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극비 행보, 왜?

입력 2006.01.14 (22:3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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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이 순간에도 김정일 위원장과 세계 각 국의 언론 사이에는 숨바꼭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방문이 이미 드러난 상황에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비밀 행보, 과연 무엇 때문일까요?

박장범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일위원장의 모습이 비교적 선명하게 포착됐습니다.

어젯밤 광저우시 주장강에 떠있던 호화 유람선에 김위원장이 인민복 차림으로 소파에 앉아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호텔에서 선글라스를 낀 채 차에 오르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멀리서, 어렵사리 촬영은 해도 철통같은 경호 장벽에 주변조차 접근은 불가능입니다.

<녹취> " 행사가 진행중인 관계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왜 못갑니까?" (노랑)"안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별 열차는 선양과 다롄으로 이동시키면서, 특별기는 우한과 광저우로 보내는 양동작전에 언론은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체제의 폐쇄성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비밀스런 이런 행보에 용천 폭발사고 이후 더욱 신변에 위협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중국 방문이 확인된 상태에조 조차 끝까지 비밀주의를 유지하는 것에는 세계의 이목을 끌면서 미국이 제기한 위폐논란에서 벗어나고자하는 노림수도 엿보인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근식 교수 : " 방중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일종의 언론 플레이로 해석될 수도 있다. "

중국 역시 이례적인 비밀 정상외교를 용인하면서 정상적이지 못한 정상외교에 세계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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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일 극비 행보, 왜?
    • 입력 2006-01-14 20:56:06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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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금 이 순간에도 김정일 위원장과 세계 각 국의 언론 사이에는 숨바꼭질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중국 방문이 이미 드러난 상황에서 지나치다 싶을 정도의 비밀 행보, 과연 무엇 때문일까요? 박장범 기자가 분석해봤습니다. <리포트> 중국을 방문 중인 김정일위원장의 모습이 비교적 선명하게 포착됐습니다. 어젯밤 광저우시 주장강에 떠있던 호화 유람선에 김위원장이 인민복 차림으로 소파에 앉아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호텔에서 선글라스를 낀 채 차에 오르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멀리서, 어렵사리 촬영은 해도 철통같은 경호 장벽에 주변조차 접근은 불가능입니다. <녹취> " 행사가 진행중인 관계로 들어갈 수 없습니다." "왜 못갑니까?" (노랑)"안에서 행사가 열리고 있습니다." 특별 열차는 선양과 다롄으로 이동시키면서, 특별기는 우한과 광저우로 보내는 양동작전에 언론은 진땀을 흘려야 했습니다. 체제의 폐쇄성을 단적으로 나타내는 비밀스런 이런 행보에 용천 폭발사고 이후 더욱 신변에 위협을 느끼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사실상 중국 방문이 확인된 상태에조 조차 끝까지 비밀주의를 유지하는 것에는 세계의 이목을 끌면서 미국이 제기한 위폐논란에서 벗어나고자하는 노림수도 엿보인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김근식 교수 : " 방중 효과를 극대화 시키는 일종의 언론 플레이로 해석될 수도 있다. " 중국 역시 이례적인 비밀 정상외교를 용인하면서 정상적이지 못한 정상외교에 세계의 관심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장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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