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방범창 있으나 마나

입력 2006.01.09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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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아파트에 설치된 방범창을 뜯어내고 침입하는 절도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있으나마나 한 방범창 때문에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아파트의 복도 쪽 창문에 설치된 방범창이 뜯겨 나갔습니다.

잠시 집을 비운 사이 현금과 패물을 몽땅 도둑맞았습니다.

<인터뷰>피해주민 : "저렇게 약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그래도 방범창이 있고, CCTV가 설치돼 있으니까 이렇게 될 줄 몰랐죠."

인천 지역의 이 일대 아파트에서도 방범창을 뜯고 침입하는 절도 사건이 최근 두 달 동안 17건이나 일어났습니다.

속이 빈 알루미늄 등 대부분의 방범창 재질이 약했기 때문입니다.

시중에서 흔히 사용하는 절단기로 알루미늄 재질의 방범창을 잘라봤습니다.

서너번 반복하자 간단히 잘립니다.

절단기 대신 맨손으로 방범창을 잡아당겨도 쉽게 뜯깁니다.

<인터뷰>정수영(방범창 시공업체) : "원형으로 된 방범창을 피하시고 구조적으로 사각으로 된 것을 선택하시면 안전합니다."

소비자들의 값싼 방범창 선호와 시공사들의 단가 낮추기식의 싸구려 방범창 시공으로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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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방범창 있으나 마나
    • 입력 2006-01-09 21:34:22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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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아파트에 설치된 방범창을 뜯어내고 침입하는 절도 사건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피해 주민들은 있으나마나 한 방범창 때문에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시내 한 아파트의 복도 쪽 창문에 설치된 방범창이 뜯겨 나갔습니다. 잠시 집을 비운 사이 현금과 패물을 몽땅 도둑맞았습니다. <인터뷰>피해주민 : "저렇게 약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했죠. 그래도 방범창이 있고, CCTV가 설치돼 있으니까 이렇게 될 줄 몰랐죠." 인천 지역의 이 일대 아파트에서도 방범창을 뜯고 침입하는 절도 사건이 최근 두 달 동안 17건이나 일어났습니다. 속이 빈 알루미늄 등 대부분의 방범창 재질이 약했기 때문입니다. 시중에서 흔히 사용하는 절단기로 알루미늄 재질의 방범창을 잘라봤습니다. 서너번 반복하자 간단히 잘립니다. 절단기 대신 맨손으로 방범창을 잡아당겨도 쉽게 뜯깁니다. <인터뷰>정수영(방범창 시공업체) : "원형으로 된 방범창을 피하시고 구조적으로 사각으로 된 것을 선택하시면 안전합니다." 소비자들의 값싼 방범창 선호와 시공사들의 단가 낮추기식의 싸구려 방범창 시공으로 범죄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진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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