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있데이] 사상 첫 시설물 낙하 사고…3시즌 연속 4강 직행

입력 2025.04.07 (19:18) 수정 2025.04.0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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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남의 스포츠 소식 모아 함께 나눕니다, '스포츠 있데이'.

김효경 기자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스포츠 있데이가 시청자분들과 만나지 못하는 사이 사상 초유의 일이 있었습니다.

창원NC파크 구조물 사곤데, 그 이야기부터 나눠볼까요.

[기자]

사고는 지난달 29일이었습니다.

경기가 시작한 지 20분 만에 경기장에 설치된 구조물, '루버'가 3루 매점 쪽으로 떨어지면서 야구장을 찾은 3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는 사고가 생긴 지 이틀 뒤 끝내 숨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사고 당일 야구 경기를 끝까지 이어갔습니다.

이에 더해 창원NC파크에서 지난 1일부터 예정됐던 경기를 취소하지 않고 진행하려다 피해자가 숨지자 그제야 경기를 연기하면서 미흡한 대처에 빈축을 샀습니다.

사고 당일 경기장에는 만 6천 명이 넘는 관중이 찾으면서 사고를 목격한 야구팬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구단은 사고로 인한 모든 피해자에게 치료 지원 등 도의적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사고 발생 엿새 만에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도 구단과 합동 대책반을 꾸렸습니다.

[앵커]

어린이들도 즐겨 찾는 야구장에서 인명피해가 생길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겠죠.

야구팬이라면 모두 충격이 컸을 텐데요.

안타까운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추모의 시간을 가졌죠.

[기자]

추모의 뜻을 담아 지난 1일 모든 경기가 취소됐고 2일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묵념으로 경기를 열었습니다.

NC 다이노스, 공룡군단은 조금 더 긴 추모의 시간을 갖고 4일부터 다시 경기에 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NC다이노스 주장인 박민우 선수는 개인 SNS에 고인의 응원을 잊지 않겠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고요.

그제(5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3연패를 끊어낸 뒤에는 승리의 세리머니 대신 선수단이 한뜻으로 묵념하며 다시 한번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한편, 경남경찰청은 해당 사고와 관련해 시설물 관리 주체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을 조사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도 살피고 있습니다.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시설 점검도 이어지는 만큼 이번 홈 주말 3연전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게 됩니다.

[앵커]

저희도 한마음으로 숨진 피해자분을 애도하고, 피해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내일(8일)이면 정규리그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 프로농구 이야기로 이어가 봅니다.

[기자]

숨 가빴던 프로농구 6개월의 대장정, 내일(8일)이면 끝이 납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정규리그 한 경기만을 남겨둔 지난 5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83대 76으로 제압하면서 정규리그 2위를 확정 지었습니다.

이로써 창원 LG는 세 시즌 연속으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라는 영광스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역시나 아셈 마레이, 24득점, 2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칼 타마요와 양준석도 41득점을 합작해내며 든든한 지원사격을 해냈습니다.

특히 양준석은 1쿼터에만 3점 슛 4개를 꽂아 넣었고, 1쿼터 종료 직전 하프라인도 넘지 않은 곳에서 공을 던져 거리 20.5m의 초장거리 버저비터도 경기를 빛냈습니다.

[앵커]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라는 금자탑을 세운 창원 LG 세이커스의 봄 농구 일정도 궁금합니다.

[기자]

2022~2023시즌부터 꾸준히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아온 창원 LG 세이커스는 내일(8일) 고양 소노와의 경기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게 됩니다.

프로농구는 10개 팀 가운데 6개 팀이 봄 농구를 하게 되고, 정규리그 3위에서 6위 팀 가운데 2팀이 챔프전 진출을 위한 4강 플레이오프에 참여합니다.

내일(8일) 마지막 경기로 정규리그 최종 순위가 결정되면 창원 LG는 오는 23일부터 챔프전을 향한 도전에 나섭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트레이드로 1군 선수가 대거 바뀌면서 2라운드까지 8연패에 빠지며 순위가 9위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사령탑 조상현 체제는 굳건했습니다.

송골매군단의 마지막 챔프전 진출은 2013~2014시즌이었는데요.

올해는 챔프전 진출, 그리고 통합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송골매 군단이 올해는 아쉬움이 아닌 최고의 결실을 볼 수 있길, 저도 함께 응원하고 지켜보겠습니다.

오늘도 김효경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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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있데이] 사상 첫 시설물 낙하 사고…3시즌 연속 4강 직행
    • 입력 2025-04-07 19:18:50
    • 수정2025-04-07 19:51:34
    뉴스7(창원)
[앵커]

경남의 스포츠 소식 모아 함께 나눕니다, '스포츠 있데이'.

