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바우처…중증 장애인은 제한적?

입력 2025.04.18 (21:46) 수정 2025.04.18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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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바우처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장애 정도나 살고 있는 지역에 따라 이용이 제한적입니다.

장애인 스포츠 바우처 사업의 실태와 개선점을, 강성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20대에 팔과 어깨를 다쳐 장애등급 판정을 받은 홍형준 씨.

운동을 좋아해 정부의 장애인 스포츠 활동 바우처를 신청하면 무료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맹점이 대부분 비장애인 시설이어서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홍형준/장애인 : "전부 다 비장애인 위주의 헬스장이 있다 보니까 확실히 저도 경증이지만 거기 가면 많이 불편하거든요."]

특히 장애정도가 심한 중증 장애인의 경우, 편의시설이나 보조 인력을 갖춘 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정작 이용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정부 지원 사업이지만 구·군 예산을 일부 지원하다 보니, 특히 서구와 중구, 강서구와 기장군처럼 체육시설 자체가 적거나 이동 거리가 먼 기초단체의 경우 예산 집행률 즉, 이용률이 저조합니다.

또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태권도나 헬스처럼, 특정 종목에만 치우쳐 있는 것도 개선해야 할 점입니다.

[김명근/영남외국어대 사회복지과 교수 : "여분의 (예산을 가진) 지자체가 있다면 자립생활센터를 통해서 조금 더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스포츠에 대한 예를 들어서 '보치아'라든지, '슐런'이라든지."]

지난해 부산지역 장애인 스포츠 바우처 예산 중 쓰지 못한 돈은 1억 6천여만 원.

보다 세심한 정책 개선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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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포츠 바우처…중증 장애인은 제한적?
    • 입력 2025-04-18 21:46:26
    • 수정2025-04-18 22:11:23
    뉴스9(부산)
[앵커]

장애인들의 스포츠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부가 바우처 사업을 벌이고 있는데요,

장애 정도나 살고 있는 지역에 따라 이용이 제한적입니다.

장애인 스포츠 바우처 사업의 실태와 개선점을, 강성원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리포트]

20대에 팔과 어깨를 다쳐 장애등급 판정을 받은 홍형준 씨.

운동을 좋아해 정부의 장애인 스포츠 활동 바우처를 신청하면 무료로 스포츠를 즐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맹점이 대부분 비장애인 시설이어서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홍형준/장애인 : "전부 다 비장애인 위주의 헬스장이 있다 보니까 확실히 저도 경증이지만 거기 가면 많이 불편하거든요."]

특히 장애정도가 심한 중증 장애인의 경우, 편의시설이나 보조 인력을 갖춘 시설이 부족하다 보니, 정작 이용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정부 지원 사업이지만 구·군 예산을 일부 지원하다 보니, 특히 서구와 중구, 강서구와 기장군처럼 체육시설 자체가 적거나 이동 거리가 먼 기초단체의 경우 예산 집행률 즉, 이용률이 저조합니다.

또 이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태권도나 헬스처럼, 특정 종목에만 치우쳐 있는 것도 개선해야 할 점입니다.

[김명근/영남외국어대 사회복지과 교수 : "여분의 (예산을 가진) 지자체가 있다면 자립생활센터를 통해서 조금 더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스포츠에 대한 예를 들어서 '보치아'라든지, '슐런'이라든지."]

지난해 부산지역 장애인 스포츠 바우처 예산 중 쓰지 못한 돈은 1억 6천여만 원.

보다 세심한 정책 개선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강성원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그래픽:조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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