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 사사건건] 김문수 후보, 한덕수 중심 단일화 수용할까?

입력 2025.05.08 (15:31) 수정 2025.05.08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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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시간 : 5월 8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https://youtu.be/D6i75Ohu_eE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8일 목요일 특집 사사건건입니다. 사사건건은 이번 대선을 정쟁보다 정책 위주로 이끌어가야 하는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대선 정책을 묻다라는 코너를 마련해서 대선 주자나 각 당의 대선 정책을 설명할 분을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얘기 나눠볼 텐데요. 그전에 오늘 오전부터 굉장히 바빴던 분과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내가 국민의힘을 대선 후보다. 이럴 거면 경선은 뭐 하러 한 거냐. 기자회견과 관훈토론 참석 직후에 언론을 통해서 처음 입장을 밝히러 나온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인데요. 단일화와 당의 방침에 대한 입장 또 향후 계획까지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문수: 반갑습니다.

◎김용준: 오늘 말씀드린 것처럼 긴급 기자회견을 하셨고, 오전에. 관훈토론에도 참석하셨어요. 앞서 그런 말씀하셨거든요?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당 지도부의 작업이 있었고 어젯밤이 그 결정적 사실을 확인했다. 이게 구체적으로 어떤 걸 확인하셨다는 건가요?

▼김문수: 그런데 어제는 실제로 당무를 우선권으로 제가 하는데 오히려 전당대회를 자기들이 다시 소집한다. 그래서 전당대회를 소집해서 후보를 교체하려고 하는 절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저희는 가처분 신청, 대통령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내놨습니다. 그래서 이미 합법적이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선출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김문수를 지금 무소속의 한덕수 후보라는 분, 이분은 아직까지 등록도 안했습니다.

◎김용준: 예비후보시죠.

▼김문수: 예비후보도 11일 지나면 등록을 안 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분하고 지금 빨리 단일화를 해라. 이거를 제가 당선된 5월 3일부터 바로 며칠 내로 바로 해라, 이렇게 압박을 하니까. 그러면 경선을 왜 했느냐, 이런 문제를 제가 제기하고, 저만이 아니라 경선에 참여했던 8명의 다른 후보들도 모두 저하고 생각이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당의 경선 자체가 완전히 들러리 경선 또는 불쏘시개 경선, 이렇게 돼버렸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용준: 그러면 그 사실로 확인하셨다는 그 내용들, 그 내용들을 국민의힘의 누가 지금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계세요?

▼김문수: 국민의힘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또 권성동 원내대표 또 사무총장 이양수 총장, 이런 분들이 전부 다 그런 것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이분들이 그렇다면 지난번에 우리 당내 경선을 안 했어야 되는데 지금 당내 경선을 하고 바로 끝나자마자 원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을 시켜야 돼요. 그래서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는 걸 도와주기 위해서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야 되는데.

◎김용준: 그렇습니다.

▼김문수: 그렇게 안 하고 바로 단일화를 해가지고 한덕수 후보와 저 사이에 단일 후보가 되기 전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자체를 안 하겠다, 이렇게 버리니까 그러면 이게 우리는 왜 뽑았는데, 우리는 상당한 경쟁을 3단계에 거쳐서 다 마치고 공식 후보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지 않는다는 거, 이거 말이 됩니까? 이런 점에 대해서 매우 부당하고 이건 사전에 기획된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하고 이 자체는 중단해 줄 것을 지금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지금 한덕수 예비후보 쪽이나 국민의힘에서도 자꾸 사실이 아닌 것을 말씀하신다고 주장하거든요?

▼김문수: 제가 사실이 아닌 걸 왜 말씀을 드리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후보면 국민의힘의 당헌 74조에 의해서 대통령 후보가 되면 모든 당무 전반에 대한 지휘권을 가집니다. 소위 말하면 대선 후보의 당권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당권 중에 인사권도 있고 재정권도 있고 여러 가지 업무에 대한 지휘권이 있는데...

◎김용준: 모든 것을 우선한다는 말씀이시죠?

▼김문수: 예, 우선하는 권한이 있는데. 이것 자체를 비상대책위원장이나 원내대표나 또 사무총장이나 아무도 들어주지 않으니까 이런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면서 우리 당의 지금 모든 당 조직 전체가 한덕수 후보를 위해서 오히려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분은 입당도 안 했는데, 경선에 참여도 안 했는데, 이게 말이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한마디로 해당 행위고 정당법도 위반하는 이런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부당하고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 타협을 할 수 없습니다.

◎김용준: 한덕수 예비후보는 그러면 어떤 자세를 보였어야 했다는 입장이실지, 예를 들면 애초에 입당을 했어야 된다는 의견이신지. 또 하나가 일요일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어떤 의견이세요?

▼김문수: 아니, 그러니까 당연히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려면 입당해서 경선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한덕수 후보니까 꽃가마를 태워서 경선하지 말고 가만히 옆에 앉아 있다가 경선이 다 끝나면 그 사람하고 다시 경선을 해라. 그런데 입당도 안 해요, 아직. 입당하고 후보 등록도 안 했어요. 이런 사람하고 우리가 경선하라! 그러면 이게 말이 됩니까?

◎김용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대선 비용이 500억이나 든다. 무소속 후보는 감당할 수 없다. 그러면서 후보님이 잘못된 판단을 해서 단일화가 안 되면 안 된다. 여기에 대해서 입장을 주신다면요?

