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까지 의대생 유급 확정”…대규모 유급 현실화?

입력 2025.04.30 (12:21) 수정 2025.04.30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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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의대 증원 0명' 발표 이후에도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율이 크게 늘지 않은 상황인데요.

정부는 각 대학에 오늘까지 미복귀 학생들에 대한 유급을 확정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대 미복귀생들의 대량 유급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들에 대한 원칙 대응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전국 40개 의대에 미복귀 학생들에 대한 유급을 확정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학년별 유급 대상자 수와 유급 기준일 등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하면서, 학칙과 관계없이 오늘까지 유급을 처리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또 개강 시기를 늦춰 유급 시한이 다음 달로 미뤄진 대학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유와 근거 규정을 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교육부가 이런 조치를 내린 건 대부분의 의대들이 오늘 미복귀생들에 대한 유급 시한을 맞기 때문입니다.

이미 수업 기간의 3분의 1 혹은 4분의 1이 지나 수업 거부 학생들은 학점을 받기 위한 최소한의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하게 된 상황.

여러 차례 공언한 대로 이들에 대한 학사 유연화 조치는 없다는 점을 이번 조치로 더욱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규모 유급이 현실화하면서 내년 세 개 학번이 함께 1학년 수업을 듣는 이른바 '트리플링'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의대 학장단과 만나 내년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한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또 유급과 제적으로 상당수 결원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의대 편입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편집:이상미/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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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까지 의대생 유급 확정”…대규모 유급 현실화?
    • 입력 2025-04-30 12:21:27
    • 수정2025-04-30 17: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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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도 '의대 증원 0명' 발표 이후에도 의대생들의 수업 참여율이 크게 늘지 않은 상황인데요.

정부는 각 대학에 오늘까지 미복귀 학생들에 대한 유급을 확정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고아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의대 미복귀생들의 대량 유급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이들에 대한 원칙 대응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정부는 전국 40개 의대에 미복귀 학생들에 대한 유급을 확정해달라는 공문을 보냈습니다.

학년별 유급 대상자 수와 유급 기준일 등을 제출해달라고 요구하면서, 학칙과 관계없이 오늘까지 유급을 처리해달라고 안내했습니다.

또 개강 시기를 늦춰 유급 시한이 다음 달로 미뤄진 대학에 대해선, 구체적인 사유와 근거 규정을 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교육부가 이런 조치를 내린 건 대부분의 의대들이 오늘 미복귀생들에 대한 유급 시한을 맞기 때문입니다.

이미 수업 기간의 3분의 1 혹은 4분의 1이 지나 수업 거부 학생들은 학점을 받기 위한 최소한의 수업 일수를 채우지 못하게 된 상황.

여러 차례 공언한 대로 이들에 대한 학사 유연화 조치는 없다는 점을 이번 조치로 더욱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대규모 유급이 현실화하면서 내년 세 개 학번이 함께 1학년 수업을 듣는 이른바 '트리플링'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교육부는 오늘 의대 학장단과 만나 내년 정상적인 수업이 가능한지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교육부는 또 유급과 제적으로 상당수 결원이 발생하는 상황에 대비해, 의대 편입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KBS 뉴스 고아름입니다.

편집:이상미/그래픽:이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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