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노인의 아낌없는 기부

입력 2006.01.12 (22:09)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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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새해들어 우리사회를 훈훈하게 만드는 기부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갖은 고생으로 모아온 50억 원대 땅을 고양시 문화원 부지로 선뜻 내놓은 분 소개합니다.

함철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리포트>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어린 아이들에게 서예와 한문을 가르치는 이경무 옹.

자신이 모은 재산은 아낌없이 사회에 돌려준다는 생각에 10년 전 사재를 털어 서원을 세운 뒤에도 재산을 사회에 기탁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1년 5억 원을 시작으로 지난 2004년 쌀 300포대, 최근엔 고양시에 50억 원대의 땅을 기증했습니다.

<녹취>이경무 옹 :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 자식도 괴롭고 마음이 불편하다 환원으로 마음이 편안하다."

소작농의 아들인 이 옹은 14살부터 쌀과 건자재 장사를 하며 50여 년 동안 억척스럽게 재산을 모아 왔습니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은 재산이지만 개인적 사용은 철저하게 경계했습니다.

<인터뷰>이강은 씨(이경무 옹의 후배) : "검소하기가 말할 수 없어요, 신발도 10년이 더 된 것을 신고 다녀요."

계속되는 기부를 흔쾌히 따라준 2남 2녀의 자식들이 더 없이 고마운 이 옹은 나눔을 통해 말년이 더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녹취>이경무 옹 : "좋은 일이 있으면 사회에 환원해라, 그래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라"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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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순 노인의 아낌없는 기부
    • 입력 2006-01-12 21:42:23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멘트> 새해들어 우리사회를 훈훈하게 만드는 기부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갖은 고생으로 모아온 50억 원대 땅을 고양시 문화원 부지로 선뜻 내놓은 분 소개합니다. 함철 기자가 만나 봤습니다. <리포트> 팔순이 넘은 나이에도 어린 아이들에게 서예와 한문을 가르치는 이경무 옹. 자신이 모은 재산은 아낌없이 사회에 돌려준다는 생각에 10년 전 사재를 털어 서원을 세운 뒤에도 재산을 사회에 기탁하는데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2001년 5억 원을 시작으로 지난 2004년 쌀 300포대, 최근엔 고양시에 50억 원대의 땅을 기증했습니다. <녹취>이경무 옹 : "재산을 가지고 있으면 자식도 괴롭고 마음이 불편하다 환원으로 마음이 편안하다." 소작농의 아들인 이 옹은 14살부터 쌀과 건자재 장사를 하며 50여 년 동안 억척스럽게 재산을 모아 왔습니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모은 재산이지만 개인적 사용은 철저하게 경계했습니다. <인터뷰>이강은 씨(이경무 옹의 후배) : "검소하기가 말할 수 없어요, 신발도 10년이 더 된 것을 신고 다녀요." 계속되는 기부를 흔쾌히 따라준 2남 2녀의 자식들이 더 없이 고마운 이 옹은 나눔을 통해 말년이 더 행복하다고 말합니다. <녹취>이경무 옹 : "좋은 일이 있으면 사회에 환원해라, 그래서 자신의 가치를 높여라"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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