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예를 반납합니다”…경찰모 청와대 발송
입력 2006.01.11 (22:07)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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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 경찰 간부가 명예의 상징인 자신의 경찰모자를 청와대로 보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위 농민 사망 책임을 경찰에만 떠넘기고 있다며 항의 표시로 한일이라고 합니다.
김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청와대에 난데없는 경찰 모자 하나가 배달됐습니다.
경찰청에 근무하는 유모 경감이 보낸 것입니다.
유 경감은 모자와 함께 부친 편지 첫머리에 대통령에게 자신의 명예를 돌려 드린다고 적었습니다.
지난해 말 농민 사망 사건에 대해 경찰에 책임을 물은 것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유 경감은 경찰에만 책임을 물은 것은 공권력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유 경감의 편지는 민원으로 처리하겠다면서도 모자는 돌려보내 불쾌감을 내비쳤습니다.
경찰도 유 경감의 이같은 행동이 대통령에 대한 항명으로 비쳐질까 긴장하는 분위깁니다.
<녹취> 경찰청 관계자 : "젊은 간부가 시위 문화 개선 위해...개선의 필요성 때문에 좀 그런 부분이 있지 않았나..."
최광식 경찰청 차장은 이번과 같은 돌출 행동이 다시 일어나면 엄중히 처리하겠다며 내부 단속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내부 감찰을 통해 유 경감의 불순한 의도가 드러나면 징계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적용할 법규가 없어 고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한 경찰 간부가 명예의 상징인 자신의 경찰모자를 청와대로 보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위 농민 사망 책임을 경찰에만 떠넘기고 있다며 항의 표시로 한일이라고 합니다.
김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청와대에 난데없는 경찰 모자 하나가 배달됐습니다.
경찰청에 근무하는 유모 경감이 보낸 것입니다.
유 경감은 모자와 함께 부친 편지 첫머리에 대통령에게 자신의 명예를 돌려 드린다고 적었습니다.
지난해 말 농민 사망 사건에 대해 경찰에 책임을 물은 것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유 경감은 경찰에만 책임을 물은 것은 공권력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유 경감의 편지는 민원으로 처리하겠다면서도 모자는 돌려보내 불쾌감을 내비쳤습니다.
경찰도 유 경감의 이같은 행동이 대통령에 대한 항명으로 비쳐질까 긴장하는 분위깁니다.
<녹취> 경찰청 관계자 : "젊은 간부가 시위 문화 개선 위해...개선의 필요성 때문에 좀 그런 부분이 있지 않았나..."
최광식 경찰청 차장은 이번과 같은 돌출 행동이 다시 일어나면 엄중히 처리하겠다며 내부 단속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내부 감찰을 통해 유 경감의 불순한 의도가 드러나면 징계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적용할 법규가 없어 고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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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명예를 반납합니다”…경찰모 청와대 발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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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1-11 21:30:16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한 경찰 간부가 명예의 상징인 자신의 경찰모자를 청와대로 보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시위 농민 사망 책임을 경찰에만 떠넘기고 있다며 항의 표시로 한일이라고 합니다.
김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달 초 청와대에 난데없는 경찰 모자 하나가 배달됐습니다.
경찰청에 근무하는 유모 경감이 보낸 것입니다.
유 경감은 모자와 함께 부친 편지 첫머리에 대통령에게 자신의 명예를 돌려 드린다고 적었습니다.
지난해 말 농민 사망 사건에 대해 경찰에 책임을 물은 것에 항의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유 경감은 경찰에만 책임을 물은 것은 공권력의 정당성을 훼손하는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청와대는 유 경감의 편지는 민원으로 처리하겠다면서도 모자는 돌려보내 불쾌감을 내비쳤습니다.
경찰도 유 경감의 이같은 행동이 대통령에 대한 항명으로 비쳐질까 긴장하는 분위깁니다.
<녹취> 경찰청 관계자 : "젊은 간부가 시위 문화 개선 위해...개선의 필요성 때문에 좀 그런 부분이 있지 않았나..."
최광식 경찰청 차장은 이번과 같은 돌출 행동이 다시 일어나면 엄중히 처리하겠다며 내부 단속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내부 감찰을 통해 유 경감의 불순한 의도가 드러나면 징계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적용할 법규가 없어 고민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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