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취재] X세대 부모들 “경제력이 관건”
입력 2006.01.15 (21:42)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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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저출산 문제, 정부가 돈만 많이 쓴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겠죠.
젊은이들이 결혼이나 자녀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제대로 알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얘긴데, 이 문제. 선재희 기자가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여기는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미혼 여성의 12.8%만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미혼남녀가 결혼을 미루는 이유로는 소득 불안정과 결혼 비용 부담 등이 꼽혔습니다.
저출산 사태의 중심에 있는 'X 세대'의 의식도 이같은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맏이가 태어나자마자 처가 근처로 이사온 김윤호씨, 아이들 돌보는 일이며 살림을 헌신적으로 챙겨주니 처가는 구원처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김윤호(회사원): "생활비도 솔직히 좀 도움이 되고 이래저래 생활 전반에 다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X 세대 아빠들은 근엄하기 보다는 친구같은 아버집니다.
퇴근하면 아이들과 놀아주는 게 주요 일과인 김민수씨, 개인적인 성취보다는 좋은 아버지 되는 게 우선입니다.
<인터뷰>김민수(성형외과 의사): "아이들 옆에 항상 같이 있어 주려 그러고 같이 책도 보고 아이들이 편하게 아빠를 생각했으면 하는 그런 마음"
한 광고업체가 X 세대 부모의 성향을 조사했더니 처가 옆으로 옮겼거나 옮기고 싶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없다 86.4%, 딸이 아들보다 재산이라는 응답이 85.6%였습니다.
자식들이 친구같다는 응답이 89.2%로 평등하고 수평적인 가족의 모습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박재항(제일기획 광고기획팀장): "내 자신도 지키면서 자녀도 하나의 개인으로서 존중해가고 친구처럼 같은 인격체로"
반면 X 세대 엄마들은 아이 때문에 일을 소홀히 하고 싶지 않다, 출산만큼 사회적 성취도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출산 해결을 위해선 일과 자녀 양육을 조화시킬 수 있는 대책이 강력하게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저출산 문제, 정부가 돈만 많이 쓴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겠죠.
젊은이들이 결혼이나 자녀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제대로 알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얘긴데, 이 문제. 선재희 기자가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여기는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미혼 여성의 12.8%만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미혼남녀가 결혼을 미루는 이유로는 소득 불안정과 결혼 비용 부담 등이 꼽혔습니다.
저출산 사태의 중심에 있는 'X 세대'의 의식도 이같은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맏이가 태어나자마자 처가 근처로 이사온 김윤호씨, 아이들 돌보는 일이며 살림을 헌신적으로 챙겨주니 처가는 구원처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김윤호(회사원): "생활비도 솔직히 좀 도움이 되고 이래저래 생활 전반에 다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X 세대 아빠들은 근엄하기 보다는 친구같은 아버집니다.
퇴근하면 아이들과 놀아주는 게 주요 일과인 김민수씨, 개인적인 성취보다는 좋은 아버지 되는 게 우선입니다.
<인터뷰>김민수(성형외과 의사): "아이들 옆에 항상 같이 있어 주려 그러고 같이 책도 보고 아이들이 편하게 아빠를 생각했으면 하는 그런 마음"
한 광고업체가 X 세대 부모의 성향을 조사했더니 처가 옆으로 옮겼거나 옮기고 싶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없다 86.4%, 딸이 아들보다 재산이라는 응답이 85.6%였습니다.
자식들이 친구같다는 응답이 89.2%로 평등하고 수평적인 가족의 모습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박재항(제일기획 광고기획팀장): "내 자신도 지키면서 자녀도 하나의 개인으로서 존중해가고 친구처럼 같은 인격체로"
반면 X 세대 엄마들은 아이 때문에 일을 소홀히 하고 싶지 않다, 출산만큼 사회적 성취도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출산 해결을 위해선 일과 자녀 양육을 조화시킬 수 있는 대책이 강력하게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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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층취재] X세대 부모들 “경제력이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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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1-15 20:57:41
- 수정2018-08-29 15:00:00
<앵커 멘트>
저출산 문제, 정부가 돈만 많이 쓴다고 해결되는 건 아니겠죠.
젊은이들이 결혼이나 자녀에 대해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를 제대로 알고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얘긴데, 이 문제. 선재희 기자가 자세히 들여다봤습니다.
<리포트>
결혼은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고 여기는 여성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미혼 여성의 12.8%만이 결혼을 반드시 해야 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미혼남녀가 결혼을 미루는 이유로는 소득 불안정과 결혼 비용 부담 등이 꼽혔습니다.
저출산 사태의 중심에 있는 'X 세대'의 의식도 이같은 현실을 반영하고 있습니다.
맏이가 태어나자마자 처가 근처로 이사온 김윤호씨, 아이들 돌보는 일이며 살림을 헌신적으로 챙겨주니 처가는 구원처나 다름없습니다.
<인터뷰>김윤호(회사원): "생활비도 솔직히 좀 도움이 되고 이래저래 생활 전반에 다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X 세대 아빠들은 근엄하기 보다는 친구같은 아버집니다.
퇴근하면 아이들과 놀아주는 게 주요 일과인 김민수씨, 개인적인 성취보다는 좋은 아버지 되는 게 우선입니다.
<인터뷰>김민수(성형외과 의사): "아이들 옆에 항상 같이 있어 주려 그러고 같이 책도 보고 아이들이 편하게 아빠를 생각했으면 하는 그런 마음"
한 광고업체가 X 세대 부모의 성향을 조사했더니 처가 옆으로 옮겼거나 옮기고 싶다는 응답이 절반을 넘었고 딸이든 아들이든 상관없다 86.4%, 딸이 아들보다 재산이라는 응답이 85.6%였습니다.
자식들이 친구같다는 응답이 89.2%로 평등하고 수평적인 가족의 모습이 자리잡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인터뷰>박재항(제일기획 광고기획팀장): "내 자신도 지키면서 자녀도 하나의 개인으로서 존중해가고 친구처럼 같은 인격체로"
반면 X 세대 엄마들은 아이 때문에 일을 소홀히 하고 싶지 않다, 출산만큼 사회적 성취도 중요하다고 여기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저출산 해결을 위해선 일과 자녀 양육을 조화시킬 수 있는 대책이 강력하게 추진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선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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