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슈 머니] 한국 온 미 해군 수장…“브라보 줄루” 외친 이유
입력 2025.05.05 (07:08)
수정 2025.05.05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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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슈머니 시간입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 '한국 조선업 "브라보 줄루"' 라고 하셨는데, 브라보는 알겠고, 줄루는 무슨 뜻인가요?
[답변]
브라보 줄루는 '아주 잘했어!'라는 뜻으로, 미 해군이 작전에 성공했을 때 쓰는 일종의 은어입니다.
지난주 어지러운 정국 속에 한국 조선소를 찾아 이 말을 한 사람, 바로 미 해군성 장관인데요.
지난달 30일 오후,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은 HD현대 울산 조선소를 찾아 한국 조선이 이룬 성과에 이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앵커]
강력한 해군력을 기반으로 군사력을 강화해 온 미국이, 최근 한국 조선업과의 적극 협력을 요청했는데, 이번 방한도 그 일환인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해군은 미 군사력의 토대로 꼽히지만,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그간 전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조선업을 키운 중국의 해군력 증강을 상당히 경계해 온 것도 그래섭니다.
방한 중 펠란 장관이 남긴 메시지도 그래서 더 의미가 큰데, 지난 3월 트럼프 2기 초대 해군성 장관에 오른 펠란 장관은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일본과 한국 방문을 결정했습니다.
방한 전 언론 인터뷰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 때마다 조선업을 강조한다"며 조선업 부활에 미국이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펠란 장관, 군 출신 인사가 아니라 펀드 매니저 출신이더군요.
해군성 장관은 통상 군 출신이 맡아오지 않았습니까?
아주 이례적인 인사 같은데요?
[답변]
맞습니다.
미 해군성 장관은 100만 미 해군 관련 인력과 조달을 지휘하는 자리여서 군 장성 출신이 맡아왔습니다.
관장하는 예산만 연간 2,650억 달러, 우리 돈 370조 원이 넘습니다.
해군 함정 건조, 수리 감독 업무를 포함해 미 해군 무기 조달과 예산 계획을 총괄합니다.
그래서 군 경험이 없는 사모 펀드 출신 펠란 장관이 발탁되자 미국 내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린 이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통상뿐 아니라 외교 안보 정책도 예산은 효율적으로 쓰고,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가져오라는 트럼프 대통령식 인사 기조가 반영된 겁니다.
[앵커]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능력, 그리고 함정 유지 관리 보수 능력을 갖춘 동맹국 한국과의 협력은 미국 입장에서도 아주 절실하다는 얘기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적어도 조선업 재건 문제에서만큼은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이 공동으로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 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을 발의해 곧 통과될 전망입니다.
정치 격변기 통상 압박에 시달리는 우리가 둘 수 있는 한 수가 있다는 의미이고, 증시에서 조선업 성장에 대한 기대는 실체적이며 꽤 오래갈 수 있다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잇슈머니 시간입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 '한국 조선업 "브라보 줄루"' 라고 하셨는데, 브라보는 알겠고, 줄루는 무슨 뜻인가요?
[답변]
브라보 줄루는 '아주 잘했어!'라는 뜻으로, 미 해군이 작전에 성공했을 때 쓰는 일종의 은어입니다.
지난주 어지러운 정국 속에 한국 조선소를 찾아 이 말을 한 사람, 바로 미 해군성 장관인데요.
지난달 30일 오후,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은 HD현대 울산 조선소를 찾아 한국 조선이 이룬 성과에 이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앵커]
강력한 해군력을 기반으로 군사력을 강화해 온 미국이, 최근 한국 조선업과의 적극 협력을 요청했는데, 이번 방한도 그 일환인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해군은 미 군사력의 토대로 꼽히지만,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그간 전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조선업을 키운 중국의 해군력 증강을 상당히 경계해 온 것도 그래섭니다.
