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황우석 모든 공직 사퇴 처리

<앵커 멘트>

서울대 조사위의 최종 결과가 나오자 정부는 후속 대책을 세우며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최고 과학자 지정을 취소하고 모든 공직에서 사퇴시키는 한편 연구비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김형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황우석 교수의 제1호 최고 과학자 지위를 취소하기로 했습니다.

정부 관련 다른 공직도 모두 사퇴 처리키로 했습니다.

오늘로 국정원과 경찰의 경호 등 지원 활동도 중단했고 기념 우표 판매도 중지했습니다.

또 감사원이 다음주부터 황 교수 연구비 지원 내역과 국가 연구 개발 지원 체계에 대한 감사에 착수합니다.

검찰 수사에는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감사원은 밝혔습니다.

난자 제공과 관련된 윤리 문제는 보건복지부가 조사해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하기로 했습니다.

정부는 그러나 동물 복제와 배반포 형성 기술 등 줄기세포 연구에 대한 지원과 육성은 계속하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김창호(국정홍보처장) : "금년 상반기중에 범정부적 차원의 줄기세포 연구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해 나가겠다..."

다만 과학계와 협의해 연구 진실성 위원회를 설치하고 연구용 난자 기증 체계를 구체화하는 등 감시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이번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고 여당은 필요할 경우 국정 조사도 하겠다는 입장을 정했습니다.

KBS 뉴스 김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