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산통제구역 산불…또 실화? 수사 의뢰
입력 2025.04.30 (09:54)
수정 2025.04.30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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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산불 주불을 진화하면서 원인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주요 등산로가 아닌 입산 통제 구역으로 확인됐는데요,
관할 지자체는 실화나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찰에 수사도 의뢰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등성이에서 피어오른 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산불 발화 추정 장소는 대구 함지산 중턱 해발 250m 지점.
인근 마을에서 6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함지산엔 지난 1일부터 입산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황, 산불은 주요 등산로가 아닌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인근 농민들이 농로로 사용하던 길인데 주민 출입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입로마다 인력이나 입산금지 현수막을 배치할 수는 없다 보니 입산 통제에 한계가 드러난 겁니다.
[박문석/인근 주민 : "아시는 분들은 가끔 찾아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올라가는 사람 보면 여기 농사짓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분들이 농사지으러 가는 건지, 산으로 가는 건지….”]
주불을 잡아 원인 조사도 시작됐지만 난항이 우려됩니다.
발화 지점 인근엔 입산자를 확인할 CCTV나 산불 감시 카메라가 없는 데다 발화 지점은 훼손이 심각해 원인이 될 증거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광묵/대구 북구 부청장 : "(발화 지점은) 아주 멀리서는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가능했는데, 그때 이미 산불이 완전히 많이 크게 번져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가까이 접근은 못 하고."]
지난 3월 일어난 경북 북부지역 산불을 비롯해 최근 대형 산불은 대부분 실화였습니다.
대구 북구청은 이번에도 자연 발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입산 제한 구역에서 불을 내면 처벌 수위가 높아진다며 불씨를 일으킨 사람에 대해서는 책임을 엄중히 물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산불 주불을 진화하면서 원인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주요 등산로가 아닌 입산 통제 구역으로 확인됐는데요,
관할 지자체는 실화나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찰에 수사도 의뢰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등성이에서 피어오른 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산불 발화 추정 장소는 대구 함지산 중턱 해발 250m 지점.
인근 마을에서 6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함지산엔 지난 1일부터 입산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황, 산불은 주요 등산로가 아닌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인근 농민들이 농로로 사용하던 길인데 주민 출입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입로마다 인력이나 입산금지 현수막을 배치할 수는 없다 보니 입산 통제에 한계가 드러난 겁니다.
[박문석/인근 주민 : "아시는 분들은 가끔 찾아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올라가는 사람 보면 여기 농사짓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분들이 농사지으러 가는 건지, 산으로 가는 건지….”]
주불을 잡아 원인 조사도 시작됐지만 난항이 우려됩니다.
발화 지점 인근엔 입산자를 확인할 CCTV나 산불 감시 카메라가 없는 데다 발화 지점은 훼손이 심각해 원인이 될 증거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광묵/대구 북구 부청장 : "(발화 지점은) 아주 멀리서는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가능했는데, 그때 이미 산불이 완전히 많이 크게 번져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가까이 접근은 못 하고."]
지난 3월 일어난 경북 북부지역 산불을 비롯해 최근 대형 산불은 대부분 실화였습니다.
대구 북구청은 이번에도 자연 발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입산 제한 구역에서 불을 내면 처벌 수위가 높아진다며 불씨를 일으킨 사람에 대해서는 책임을 엄중히 물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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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5-04-30 10: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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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주불을 진화하면서 원인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주요 등산로가 아닌 입산 통제 구역으로 확인됐는데요,
관할 지자체는 실화나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찰에 수사도 의뢰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등성이에서 피어오른 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산불 발화 추정 장소는 대구 함지산 중턱 해발 250m 지점.
인근 마을에서 6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함지산엔 지난 1일부터 입산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황, 산불은 주요 등산로가 아닌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인근 농민들이 농로로 사용하던 길인데 주민 출입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입로마다 인력이나 입산금지 현수막을 배치할 수는 없다 보니 입산 통제에 한계가 드러난 겁니다.
[박문석/인근 주민 : "아시는 분들은 가끔 찾아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올라가는 사람 보면 여기 농사짓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분들이 농사지으러 가는 건지, 산으로 가는 건지….”]
주불을 잡아 원인 조사도 시작됐지만 난항이 우려됩니다.
발화 지점 인근엔 입산자를 확인할 CCTV나 산불 감시 카메라가 없는 데다 발화 지점은 훼손이 심각해 원인이 될 증거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광묵/대구 북구 부청장 : "(발화 지점은) 아주 멀리서는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가능했는데, 그때 이미 산불이 완전히 많이 크게 번져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가까이 접근은 못 하고."]
지난 3월 일어난 경북 북부지역 산불을 비롯해 최근 대형 산불은 대부분 실화였습니다.
대구 북구청은 이번에도 자연 발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입산 제한 구역에서 불을 내면 처벌 수위가 높아진다며 불씨를 일으킨 사람에 대해서는 책임을 엄중히 물을 방침입니다.
KBS 뉴스 정혜미입니다.
촬영기자:백창민/그래픽:김지현
산불 주불을 진화하면서 원인 조사도 시작됐습니다.
불이 시작된 곳은 주요 등산로가 아닌 입산 통제 구역으로 확인됐는데요,
관할 지자체는 실화나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경찰에 수사도 의뢰했습니다.
정혜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산등성이에서 피어오른 뿌연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산불 발화 추정 장소는 대구 함지산 중턱 해발 250m 지점.
인근 마을에서 60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함지산엔 지난 1일부터 입산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진 상황, 산불은 주요 등산로가 아닌 곳에서 시작됐습니다.
인근 농민들이 농로로 사용하던 길인데 주민 출입도 잦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진입로마다 인력이나 입산금지 현수막을 배치할 수는 없다 보니 입산 통제에 한계가 드러난 겁니다.
[박문석/인근 주민 : "아시는 분들은 가끔 찾아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올라가는 사람 보면 여기 농사짓는 사람들이 많으니까 그분들이 농사지으러 가는 건지, 산으로 가는 건지….”]
주불을 잡아 원인 조사도 시작됐지만 난항이 우려됩니다.
발화 지점 인근엔 입산자를 확인할 CCTV나 산불 감시 카메라가 없는 데다 발화 지점은 훼손이 심각해 원인이 될 증거 확보도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김광묵/대구 북구 부청장 : "(발화 지점은) 아주 멀리서는 확인이 가능했습니다. 가능했는데, 그때 이미 산불이 완전히 많이 크게 번져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가까이 접근은 못 하고."]
지난 3월 일어난 경북 북부지역 산불을 비롯해 최근 대형 산불은 대부분 실화였습니다.
대구 북구청은 이번에도 자연 발화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산림 당국은 입산 제한 구역에서 불을 내면 처벌 수위가 높아진다며 불씨를 일으킨 사람에 대해서는 책임을 엄중히 물을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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