방한 중 펠란 장관이 남긴 메시지도 그래서 더 의미가 큰데, 지난 3월 트럼프 2기 초대 해군성 장관에 오른 펠란 장관은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일본과 한국 방문을 결정했습니다.
방한 전 언론 인터뷰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 때마다 조선업을 강조한다"며 조선업 부활에 미국이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펠란 장관, 군 출신 인사가 아니라 펀드 매니저 출신이더군요.
해군성 장관은 통상 군 출신이 맡아오지 않았습니까?
아주 이례적인 인사 같은데요?
[답변]
맞습니다.
미 해군성 장관은 100만 미 해군 관련 인력과 조달을 지휘하는 자리여서 군 장성 출신이 맡아왔습니다.
관장하는 예산만 연간 2,650억 달러, 우리 돈 370조 원이 넘습니다.
해군 함정 건조, 수리 감독 업무를 포함해 미 해군 무기 조달과 예산 계획을 총괄합니다.
그래서 군 경험이 없는 사모 펀드 출신 펠란 장관이 발탁되자 미국 내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린 이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통상뿐 아니라 외교 안보 정책도 예산은 효율적으로 쓰고,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가져오라는 트럼프 대통령식 인사 기조가 반영된 겁니다.
[앵커]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능력, 그리고 함정 유지 관리 보수 능력을 갖춘 동맹국 한국과의 협력은 미국 입장에서도 아주 절실하다는 얘기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적어도 조선업 재건 문제에서만큼은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이 공동으로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 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을 발의해 곧 통과될 전망입니다.
정치 격변기 통상 압박에 시달리는 우리가 둘 수 있는 한 수가 있다는 의미이고, 증시에서 조선업 성장에 대한 기대는 실체적이며 꽤 오래갈 수 있다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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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5-05-05 0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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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잇슈머니 시간입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 '한국 조선업 "브라보 줄루"' 라고 하셨는데, 브라보는 알겠고, 줄루는 무슨 뜻인가요?
[답변]
브라보 줄루는 '아주 잘했어!'라는 뜻으로, 미 해군이 작전에 성공했을 때 쓰는 일종의 은어입니다.
지난주 어지러운 정국 속에 한국 조선소를 찾아 이 말을 한 사람, 바로 미 해군성 장관인데요.
지난달 30일 오후,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은 HD현대 울산 조선소를 찾아 한국 조선이 이룬 성과에 이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앵커]
강력한 해군력을 기반으로 군사력을 강화해 온 미국이, 최근 한국 조선업과의 적극 협력을 요청했는데, 이번 방한도 그 일환인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해군은 미 군사력의 토대로 꼽히지만,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그간 전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조선업을 키운 중국의 해군력 증강을 상당히 경계해 온 것도 그래섭니다.
방한 중 펠란 장관이 남긴 메시지도 그래서 더 의미가 큰데, 지난 3월 트럼프 2기 초대 해군성 장관에 오른 펠란 장관은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일본과 한국 방문을 결정했습니다.
방한 전 언론 인터뷰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 때마다 조선업을 강조한다"며 조선업 부활에 미국이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펠란 장관, 군 출신 인사가 아니라 펀드 매니저 출신이더군요.
해군성 장관은 통상 군 출신이 맡아오지 않았습니까?
아주 이례적인 인사 같은데요?
[답변]
맞습니다.
미 해군성 장관은 100만 미 해군 관련 인력과 조달을 지휘하는 자리여서 군 장성 출신이 맡아왔습니다.
관장하는 예산만 연간 2,650억 달러, 우리 돈 370조 원이 넘습니다.
해군 함정 건조, 수리 감독 업무를 포함해 미 해군 무기 조달과 예산 계획을 총괄합니다.
그래서 군 경험이 없는 사모 펀드 출신 펠란 장관이 발탁되자 미국 내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린 이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통상뿐 아니라 외교 안보 정책도 예산은 효율적으로 쓰고,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가져오라는 트럼프 대통령식 인사 기조가 반영된 겁니다.
