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결국 이번 주 임시 국제선 신청

[앵커]

광주시가 이번 주 정부에 광주공항 임시 국제선 운항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무안국제공항 폐쇄 기간이 또다시 연장되면서 더는 기다리기 어렵다는 건데요.

실현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여전합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폐쇄 기간이 오는 7월 18일까지 또다시 3개월 연장된 무안국제공항.

재개항을 위한 방위각 시설 개선은 이달 들어 설계에 착수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무안공항 재개항 계획 발표도 계속 미뤄지고 있습니다.

정부 발표 이후 광주공항 임시국제선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 광주시는 결국 입장을 바꿨습니다.

이번 주 국토교통부에 임시국제선 신청서를 내기로 했습니다.

[김영선/광주시 통합교통국장 : "바로 조속하게 개항해 주십시오, 하는 그런 내용 그리고 또 어떤 항공기를 띄울지에 관한 그런 내용만 (신청서에)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실현 가능성은 낮습니다.

핵심인 검역과 세관, 출입국 관리 시설과 인력 확보가 현실적으로 쉽지 않고 군사 공항인 만큼 국방부 협의도 거쳐야 합니다.

안전 문제도 장벽입니다.

광주공항도 방위각 시설 개선이 필요한 7개 공항 가운데 한 곳입니다.

하지만 개선 공사는 무안공항을 최우선으로 진행됩니다.

광주공항 임시국제선 운항이 무안공항 재개항보다 먼저 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이 때문에 무안이 반발하는 임시국제선보다는 광주·전남 공동 대선 공약인 민·군 통합 서남권 관문공항 건설에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강기정/광주시장 : "서남권 관문공항을 위한 민군통합공항의 추진 사업과 이 임시 공항 국제선 개통 문제는 배치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광주시는 순조롭게 협의가 되면 오는 10월쯤 임시국제선 운항이 시작될 것으로 보고 있지만, 결정권을 쥔 국토부와 운영 주체인 공항공사는 여전히 부정적입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박석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