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끼워 넣기 조회 ‘들통’

입력 2006.01.12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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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경찰관이 3년전 친척의 부탁을 받고, 채무자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조회와 위치추적을 한것으로 드러나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경찰서 박 모 경사와 최 모 경장이 허위 공문서 작성과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박 경사는 지난 2천 3년 채무자 조 모 씨에게 돈을 받아달라는 친척의 부탁을 받고, 조 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위치추적을 불법으로 조회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박경사는 단순 고소사건을 은행로비 명목 사기사건으로 조작해 조 씨를 구속하고 돈을 받아낸 혐의도 있습니다.

함께 구속된 최 경장도 돈을 받고 채무자의 통화 내역과 위치를 추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민(대전지검 천안지청 부장검사) : "여러 건의 별개 사건에 부탁을 받은 채무자의 전화번호를 끼워넣는 방식으로 불법 통신조회를 한.."

이에 경찰은 이들 두 직원이 법규를 어기고 인권을 침해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현직 경찰을 구속한 것은 수사권 갈등 문제로 민감한 시기에 경찰에 대한 흠집내기가 아니냐며 항변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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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 끼워 넣기 조회 ‘들통’
    • 입력 2006-01-12 21:21:44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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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직 경찰관이 3년전 친척의 부탁을 받고, 채무자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 조회와 위치추적을 한것으로 드러나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서영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경찰서 박 모 경사와 최 모 경장이 허위 공문서 작성과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박 경사는 지난 2천 3년 채무자 조 모 씨에게 돈을 받아달라는 친척의 부탁을 받고, 조 씨의 휴대전화 통화 내역과 위치추적을 불법으로 조회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당시 박경사는 단순 고소사건을 은행로비 명목 사기사건으로 조작해 조 씨를 구속하고 돈을 받아낸 혐의도 있습니다. 함께 구속된 최 경장도 돈을 받고 채무자의 통화 내역과 위치를 추적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종민(대전지검 천안지청 부장검사) : "여러 건의 별개 사건에 부탁을 받은 채무자의 전화번호를 끼워넣는 방식으로 불법 통신조회를 한.." 이에 경찰은 이들 두 직원이 법규를 어기고 인권을 침해한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도주와 증거인멸의 우려가 없는 현직 경찰을 구속한 것은 수사권 갈등 문제로 민감한 시기에 경찰에 대한 흠집내기가 아니냐며 항변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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