을 겪었습니다.
검찰 인사와 수사권 조정 등을 둘러싼 극한 대립 끝에, 임기를 4개월 여 남기고 사퇴했습니다.
[2021년 3월 : "우리 사회가 오랜 세월 쌓아 올린 상식과 정의가 무너지는 것을 더 이상 지켜보고 있기 어렵습니다."]
권력에 맞서는 상징적 인물로 부각되면서 단숨에 야권의 유력 대권 주자로 떠올랐습니다.
[2021년 6월/대권 도전 기자회견 : "이런 부패하고 무능한 세력의 집권 연장과 국민 약탈을 막아야 합니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뤄내야 합니다."]
정치 신인이 제1야당 대선 후보가 됐고,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 자리에 올랐습니다.
[22년 5월 10일/취임식 : "나는 헌법을 준수하고, 국가를 보위하며…."]
하지만 대통령 임기는 순탄치 않았습니다.
이태원 참사, 해병대원 순직 사건,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 등으로 야당과의 갈등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각종 논란 속에 22대 총선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의 참패로 끝났습니다.
그리고 지난해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지난해 12월 3일 :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합니다."]
이어 12월 14일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결국 헌재는 국회 통과 111일 만에 윤 대통령 파면을 결정했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이제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나 남은 형사 재판 절차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용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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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덕 기자 kospiri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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