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또 운동장 낙뢰 사고…‘안전 대책 시급’

[앵커]

얼마 전 나라시의 한 학교 운동장에 벼락이 떨어져 중학생 2명이 중태에 빠졌습니다.

30년 전 비슷한 사고를 당한 남성의 어머니가 재발 방지를 호소했습니다.

[리포트]

나라시에 있는 한 학교 운동장에 지난 10일, 벼락이 떨어졌습니다.

이 사고로 축구부 소속 중학생 2명이 중태에 빠졌고, 이 중 1명은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낙뢰의 위력은 어느 정도일까.

콘크리트 벽돌에 벼락이 떨어지는 상황을 재현한 실험입니다.

낙뢰에, 벽돌은 순식간에 산산조각 납니다.

30년 전 낙뢰 사고를 당한 기타무라 씨, 고등학교 축구부에서 경기하다 벼락을 맞았고, 하반신 마비와 실명 등의 큰 장애가 남았습니다.

기타무라 씨 어머니가 재발 방지를 호소하는 이유입니다.

[기타무라 미즈호/낙뢰 사고 남성 어머니 : "방지할 수 있는 사고는 꼭 막아줬으면 합니다. 안전이 확보돼야 교육도 가능합니다."]

에히메현 중학교 체육연맹 등은 최대 40km 내 낙뢰를 감지해 '주의·경계·위험' 세 단계로 알려주는 낙뢰 탐지기를 도입했는데요.

이번 사고 이후 전국에서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