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이전이 선행”…국비 지원·민간 투자 관건

[앵커]

전주시가 복합스포츠타운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당장 월드컵골프장 이전 등이 선행돼야 합니다.

또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만큼, 수 조원에 달하는 예산 마련도 관건입니다.

이어서 김현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20년 넘게 운영 중인 전주월드컵골프장.

도심에 위치하고 가격도 저렴해 시민들의 이용이 꾸준합니다.

하지만, 최근 2036 하계올림픽 국내 후보 도시로 전주시가 선정되면서 골프장 이전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곳에 대규모 스포츠 시설 확충과 선수촌 건립은 물론, 리조트 등 관광단지를 조성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당장 골프장 이전 후보지를 정하고 9백억 원으로 추산되는 사업비 마련을 서둘러야 합니다.

[노은영/전주시 문화체육관광국장 : "월드컵골프장 이전이 필수적이고요. 이전을 위해서 용역을 하고 있고, 전주시 인근이나 완주군 일대 후보지를 놓고 현재 용역을 진행 중입니다."]

복합스포츠 타운 조성과 관광지 조성에 필요한 예산이 당초 1조 3억 원에서 2조 8천억 원으로 늘어난 만큼, 6월 조기 대선 이후 안정적인 국비 지원을 위해 새 정부, 정치권 등과 협력이 필요합니다.

[정은천/전북연구원 문화스포츠산업팀 연구위원 : "국제 규격의 시설로 구성될 필요성이 있습니다. 많은 예산 투입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 제도 개선을 통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할 때입니다."]

또 사업비 절반인 1조 5천억 원을 민간 투자로 충당하는 만큼, 스포츠 관련 기업 유치 등을 위한 규제 완화와 세제 혜택 등도 검토해야 합니다.

[송지환/전주교대 체육교육학과 교수 : "국비 예산을 많이 받아올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고, 많은 민간 스포츠 기업이 있습니다,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려고…."]

특히 3조에 가까운 사업비가 지역 경제 효과로 이어지도록 건설업체 참여와 상권 연계 방안 등도 고민해야 합니다.

KBS 뉴스 김현주입니다.

촬영기자:안광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