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 교수 “논문 조작 사과, 미즈메디도 잘못”

입력 2006.01.12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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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 교수가 논문조작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잘못에 대해서는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는 오늘 회견에서 모든 분들에게 용서를 빌며, 논문 조작의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교수) : "허위 데이터 사용은 논문의 제 1 저자인 제가 모두 책임질 부분입니다."

돈을 주고 난자를 매입한 사실도 처음 인정했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교수) : "그 자금의 일부를 제공하였던 사실이 있었음을 이 자리에서 아울러 고백합니다."

그러나 연구원의 난자 제공과 관련해서는 서울대 조사위가 밝힌 사실상의 강요 부분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교수) : "관계 법규가 미비했기 때문에 그 요건을 맞추기 위하여 형식적으로 저희 연구원들로부터 받았던 것일뿐..."

논문 조작과 관련해서도 연구원들과 매일 줄기세포 성장 과정을 지켜 봤다는 당초의 말과는 달리, 자신은 줄기세포의 진실성을 진단할 만한 안목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교수) : "줄기세포를 배양해 본 경험이 없었고, 그 줄기세포의 배양 과정에 있는 중간 단계의 진실성을 진단할 만큼 안목이 없었습니다."

또 2004년 논문의 테라토마 사진 조작도 명확하게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교수) : "실제로 만든 테라토마 사진과 다르다는 점에서 이것을 조작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2005년 논문의 DNA 데이터와 사진 조작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데이터가 과장됐다는 완곡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황우석 교수는 오늘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한다면서도 자신이 전체를 관장할 수는 없었으며 자신도 이번 논문 조작 파문의 피해자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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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 교수 “논문 조작 사과, 미즈메디도 잘못”
    • 입력 2006-01-12 20:55:3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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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우석 교수가 논문조작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그러나 구체적인 잘못에 대해서는 자신도 피해자라고 주장했습니다. 먼저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황우석 교수는 오늘 회견에서 모든 분들에게 용서를 빌며, 논문 조작의 모든 책임은 자신에게 있다고 사과했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교수) : "허위 데이터 사용은 논문의 제 1 저자인 제가 모두 책임질 부분입니다." 돈을 주고 난자를 매입한 사실도 처음 인정했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교수) : "그 자금의 일부를 제공하였던 사실이 있었음을 이 자리에서 아울러 고백합니다." 그러나 연구원의 난자 제공과 관련해서는 서울대 조사위가 밝힌 사실상의 강요 부분을 부인했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교수) : "관계 법규가 미비했기 때문에 그 요건을 맞추기 위하여 형식적으로 저희 연구원들로부터 받았던 것일뿐..." 논문 조작과 관련해서도 연구원들과 매일 줄기세포 성장 과정을 지켜 봤다는 당초의 말과는 달리, 자신은 줄기세포의 진실성을 진단할 만한 안목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교수) : "줄기세포를 배양해 본 경험이 없었고, 그 줄기세포의 배양 과정에 있는 중간 단계의 진실성을 진단할 만큼 안목이 없었습니다." 또 2004년 논문의 테라토마 사진 조작도 명확하게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녹취> 황우석(서울대 교수) : "실제로 만든 테라토마 사진과 다르다는 점에서 이것을 조작이라고 한다면 그것은 모르겠습니다." 2005년 논문의 DNA 데이터와 사진 조작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데이터가 과장됐다는 완곡한 표현을 사용했습니다. 황우석 교수는 오늘 책임을 통감하고 사과한다면서도 자신이 전체를 관장할 수는 없었으며 자신도 이번 논문 조작 파문의 피해자라는 주장을 폈습니다. KBS 뉴스 이재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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