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위트코프 특사 3시간 대화…“양국 입장 가까워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중동 특사가 현지 시각 25일 크렘리궁에서 회동했습니다.

러시아 측에서는 유리 우샤코프 크렘린궁 외교정책 보좌관과 키릴 드미트리예프 해외투자·경제협력 특사도 배석했습니다.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에 따르면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번 대화가 3시간 동안 진행됐다며 "건설적이고 매우 유용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샤코프 보좌관은 "이 대화를 통해 우크라이나뿐 아니라 다른 많은 국제 문제에 대한 러시아와 미국의 입장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문제에 대해서는 "무엇보다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대표 간의 직접 대화 재개 가능성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우샤코프 보좌관은 설명했습니다.

이어 "러시아와 미국의 생산적인 대화를 다양한 수준에서 가장 적극적인 방식으로 계속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위트코프 특사의 러시아 방문이 "분명한 셔틀외교"라며 그를 통해 푸틴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메시지를 주고받는다고 확인했습니다.

위트코프 특사의 러시아 방문은 이번이 네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 11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푸틴 대통령과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 등을 논의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