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세지는 탈당 압박…김상욱 의원 행보는?

입력 2025.04.30 (22:51) 수정 2025.05.01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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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에 대한 당협위원장 사퇴와 탈당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당협 운영위원 13명 가운데 9명이 서명에 동참했는데, 대선을 앞두고 김 의원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남구 갑 당원협의회의 운영위원회.

'당원협의회 정상화를 위한 중요 사항 처리'가 공식 안건이지만, 사실상 김 의원의 당협위원장 사퇴를 촉구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이정훈/울산 남구 의원 : "김상욱 의원은 보수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고, 민심과 동떨어진 어처구니없는 행보와 오만한 언사를 하고 있습니다. 함께 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회의에는 운영위원 13명 가운데 몽골 순방을 마치고 귀국 중인 김상욱 의원 등 2명을 제외하고 11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은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고, 2명은 반대, 안대룡 시의원은 중립이었습니다.

김 의원 측은 당협위원장 사퇴를 지역 당협에서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태훈/국민의힘 남구갑 사무국장 : "중앙당에서는 '당협위원장 사퇴 여부는 시·도당 위원장과 사무총장이 의논해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고요."]

30여 분간의 실랑이 끝에 '당협위원장 사퇴의 건'은 안건으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위원 9명은 김 의원의 당협위원장 사퇴와 탈당을 요구하는 서명을 받아 시당에 제출했습니다.

거세지는 당내 압박 속에 김상욱 의원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김 의원은 "공식 제안을 받은 것은 없다"면서도 "국민을 위한 참보수의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 당론과 달리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 온 김상욱 의원, 친한동훈계에서도 부름을 받지 못한 가운데 대선을 앞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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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세지는 탈당 압박…김상욱 의원 행보는?
    • 입력 2025-04-30 22:51:07
    • 수정2025-05-01 06:47:53
    뉴스9(울산)
[앵커]

울산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에 대한 당협위원장 사퇴와 탈당 압박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당협 운영위원 13명 가운데 9명이 서명에 동참했는데, 대선을 앞두고 김 의원의 행보가 주목됩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김상욱 의원 사무실에서 열린 남구 갑 당원협의회의 운영위원회.

'당원협의회 정상화를 위한 중요 사항 처리'가 공식 안건이지만, 사실상 김 의원의 당협위원장 사퇴를 촉구하기 위한 자리입니다.

[이정훈/울산 남구 의원 : "김상욱 의원은 보수의 분열을 조장하고 있고, 민심과 동떨어진 어처구니없는 행보와 오만한 언사를 하고 있습니다. 함께 할 수 없음을 분명히 밝힙니다."]

회의에는 운영위원 13명 가운데 몽골 순방을 마치고 귀국 중인 김상욱 의원 등 2명을 제외하고 11명이 참석했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은 김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고, 2명은 반대, 안대룡 시의원은 중립이었습니다.

김 의원 측은 당협위원장 사퇴를 지역 당협에서 결정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태훈/국민의힘 남구갑 사무국장 : "중앙당에서는 '당협위원장 사퇴 여부는 시·도당 위원장과 사무총장이 의논해서 결정할 사안'이라고 했고요."]

30여 분간의 실랑이 끝에 '당협위원장 사퇴의 건'은 안건으로 채택되지 못했습니다.

그러자 위원 9명은 김 의원의 당협위원장 사퇴와 탈당을 요구하는 서명을 받아 시당에 제출했습니다.

거세지는 당내 압박 속에 김상욱 의원의 민주당 입당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김 의원은 "공식 제안을 받은 것은 없다"면서도 "국민을 위한 참보수의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그에 따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혀 여지를 남겼습니다.

계엄 사태 이후 당론과 달리 대통령 탄핵에 앞장서 온 김상욱 의원, 친한동훈계에서도 부름을 받지 못한 가운데 대선을 앞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촬영기자:김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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