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집권 시 용산 쓰다 청와대로”…김경수·김동연 “세종 집무실”

입력 2025.04.18 (21:52) 수정 2025.04.18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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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당선돼 집권할 경우 어디에서 집무를 시작할 거냐는 질문에 “보안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 용산을 쓰면서 다음 단계로는 청와대를 신속하게 보수해서 다시 들어가는 게 제일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18일) MBC TV 토론회에서 “지금 세종에 준비가 돼 있는 것도 아니어서(그렇다)”라며 “지금 당장 어디 다른 데로 가기가 마땅치 않고 국민 혈세를 들여서 또 미리 준비할 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또 다른 논쟁거리긴 하지만 개헌 문제 등이 걸려있긴 하는데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세종으로 완전히 옮기게 되면 거기다 지어서 가는 게 마지막 종착지가 되지 않을까”라며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질문을 던진 김경수 후보는 “용산 대통령실은 단 하루도 써선 안 된다”며 “유일한 해법은 제가 생각하기엔 국회가 중심이 돼서 유력 후보들과 사전 협의를 거쳐 용산 대통령실 이외에 청와대나 정부종합청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해서 풀 수 있다면 그렇게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집권 초기부터 세종에도 집무실을 반드시 두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세종 집무실에서 정부 부처 장관들과 수시로 회의하고 협의하는 구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이상적이긴 한데 서울에도 부처들이 남아 있고 예를 들면 행정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 거기에 중점을 두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대통령 취임 바로 다음 날부터 대통령이 세종에 근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세종에는 대통령 제2 집무실이 있고 국무회의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김경수 후보님 말씀처럼 대통령실 조직의 슬림화가 함께 이뤄진다면 바로 다음 날 이전해 집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행정수도의) 법적인 것은 국회의장과 여야가 합의를 봐서 빠른 시간 내 입법 조치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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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는 이번 대선에서 당선돼 집권할 경우 어디에서 집무를 시작할 거냐는 질문에 “보안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일단 용산을 쓰면서 다음 단계로는 청와대를 신속하게 보수해서 다시 들어가는 게 제일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18일) MBC TV 토론회에서 “지금 세종에 준비가 돼 있는 것도 아니어서(그렇다)”라며 “지금 당장 어디 다른 데로 가기가 마땅치 않고 국민 혈세를 들여서 또 미리 준비할 수도 없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장기적으로는 또 다른 논쟁거리긴 하지만 개헌 문제 등이 걸려있긴 하는데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세종으로 완전히 옮기게 되면 거기다 지어서 가는 게 마지막 종착지가 되지 않을까”라며 “쉽지는 않을 것 같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에 질문을 던진 김경수 후보는 “용산 대통령실은 단 하루도 써선 안 된다”며 “유일한 해법은 제가 생각하기엔 국회가 중심이 돼서 유력 후보들과 사전 협의를 거쳐 용산 대통령실 이외에 청와대나 정부종합청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협의해서 풀 수 있다면 그렇게 가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집권 초기부터 세종에도 집무실을 반드시 두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대통령이 세종 집무실에서 정부 부처 장관들과 수시로 회의하고 협의하는 구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이상적이긴 한데 서울에도 부처들이 남아 있고 예를 들면 행정만 하는 게 아니기 때문에 지금 당장 거기에 중점을 두기는 좀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습니다.

김동연 후보는 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관련된 질문을 받고 “대통령 취임 바로 다음 날부터 대통령이 세종에 근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지금 세종에는 대통령 제2 집무실이 있고 국무회의실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는 “김경수 후보님 말씀처럼 대통령실 조직의 슬림화가 함께 이뤄진다면 바로 다음 날 이전해 집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행정수도의) 법적인 것은 국회의장과 여야가 합의를 봐서 빠른 시간 내 입법 조치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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