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 해중림으로 되살린 바다숲

입력 2006.01.14 (22:36)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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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폐화된 어장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인공어초를 설치해 바다숲을 조성하는 것인데, 각종 물고기가 몰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조강섭 기자입니다

<인터뷰>

2년 전 제주해안 바닷속 모래 바닥에 시설한 인공 어초 주변에 감태 등 해조류가 무성히 자라 바닷숲을 이뤘습니다.

동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해 전갱이들이 떼지어 다닙니다.

고급어종인 돌돔도 앞다퉈 몰려듭니다.

또 다른 바다 속에 설치한 인공어초도 해중림을 이뤘습니다.

수천 마리의 고기떼들이 무리지어 헤엄치고, 어초 표면에는 각종 연산호들이 꽃동산을 이룹니다.

<인터뷰> 고준철 (제주수산연구소) : "다양한 어류와 감태, 모자반들이 어울려 바다 숲을 연상케 하는 장관을 이뤘다"

요철 형태로 어초 표면에 작은 구멍을 촘촘히 만들어 어린 해조류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어초 설치 시기도 해조류 포자 발아 시기에 맞춰 1㎡의 해조류 부착 수가 일반어초보다 16배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조성환 박사 (제주수산연구소) : "포자가 조식동물에 먹히는 것을 줄이고, 유체가 발아했을 때 외력에 의해 탈락되는 것을 많이 줄일 수 있죠"

해조류 특성을 살린 과학적인 인공 어초 개발과 시설이 황폐화된 바닷속을 생명의 숲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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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 해중림으로 되살린 바다숲
    • 입력 2006-01-14 21:14:13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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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황폐화된 어장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고 있는 곳이 있습니다. 인공어초를 설치해 바다숲을 조성하는 것인데, 각종 물고기가 몰려 장관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조강섭 기자입니다 <인터뷰> 2년 전 제주해안 바닷속 모래 바닥에 시설한 인공 어초 주변에 감태 등 해조류가 무성히 자라 바닷숲을 이뤘습니다. 동물성 플랑크톤이 풍부해 전갱이들이 떼지어 다닙니다. 고급어종인 돌돔도 앞다퉈 몰려듭니다. 또 다른 바다 속에 설치한 인공어초도 해중림을 이뤘습니다. 수천 마리의 고기떼들이 무리지어 헤엄치고, 어초 표면에는 각종 연산호들이 꽃동산을 이룹니다. <인터뷰> 고준철 (제주수산연구소) : "다양한 어류와 감태, 모자반들이 어울려 바다 숲을 연상케 하는 장관을 이뤘다" 요철 형태로 어초 표면에 작은 구멍을 촘촘히 만들어 어린 해조류들이 잘 자랄 수 있도록 했기 때문입니다. 어초 설치 시기도 해조류 포자 발아 시기에 맞춰 1㎡의 해조류 부착 수가 일반어초보다 16배 증가했습니다. <인터뷰> 조성환 박사 (제주수산연구소) : "포자가 조식동물에 먹히는 것을 줄이고, 유체가 발아했을 때 외력에 의해 탈락되는 것을 많이 줄일 수 있죠" 해조류 특성을 살린 과학적인 인공 어초 개발과 시설이 황폐화된 바닷속을 생명의 숲으로 바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강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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