김효경 기자 함께 하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스포츠 있데이가 시청자분들과 만나지 못하는 사이 사상 초유의 일이 있었습니다.

창원NC파크 구조물 사곤데, 그 이야기부터 나눠볼까요.

[기자]

사고는 지난달 29일이었습니다.

경기가 시작한 지 20분 만에 경기장에 설치된 구조물, '루버'가 3루 매점 쪽으로 떨어지면서 야구장을 찾은 3명이 다쳤습니다.

이 가운데 머리를 크게 다친 20대는 사고가 생긴 지 이틀 뒤 끝내 숨졌습니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 KBO는 사고 당일 야구 경기를 끝까지 이어갔습니다.

이에 더해 창원NC파크에서 지난 1일부터 예정됐던 경기를 취소하지 않고 진행하려다 피해자가 숨지자 그제야 경기를 연기하면서 미흡한 대처에 빈축을 샀습니다.

사고 당일 경기장에는 만 6천 명이 넘는 관중이 찾으면서 사고를 목격한 야구팬들도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는데요.

구단은 사고로 인한 모든 피해자에게 치료 지원 등 도의적 책임을 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사고 발생 엿새 만에 창원시와 창원시설공단도 구단과 합동 대책반을 꾸렸습니다.

[앵커]

어린이들도 즐겨 찾는 야구장에서 인명피해가 생길 거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겠죠.

야구팬이라면 모두 충격이 컸을 텐데요.

안타까운 사고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선수들도 경기장에서 추모의 시간을 가졌죠.

[기자]

추모의 뜻을 담아 지난 1일 모든 경기가 취소됐고 2일 다시 시작된 경기에서는 선수들이 묵념으로 경기를 열었습니다.

NC 다이노스, 공룡군단은 조금 더 긴 추모의 시간을 갖고 4일부터 다시 경기에 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31일, NC다이노스 주장인 박민우 선수는 개인 SNS에 고인의 응원을 잊지 않겠다며 애도의 뜻을 밝혔고요.

그제(5일),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3연패를 끊어낸 뒤에는 승리의 세리머니 대신 선수단이 한뜻으로 묵념하며 다시 한번 희생자를 추모했습니다.

한편, 경남경찰청은 해당 사고와 관련해 시설물 관리 주체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등을 조사하고, 중대재해처벌법 적용도 살피고 있습니다.

수사가 진행되고 있고, 시설 점검도 이어지는 만큼 이번 홈 주말 3연전은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게 됩니다.

[앵커]

저희도 한마음으로 숨진 피해자분을 애도하고, 피해자분들의 빠른 쾌유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내일(8일)이면 정규리그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는 프로농구 이야기로 이어가 봅니다.

[기자]

숨 가빴던 프로농구 6개월의 대장정, 내일(8일)이면 끝이 납니다.

창원 LG 세이커스는 정규리그 한 경기만을 남겨둔 지난 5일, 울산 현대모비스를 83대 76으로 제압하면서 정규리그 2위를 확정 지었습니다.

이로써 창원 LG는 세 시즌 연속으로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이라는 영광스러운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이날 승리의 주역은 역시나 아셈 마레이, 24득점, 2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칼 타마요와 양준석도 41득점을 합작해내며 든든한 지원사격을 해냈습니다.

특히 양준석은 1쿼터에만 3점 슛 4개를 꽂아 넣었고, 1쿼터 종료 직전 하프라인도 넘지 않은 곳에서 공을 던져 거리 20.5m의 초장거리 버저비터도 경기를 빛냈습니다.

[앵커]

세 시즌 연속 정규리그 2위라는 금자탑을 세운 창원 LG 세이커스의 봄 농구 일정도 궁금합니다.

[기자]

2022~2023시즌부터 꾸준히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아온 창원 LG 세이커스는 내일(8일) 고양 소노와의 경기와 상관없이 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게 됩니다.

프로농구는 10개 팀 가운데 6개 팀이 봄 농구를 하게 되고, 정규리그 3위에서 6위 팀 가운데 2팀이 챔프전 진출을 위한 4강 플레이오프에 참여합니다.

내일(8일) 마지막 경기로 정규리그 최종 순위가 결정되면 창원 LG는 오는 23일부터 챔프전을 향한 도전에 나섭니다.

올 시즌을 앞두고 대규모 트레이드로 1군 선수가 대거 바뀌면서 2라운드까지 8연패에 빠지며 순위가 9위까지 떨어지기도 했지만 사령탑 조상현 체제는 굳건했습니다.

송골매군단의 마지막 챔프전 진출은 2013~2014시즌이었는데요.

올해는 챔프전 진출, 그리고 통합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송골매 군단이 올해는 아쉬움이 아닌 최고의 결실을 볼 수 있길, 저도 함께 응원하고 지켜보겠습니다.

오늘도 김효경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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