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 안전기준, 30년 만에 손본다…미세플라스틱 대책은 아직

입력 2025.04.24 (19:50) 수정 2025.04.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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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흔히 생수라고 불리는 '먹는샘물'이 시중에 판매된 지 올해로 30년이 됐습니다.

환경부는 먹는샘물에 품질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유통과 보관 체계를 개선할 계획입니다.

이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5년 '먹는물관리법' 시행 이후 본격적인 유통이 시작된 생수.

법적인 이름은 '먹는샘물'로, 샘물이나 지하수를 취수해 여과 처리를 거쳐 만들어집니다.

수원지의 수질이나 제품의 품질 등은 관리되고 있지만,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탓에 직사광선에 노출 시 유해 물질이 용출되거나, 미세플라스틱 같은 오염물질이 나온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환경부는 안전성을 높인 '먹는샘물 관리제도 개선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관리제 도입 30년만입니다.

[신영수/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 : "먹는샘물의 안전성은 높이고 지하수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면서 시장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먹는샘물 관리제도 정비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2027년까지 국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바탕으로 국제표준기구 수준의 품질 안전 인증제를 도입하고, 수질 관리 기준에 비해 모호했던 유통, 보관 기준도 구체화합니다.

하지만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국제적으로도 표준화된 측정 방법이 없는 데다, 그 위해성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박은정/경희대학교 환경독성보건연구센터장 : "미세플라스틱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얼마 안 됐어요. 분석을 통해서 주요 장기에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다는 것이 지금 이제 이슈가 될 정도고…."]

환경부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조사를 확대하고 분석 방법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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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생수’ 안전기준, 30년 만에 손본다…미세플라스틱 대책은 아직
    • 입력 2025-04-24 19:50:18
    • 수정2025-04-24 20:19:26
    뉴스7(광주)
[앵커]

흔히 생수라고 불리는 '먹는샘물'이 시중에 판매된 지 올해로 30년이 됐습니다.

환경부는 먹는샘물에 품질 인증제를 도입하는 등 유통과 보관 체계를 개선할 계획입니다.

이세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95년 '먹는물관리법' 시행 이후 본격적인 유통이 시작된 생수.

법적인 이름은 '먹는샘물'로, 샘물이나 지하수를 취수해 여과 처리를 거쳐 만들어집니다.

수원지의 수질이나 제품의 품질 등은 관리되고 있지만,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탓에 직사광선에 노출 시 유해 물질이 용출되거나, 미세플라스틱 같은 오염물질이 나온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환경부는 안전성을 높인 '먹는샘물 관리제도 개선 추진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관리제 도입 30년만입니다.

[신영수/환경부 토양지하수과장 : "먹는샘물의 안전성은 높이고 지하수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면서 시장의 투명성과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먹는샘물 관리제도 정비를 추진하고자 합니다."]

2027년까지 국내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을 바탕으로 국제표준기구 수준의 품질 안전 인증제를 도입하고, 수질 관리 기준에 비해 모호했던 유통, 보관 기준도 구체화합니다.

하지만 미세플라스틱 문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지 않았습니다.

국제적으로도 표준화된 측정 방법이 없는 데다, 그 위해성에 대해서도 논의가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박은정/경희대학교 환경독성보건연구센터장 : "미세플라스틱 연구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지 얼마 안 됐어요. 분석을 통해서 주요 장기에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되고 있다는 것이 지금 이제 이슈가 될 정도고…."]

환경부는 미세플라스틱에 대한 우려를 감안해 조사를 확대하고 분석 방법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세흠입니다.

촬영기자:김현민/영상편집:강정희/그래픽:김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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