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클릭] 일본 쌀값 고공행진에…쌀 사러 한국 온다?

이어서 이슈 클릭입니다.

식탁에서 빠질 수 없는 것, 바로 쌀입니다.

그런데 이 쌀, 최근 일본인 관광객들에겐, 한국에서 꼭 구매해야 하는 필수 아이템이 됐다고 합니다.

최근 한국을 여행한 일본인이 작성한 SNS글입니다.

"이번 미션은 한국에서 쌀을 사서 가는 것"이라며 한국 마트에서 구입한 걸로 보이는 쌀 사진을 올렸습니다.

구입한 쌀은 백미 4㎏과 현미 5㎏.

쌀을 반입하기 위한 검역 절차는 간단했지만, 집까지 가져가는게 너무 무거워 마치 근력 운동을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실제로 최근 SNS에서는 한국에서 쌀을 사 돌아갔다는 일본인들의 후기가 잇따라 올라오고 있는데요.

여행 기념품이라기엔 일본에도 있는데다 무겁기도 한데, 왜 굳이 사가는걸까요.

이유는 바로 가격입니다.

한국에서 쌀을 산 일본인은 "쌀 10kg이 일본에선 8천 엔이지만 한국은 3천 엔 수준"이라고 설명했는데요.

실제로 최근 일본 전국의 슈퍼 천곳에서 판매된 쌀 5킬로 평균가격은 우리 돈 약 4만 2000원. 1년 전보다 2배 이상 올랐습니다.

일본 정부가 비축미를 두 차례 풀었지만, 일본 내 쌀값은 고공행진 중이죠.

불볕더위 영향으로 2023년산 쌀 유통량이 감소했던 데다 방일 관광객 증가와 지진에 따른 사재기 등 수요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색 여행상품이 된 한국쌀. 당분간 인기는 계속 될 것 같습니다.

영상편집:서삼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