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결별해야”…국민의힘 내부서 ‘거리두기’ 요구

입력 2025.04.16 (11:18) 수정 2025.04.16 (11:2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본격적인 대선 경선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인 김재섭 의원은 오늘(16일) SNS에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열리게 되었고, 우리 당 모든 후보가 ‘이겨야 한다, 이겨야 한다’ 얘기한다”며 “이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파면당한 전임 대통령과 결별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서초동 사저로 돌아간 윤 전 대통령이 지지들에게 ‘이기고 돌아왔다’고 말한 점 등을 언급하며 “비상식적인 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우리 당 후보들이 호미로 밭을 일구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은 트랙터로 그 밭을 갈아엎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대통령과 결별하지 않고 우리 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방법은 없다”며 “‘뜨겁다, 뜨겁다’ 하지 말고 불덩이를 내려놓자. ‘이긴다, 이긴다’만 말하지 말고 대통령과 결별하자”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도 오늘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중도층의 표심을 가져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윤 전 대통령 입김이나 후광에 기대 대선을 치르겠다는 것은 당 내부 경선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본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이기고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맞지 않는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정복 대선 경선 후보도 오늘 국회 기자회견에서 “광장의 인기에만 매몰되어 중도층의 지지를 포기할 것인가. 언제까지 윤심에만 기대어 대통령 선거를 치를 생각인가”라며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잊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윤석열과 결별해야”…국민의힘 내부서 ‘거리두기’ 요구
    • 입력 2025-04-16 11:18:13
    • 수정2025-04-16 11:25:12
    정치
본격적인 대선 경선 국면에 접어든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거리두기’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인 김재섭 의원은 오늘(16일) SNS에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열리게 되었고, 우리 당 모든 후보가 ‘이겨야 한다, 이겨야 한다’ 얘기한다”며 “이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파면당한 전임 대통령과 결별하면 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서초동 사저로 돌아간 윤 전 대통령이 지지들에게 ‘이기고 돌아왔다’고 말한 점 등을 언급하며 “비상식적인 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우리 당 후보들이 호미로 밭을 일구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은 트랙터로 그 밭을 갈아엎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 의원은 “대통령과 결별하지 않고 우리 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방법은 없다”며 “‘뜨겁다, 뜨겁다’ 하지 말고 불덩이를 내려놓자. ‘이긴다, 이긴다’만 말하지 말고 대통령과 결별하자”고 촉구했습니다.

국민의힘 곽규택 의원도 오늘 YTN라디오 <뉴스파이팅, 김영수입니다>에 출연해 “중도층의 표심을 가져오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윤 전 대통령 입김이나 후광에 기대 대선을 치르겠다는 것은 당 내부 경선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본선에서 이재명 후보를 이기고 대통령이 되기 위해선 맞지 않는 전략”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 유정복 대선 경선 후보도 오늘 국회 기자회견에서 “광장의 인기에만 매몰되어 중도층의 지지를 포기할 것인가. 언제까지 윤심에만 기대어 대통령 선거를 치를 생각인가”라며 “이제 윤석열 전 대통령을 잊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