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실은 어디에...풀리지 않는 의문

입력 2006.01.12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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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 교수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논문 조작을 시인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또 서울대 조사위원회 최종 조사 결과에 대해 반론도 제시했습니다. 경제과학팀 이민영 기자 자리했습니다.

<질문 1> 황 교수가 줄기세포 바꿔치기 주장을 계속했죠?

<답변 1>그렇습니다. 황 교수는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바꿔치기가 될 수 있는 경우로 2가지를 들었습니다.

먼저 배반포에서 꺼내 배양중인 내부 세포 덩어리를 이미 만들어진 수정란 줄기세포로 대체해 배양하는 경우, 그리고 진짜 복제 줄기세포와 수정란 줄기세포를 서로 바꾸었을 경우인데 황 교수는 이 2가지 경우를 모두 포괄한 것이 줄기세포 바꿔치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황 교수가 보관하고 있던 줄기세포들이 모두 미즈메디병원 줄기세포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두 경우 모두 미즈메디병원 연구원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2> 바꿔치기 주장의 근거도 구체적으로 제시했죠?

<답변 2>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 밝힌 것처럼 서울대 수의대 연구팀은 난자를 이용해 배판포 단계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과정을 맡았던 미즈메디병원 소속 연구원들의 줄기세포가 만들어진 것처럼 보고를 했기 때문에 자신은 그렇게 믿었다는 것입니다.

그 근거로 DNA 검사를 들었습니다.

2004년과 2005년 논문 모두 미즈메디병원 소속 연구원들이 DNA 검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2004년의 1번 줄기세포는 박종혁 연구원이 2005년 2번과 3번 줄기세포는 김선종 연구원이 각각 DNA 검사를 하고 체세포와 줄기세포의 DNA가 일치한다면서 지문분석을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현재 미국에 있는 박종혁 연구원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이 때 박 연구원이 미즈메디병원에 있던 1번 줄기세포를 2004년 9월에 DNA지문 분석을 했는데 논문과 일치했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황교수가 서울대 조사위원회에 2004년 논문에 대해서도 조사를 요청했는데 조사위 결과는 미즈메디병원에 보관돼 있던 줄기세포는 논문의 것과 다를 뿐 아니라 단성생식에 의한 것이다라고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2004년 2월과 9월에 실시한 미즈메디병원 자체 조사 결과는 미즈메디병원의 누군가가 검사 결과를 조작하지 않았다면 논리적으로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황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종합하면 황교수 자신은 모든 것을 믿었는데, 결국 그것이 사기였다는 주장입니다.

<질문 3> 서울대 조사위가 황 교수팀 기술의 독보적 위치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가요?

<답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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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실은 어디에...풀리지 않는 의문
    • 입력 2006-01-12 12:05:26
    뉴스 12
<앵커 멘트> 황우석 교수가 오늘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논문 조작을 시인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또 서울대 조사위원회 최종 조사 결과에 대해 반론도 제시했습니다. 경제과학팀 이민영 기자 자리했습니다. <질문 1> 황 교수가 줄기세포 바꿔치기 주장을 계속했죠? <답변 1>그렇습니다. 황 교수는 줄기세포 바꿔치기 의혹을 구체적으로 제시했습니다. 바꿔치기가 될 수 있는 경우로 2가지를 들었습니다. 먼저 배반포에서 꺼내 배양중인 내부 세포 덩어리를 이미 만들어진 수정란 줄기세포로 대체해 배양하는 경우, 그리고 진짜 복제 줄기세포와 수정란 줄기세포를 서로 바꾸었을 경우인데 황 교수는 이 2가지 경우를 모두 포괄한 것이 줄기세포 바꿔치기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황 교수가 보관하고 있던 줄기세포들이 모두 미즈메디병원 줄기세포인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에 두 경우 모두 미즈메디병원 연구원이 아니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질문 2> 바꿔치기 주장의 근거도 구체적으로 제시했죠? <답변 2> 서울대 조사위원회에서 밝힌 것처럼 서울대 수의대 연구팀은 난자를 이용해 배판포 단계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이후 과정을 맡았던 미즈메디병원 소속 연구원들의 줄기세포가 만들어진 것처럼 보고를 했기 때문에 자신은 그렇게 믿었다는 것입니다. 그 근거로 DNA 검사를 들었습니다. 2004년과 2005년 논문 모두 미즈메디병원 소속 연구원들이 DNA 검사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2004년의 1번 줄기세포는 박종혁 연구원이 2005년 2번과 3번 줄기세포는 김선종 연구원이 각각 DNA 검사를 하고 체세포와 줄기세포의 DNA가 일치한다면서 지문분석을 제시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현재 미국에 있는 박종혁 연구원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이 때 박 연구원이 미즈메디병원에 있던 1번 줄기세포를 2004년 9월에 DNA지문 분석을 했는데 논문과 일치했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황교수가 서울대 조사위원회에 2004년 논문에 대해서도 조사를 요청했는데 조사위 결과는 미즈메디병원에 보관돼 있던 줄기세포는 논문의 것과 다를 뿐 아니라 단성생식에 의한 것이다라고 결론을 내렸다는 것이죠. 그렇다면 2004년 2월과 9월에 실시한 미즈메디병원 자체 조사 결과는 미즈메디병원의 누군가가 검사 결과를 조작하지 않았다면 논리적으로 도저히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황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종합하면 황교수 자신은 모든 것을 믿었는데, 결국 그것이 사기였다는 주장입니다. <질문 3> 서울대 조사위가 황 교수팀 기술의 독보적 위치에 대해서도 의문을 제기했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떤가요? <답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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