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금속 폐수 한강 무단 방류 적발

입력 2006.01.09 (22:1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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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금속에 오염된 폐수를 몰래 버려온 공장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방류된 폐수는 한강 상수원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하남시의 그린벨트에 버젓이 들어선 한 유리 가공 공장.

정화조 맨홀 뚜껑을 열어보니 유리 절단에 사용된 폐수가 그대로 얼어붙어 있습니다.

정화하기 않은 폐수를 무단 방류하기 위한 고무 호스도 연결돼 있습니다.

이 공장은 지난해 7월부터 중금속이 함유된 폐수 1.5톤을 인근 하천에 몰래 버려왔습니다.

<인터뷰> 공장 관리인 : "슬러지를 쌓아 놓았었는데 빗물에 쓸려나가서 하수도로 나간 흔적이 있다고 해서 적발됐습니다."

한강 지류와 가까운 또 다른 유리 가공 공장입니다.

폐수 재활용 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03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중금속 폐수 천7백 톤을 인근 하천에 버려왔습니다.

<인터뷰>공장 영업이사 : "특별하게 중금속을 걸러서 완벽하게 하는 건 없어요, 제가 알기로는..."

이처럼 중금속에 오염된 폐수를 몰래 흘려보내다 적발된 유리 가공 업체와 폐기물재활용업체는 모두 29곳.

검찰은 이들 업체가 버린 폐수는 모두 한강 상수원으로 유입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수질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유리가공업체 대표 양 모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3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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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금속 폐수 한강 무단 방류 적발
    • 입력 2006-01-09 21:36:39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중금속에 오염된 폐수를 몰래 버려온 공장이 무더기로 검찰에 적발됐습니다. 방류된 폐수는 한강 상수원으로 흘러들어갔습니다. 구경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하남시의 그린벨트에 버젓이 들어선 한 유리 가공 공장. 정화조 맨홀 뚜껑을 열어보니 유리 절단에 사용된 폐수가 그대로 얼어붙어 있습니다. 정화하기 않은 폐수를 무단 방류하기 위한 고무 호스도 연결돼 있습니다. 이 공장은 지난해 7월부터 중금속이 함유된 폐수 1.5톤을 인근 하천에 몰래 버려왔습니다. <인터뷰> 공장 관리인 : "슬러지를 쌓아 놓았었는데 빗물에 쓸려나가서 하수도로 나간 흔적이 있다고 해서 적발됐습니다." 한강 지류와 가까운 또 다른 유리 가공 공장입니다. 폐수 재활용 시설이 설치돼 있지만 사실상 무용지물입니다. 이 업체는 지난 2003년 4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중금속 폐수 천7백 톤을 인근 하천에 버려왔습니다. <인터뷰>공장 영업이사 : "특별하게 중금속을 걸러서 완벽하게 하는 건 없어요, 제가 알기로는..." 이처럼 중금속에 오염된 폐수를 몰래 흘려보내다 적발된 유리 가공 업체와 폐기물재활용업체는 모두 29곳. 검찰은 이들 업체가 버린 폐수는 모두 한강 상수원으로 유입됐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수질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유리가공업체 대표 양 모 씨 등 8명을 구속하고 34명을 불구속 기소했습니다. KBS 뉴스 구경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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