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조사위, 긴박했던 ‘23일’

입력 2006.01.10 (22:05)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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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발표때까지 조사위원들의 신상을 비밀에 부쳤던 서울대 조사위는 지난 23일동안 이렇게 조사활동을 펼쳤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일인 지난달 18일, 조사위는 황우석 교수 연구실을 폐쇄하고 모든 자료를 봉인하면서 본격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황 교수 연구팀 소속 전원을 조사했고 윤현수 한양대 교수와 노성일 이사장, 문신용ㆍ안규리 교수와 한학수 MBC PD도 차례로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조사 착수 6일만인 지난달 23일, 2005년도 사이언스 논문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발표합니다.

성탄 전야에는 김선종 연구원을 밤샘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29일, 황 교수가 2005년 논문에서 주장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확인합니다.

2004년 논문과 복제 개 스너피의 진위 여부를 정확하게 가리기 위해서 난자를 제공한 개의 유전자까지 분석하는 등 신중에 신중을 기한 끝에 오늘 최종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조사위원 8명의 신상은 그동안 철저한 비밀에 부쳐졌고 조사위원들은 조사 중 알게 된 사실을 외부로 유출하지 않겠다는 민형사상의 서약서까지 써야 했습니다.

첩보 작전같았던 조사위 활동은 세계적인 권위의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실린 황 교수의 논문 2편이 모두 조작됐다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4일과 5일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위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66.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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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 조사위, 긴박했던 ‘23일’
    • 입력 2006-01-10 21:09:29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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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발표때까지 조사위원들의 신상을 비밀에 부쳤던 서울대 조사위는 지난 23일동안 이렇게 조사활동을 펼쳤습니다. 황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휴일인 지난달 18일, 조사위는 황우석 교수 연구실을 폐쇄하고 모든 자료를 봉인하면서 본격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황 교수 연구팀 소속 전원을 조사했고 윤현수 한양대 교수와 노성일 이사장, 문신용ㆍ안규리 교수와 한학수 MBC PD도 차례로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조사 착수 6일만인 지난달 23일, 2005년도 사이언스 논문이 조작됐다는 사실을 발표합니다. 성탄 전야에는 김선종 연구원을 밤샘 조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달 29일, 황 교수가 2005년 논문에서 주장한 환자 맞춤형 줄기세포는 하나도 존재하지 않았다고 확인합니다. 2004년 논문과 복제 개 스너피의 진위 여부를 정확하게 가리기 위해서 난자를 제공한 개의 유전자까지 분석하는 등 신중에 신중을 기한 끝에 오늘 최종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오늘 공개된 조사위원 8명의 신상은 그동안 철저한 비밀에 부쳐졌고 조사위원들은 조사 중 알게 된 사실을 외부로 유출하지 않겠다는 민형사상의 서약서까지 써야 했습니다. 첩보 작전같았던 조사위 활동은 세계적인 권위의 과학잡지 사이언스에 실린 황 교수의 논문 2편이 모두 조작됐다는 사실을 밝혀냅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리서치앤리서치가 지난 4일과 5일 전국 성인남녀 8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조사위를 신뢰한다는 응답이 66.0%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황진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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