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부울경 메가시티 공약 반대”

입력 2025.04.22 (09:54) 수정 2025.04.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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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소속 경남과 부산, 울산 단체장이 당선되면서 무산됐던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이 2년 7개월여 만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모두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을 약속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박완수 경남지사는 어제 공식 석상에서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전 경남지사 시절이던 2022년 4월 출범한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

인구 천만 명 '메가시티'를 목표로 2년 동안 행정력을 모았지만, 박완수 경남지사가 취임하며 다섯 달 만에 중단됐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부·울·경 특별연합 특위를 만들고 이재명 대표까지 나섰지만,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2022년 10월 : "부·울·경 메가시티가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 여당도 대통령의 약속을 지켜주시도록…."]

세 시·도는 특별연합 대신 경제동맹과 행정통합을 진행했습니다.

무산된 '부·울·경 특별연합'이 2년 7개월여 만에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3명 모두 '부·울·경 메가시티 반드시 실현'을 다시 약속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박완수 경남지사는 또 하나의 특별자치단체를 만드는 '부·울·경 메가시티'는 행정력 낭비라며 반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청사를 지어 매년 수백억씩 예산을 낭비해, 인건비만 해도 수백억 원이 들어갑니다. 과연 효율적으로 특별자치단체가 갈 것이냐 하는 데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전과 방산, 조선 등 경남 주력 산업 활성화와 GTX급 광역교통망 확충 등 나머지 여·야의 공약은 환영했습니다.

또, 경남 전역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경남 현안 100대 사업이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경남이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지정받기를 원하는 이 부분은, 국민의힘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적극적으로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생각이고…."]

박완수 지사의 '부·울·경 메가시티' 공약 반대 속에, 부울경 광역경제권을 어떻게 만들지 대선 후보들의 구체적인 공약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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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완수 경남지사 “부울경 메가시티 공약 반대”
    • 입력 2025-04-22 09:54:23
    • 수정2025-04-22 10:18:16
    930뉴스(창원)
[앵커]

국민의힘 소속 경남과 부산, 울산 단체장이 당선되면서 무산됐던 '부·울·경 메가시티' 사업이 2년 7개월여 만에 다시 등장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모두 '부·울·경 메가시티 실현'을 약속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박완수 경남지사는 어제 공식 석상에서 반대의 뜻을 밝혔습니다.

진정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경수 전 경남지사 시절이던 2022년 4월 출범한 '부산·울산·경남 특별연합'.

인구 천만 명 '메가시티'를 목표로 2년 동안 행정력을 모았지만, 박완수 경남지사가 취임하며 다섯 달 만에 중단됐습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은 부·울·경 특별연합 특위를 만들고 이재명 대표까지 나섰지만,

[이재명/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2022년 10월 : "부·울·경 메가시티가 성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정부, 여당도 대통령의 약속을 지켜주시도록…."]

세 시·도는 특별연합 대신 경제동맹과 행정통합을 진행했습니다.

무산된 '부·울·경 특별연합'이 2년 7개월여 만에 새로운 국면을 맞았습니다.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3명 모두 '부·울·경 메가시티 반드시 실현'을 다시 약속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박완수 경남지사는 또 하나의 특별자치단체를 만드는 '부·울·경 메가시티'는 행정력 낭비라며 반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청사를 지어 매년 수백억씩 예산을 낭비해, 인건비만 해도 수백억 원이 들어갑니다. 과연 효율적으로 특별자치단체가 갈 것이냐 하는 데는 의문을 가지고 있습니다."]

원전과 방산, 조선 등 경남 주력 산업 활성화와 GTX급 광역교통망 확충 등 나머지 여·야의 공약은 환영했습니다.

또, 경남 전역 경제자유구역 지정 등 경남 현안 100대 사업이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완수/경남지사 : "경남이 경제자유특별자치도로 지정받기를 원하는 이 부분은, 국민의힘이든 더불어민주당이든 적극적으로 대선 공약에 반영되도록 노력할 생각이고…."]

박완수 지사의 '부·울·경 메가시티' 공약 반대 속에, 부울경 광역경제권을 어떻게 만들지 대선 후보들의 구체적인 공약이 주목됩니다.

KBS 뉴스 진정은입니다.

촬영기자:지승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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