[앵커]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능력, 그리고 함정 유지 관리 보수 능력을 갖춘 동맹국 한국과의 협력은 미국 입장에서도 아주 절실하다는 얘기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적어도 조선업 재건 문제에서만큼은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이 공동으로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 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을 발의해 곧 통과될 전망입니다.
정치 격변기 통상 압박에 시달리는 우리가 둘 수 있는 한 수가 있다는 의미이고, 증시에서 조선업 성장에 대한 기대는 실체적이며 꽤 오래갈 수 있다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잇슈머니 시간입니다.
박연미 경제평론가와 함께합니다.
첫 번째 키워드 '한국 조선업 "브라보 줄루"' 라고 하셨는데, 브라보는 알겠고, 줄루는 무슨 뜻인가요?
[답변]
브라보 줄루는 '아주 잘했어!'라는 뜻으로, 미 해군이 작전에 성공했을 때 쓰는 일종의 은어입니다.
지난주 어지러운 정국 속에 한국 조선소를 찾아 이 말을 한 사람, 바로 미 해군성 장관인데요.
지난달 30일 오후, 존 펠란 미국 해군성 장관은 HD현대 울산 조선소를 찾아 한국 조선이 이룬 성과에 이런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앵커]
강력한 해군력을 기반으로 군사력을 강화해 온 미국이, 최근 한국 조선업과의 적극 협력을 요청했는데, 이번 방한도 그 일환인가요?
[답변]
그렇습니다.
해군은 미 군사력의 토대로 꼽히지만,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그간 전력이 예전 같지 않다는 고민이 있었습니다.
조선업을 키운 중국의 해군력 증강을 상당히 경계해 온 것도 그래섭니다.
방한 중 펠란 장관이 남긴 메시지도 그래서 더 의미가 큰데, 지난 3월 트럼프 2기 초대 해군성 장관에 오른 펠란 장관은 취임 후 첫 해외 일정으로 일본과 한국 방문을 결정했습니다.
방한 전 언론 인터뷰에선 "트럼프 대통령이 회의 때마다 조선업을 강조한다"며 조선업 부활에 미국이 얼마나 공을 들이고 있는지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펠란 장관, 군 출신 인사가 아니라 펀드 매니저 출신이더군요.
해군성 장관은 통상 군 출신이 맡아오지 않았습니까?
아주 이례적인 인사 같은데요?
[답변]
맞습니다.
미 해군성 장관은 100만 미 해군 관련 인력과 조달을 지휘하는 자리여서 군 장성 출신이 맡아왔습니다.
관장하는 예산만 연간 2,650억 달러, 우리 돈 370조 원이 넘습니다.
해군 함정 건조, 수리 감독 업무를 포함해 미 해군 무기 조달과 예산 계획을 총괄합니다.
그래서 군 경험이 없는 사모 펀드 출신 펠란 장관이 발탁되자 미국 내에서도 크게 주목을 받았습니다.
우린 이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통상뿐 아니라 외교 안보 정책도 예산은 효율적으로 쓰고, 남는 장사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가져오라는 트럼프 대통령식 인사 기조가 반영된 겁니다.
[앵커]
세계 최고 수준의 선박 건조 능력, 그리고 함정 유지 관리 보수 능력을 갖춘 동맹국 한국과의 협력은 미국 입장에서도 아주 절실하다는 얘기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적어도 조선업 재건 문제에서만큼은 미 의회가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있습니다.
거대 양당이 공동으로 '미국의 번영과 안보를 위한 조선업과 항만 시설법(SHIPS for America Act)'을 발의해 곧 통과될 전망입니다.
정치 격변기 통상 압박에 시달리는 우리가 둘 수 있는 한 수가 있다는 의미이고, 증시에서 조선업 성장에 대한 기대는 실체적이며 꽤 오래갈 수 있다는 근거가 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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