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리 주변엔 남몰래 선행을 베푸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30억원을 KBS에 맡기면서도 한사코 얼굴을 숨긴 한 독지가가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함께 느끼며 작은 정성을 나누어가는 KBS '사랑의 리퀘스트'.
어제 낮 12시쯤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무실에 2,30대로 보이는 남자 형제가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아버지가 시킨 대로 기부금을 전달하는 것뿐이라며 흰 봉투를 건네고 돌아갔습니다.
봉투에는 수표 두 장, 30억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인터뷰>오세영(사랑의 리퀘스트 프로듀서) : "굉장히 놀랐죠. 아무런 조건도 없이 큰 돈을 냈으니까..프로그램 하면서 처음있는 일이었구요.."
올해 예순 살을 맞았다는 이 모씨는 방송 출연을 일절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오면서 제작진에게 편지 한 통을 남겼습니다.
자신을 '경기도 시민'이라고 소개한 그는 "자기 역시 쉽지 않은 길을 걸어 왔기에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감수해야 하는 마음의 고통을 누구보다 공감"할 수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 씨는 40년 전부터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볼펜 장사 등 온갖 힘든 일을 다 하며 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김상철(이 씨 친구) : "(기부했다는 사실을)몰랐어요. 그분과 친한 사람한테 전화해 보니까 역시 모르고 있더라고요..."
이씨는 지난 2002년과 2003년에도 경기도의 한 지역 신문에 각각 1억 원씩을 기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우리 주변엔 남몰래 선행을 베푸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30억원을 KBS에 맡기면서도 한사코 얼굴을 숨긴 한 독지가가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함께 느끼며 작은 정성을 나누어가는 KBS '사랑의 리퀘스트'.
어제 낮 12시쯤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무실에 2,30대로 보이는 남자 형제가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아버지가 시킨 대로 기부금을 전달하는 것뿐이라며 흰 봉투를 건네고 돌아갔습니다.
봉투에는 수표 두 장, 30억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인터뷰>오세영(사랑의 리퀘스트 프로듀서) : "굉장히 놀랐죠. 아무런 조건도 없이 큰 돈을 냈으니까..프로그램 하면서 처음있는 일이었구요.."
올해 예순 살을 맞았다는 이 모씨는 방송 출연을 일절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오면서 제작진에게 편지 한 통을 남겼습니다.
자신을 '경기도 시민'이라고 소개한 그는 "자기 역시 쉽지 않은 길을 걸어 왔기에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감수해야 하는 마음의 고통을 누구보다 공감"할 수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 씨는 40년 전부터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볼펜 장사 등 온갖 힘든 일을 다 하며 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김상철(이 씨 친구) : "(기부했다는 사실을)몰랐어요. 그분과 친한 사람한테 전화해 보니까 역시 모르고 있더라고요..."
이씨는 지난 2002년과 2003년에도 경기도의 한 지역 신문에 각각 1억 원씩을 기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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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굴 숨긴 30억 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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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1-10 21:29:04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우리 주변엔 남몰래 선행을 베푸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30억원을 KBS에 맡기면서도 한사코 얼굴을 숨긴 한 독지가가 있습니다.
이재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함께 느끼며 작은 정성을 나누어가는 KBS '사랑의 리퀘스트'.
어제 낮 12시쯤 이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무실에 2,30대로 보이는 남자 형제가 찾아왔습니다.
이들은 아버지가 시킨 대로 기부금을 전달하는 것뿐이라며 흰 봉투를 건네고 돌아갔습니다.
봉투에는 수표 두 장, 30억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
<인터뷰>오세영(사랑의 리퀘스트 프로듀서) : "굉장히 놀랐죠. 아무런 조건도 없이 큰 돈을 냈으니까..프로그램 하면서 처음있는 일이었구요.."
올해 예순 살을 맞았다는 이 모씨는 방송 출연을 일절 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해오면서 제작진에게 편지 한 통을 남겼습니다.
자신을 '경기도 시민'이라고 소개한 그는 "자기 역시 쉽지 않은 길을 걸어 왔기에 경제적 어려움 때문에 감수해야 하는 마음의 고통을 누구보다 공감"할 수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이 씨는 40년 전부터 서울 남대문 시장에서 볼펜 장사 등 온갖 힘든 일을 다 하며 돈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김상철(이 씨 친구) : "(기부했다는 사실을)몰랐어요. 그분과 친한 사람한테 전화해 보니까 역시 모르고 있더라고요..."
이씨는 지난 2002년과 2003년에도 경기도의 한 지역 신문에 각각 1억 원씩을 기부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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