▼김문수: 아니, 무소속 후보가 돈이 많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입당한 거 아니에요? 그러면 한덕수 후보는 같이 입당을 해야죠. 저보다 좀 늦더라도 입당을 해서 경선하는 것이 당연하고 이 기회의 공정, 입당을 거절했으면 말이 되는데 입당은 본인이 해야 되고 또 다른 후보하고 같이 동일하게 경쟁을 해야지, 나는 꽃가마를 타고 딴 사람들은 열심히 달리게 돼서 1단계, 2단계, 3단계, 다 승자와 마지막에 꽃가마 타고 그냥 가겠다. 그거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가 아니잖아요. 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기회의 균등 원리인데, 기회 자체를 한 사람은 꽃가마를 타고 결승점에서 기다리고 다른 사람은 계속, 3단계 계속 경선을 하고 또 돈도 우리는 한 단계 할 때마다 1억씩 계속 냈어요. 한 사람은 가만히 앉아가지고 하고, 이거는, 이런 부당한 일은 세계 정당의 역사상 없습니다.

◎김용준: 그러면 지금 이제 단일화 관련해서요. 한덕수 후보 측에서 오늘 이런 말을 하더군요. 김문수 후보자는 국민의힘 대선 주자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단일화하겠다는 발언을 4월 19일부터 5월 6일 사이에 18일 동안 최소 22회, 그러니까 평균 하루에 한 번 이상 했다. 그런데 지금 단일화에 있어서 적극적이지 않지 않느냐, 이런 의견을 또 오늘 줬습니다.

▼김문수: 저는 계속 단일화를 한다고 합니다. 단일화라는 것은 뭐가 단일화냐, 첫째는 우리 당 내부의 후보가 많은데 단일화를 하기 위해서 경선을 거쳤죠. 그러면 이제 당 바깥에 있는 무소속 후보와도 단일화를 해야 되겠죠. 예를 들면 이준석 후보처럼 개혁신당, 다른 당에 있는 후보도 사실은 국민의힘에 있던 사람이 나갔기 때문에 거기도 단일화를 해야 되겠죠. 그런 이낙연 후보처럼, 이낙연 의원처럼 그런 분, 예를 들면 민주당에 있던 분 중에 나와 있는 이런 분들하고도 단일화해서 반이재명 빅텐트를 쳐서 계속적인 단일화를 해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중에 첫 번째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하지만 그 방식이나 지금 절차나 후보님의 주장처럼 어떤 기획된 단계로 지금 이상하게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잠시 뒤에 나올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의 경우는 후보님과 특히 계엄이나 탄핵에 대한 입장이 갈리기 때문에 단일화할 수 없다고 했거든요? 어떤 의견이세요?

▼김문수: 단일화할 수 없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그거는 이준석 후보하고 제가 이야기해서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고 또 국민의힘이라는 것은 상당히 용광로와 같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과거에 좌파 운동하던 사람입니다. 운동권입니다. 이런 사람도 여기 와서 잘하는데 이준석 후보는 지난번에 우리 당의 대표를 했지 않습니까? 우리 당의 대표 하던 분이 지금 당에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밖에 나가서 하는데, 이런 후보하고도 단일화 안 하면 누구하고 단일화할 수 있겠습니까? 못 할 게 전혀 없는 용광로처럼 모든 이질적인 정치 세력도 국민의힘이라는 그 용광로 속에 들어가서 하나로 녹여내고 통합하는, 이것이 국민의힘입니다.

◎김용준: 그러면 그 시작이 이제 한덕수 예비후보고, 차근차근히 해서 용광로 단일화를 이루어내겠다는 의지가 분명하시다는 말씀이시죠?

▼김문수: 저는 차근차근 이라기보다는 제가 선대위를 구성할 때 당 지도부 이야기한 것은 후보 당선되자마자 바로 단일화 기구를 선거대책위원회 안에 만들어서, 예를 들면 한 2명, 3명 대표를 두고 이 한덕수 후보하고도 교섭하고 그쪽 대표하고도 교섭하고 또 이준석 후보하고도 교섭을 하고 이낙연 그쪽 당에도 같이 교섭을 해서 모든 반이재명 세력과 동시에 교섭을 하는데, 한꺼번에 합의가 잘 안 될 수 있죠. 이럴 때는 되는 순서대로 차근차근히 합쳐서 마지막 투표일에서는 모두 통합하는 이런 구상을 다 제시를 했습니다.

◎김용준: 저희 방송 끝나고 나서 한덕수 예비후보를 만나시는 건가요?

▼김문수: 4시 반에 만나게 돼 있습니다.

◎김용준: 4시 반에요. 그런데 두 분 다 입장차가 명확한데, 오늘 만나셔서는 무슨 말씀을 나누실 거예요?

▼김문수: 제가 만나자고 했습니다만 일단은 단일화에 대해서 어제는 저녁 6시에 저희가 만나가지고 저녁 식사를 같이했는데요. 그전에 바로 4시 반에 한덕수 후보가 자기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등록을 안 하겠다. 그럼 11일까지 등록을 안 해버리면 자동으로 후보가 없어져 버리기 때문에 자동 단일화가 되는 겁니다. 그러면 등록도 안 하겠다는 사람하고 저 보고 당이 자꾸 단일화하라는 거 아니에요? 이거 좀 이해가 갑니까? 우리 당원도 아니고 바깥에서 등록도 안 하겠다는 사람한테 왜 저를 압박해가지고 계속 단일화를 하라 그러는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어요.

◎김용준: 그리고 잠시 후에 만남에서 이렇게 제안하셨더라고요. 저번에는 좀 비공개로 진행을 하셨는데 이번에는 모든 과정을 언론에 공개하자고 제안하셨는데, 이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해서 제의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김문수: 그러니까 자꾸 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같이 언론이라는 것이 그대로 다 생생하게 보여주면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단일화 과정에 오해를 줄이고 단일화를 원만하게 해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 공개되는 것이 더 좋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한덕수 후보 측에서, 예비후보 측에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어제는 만남에서 아무런 대안 없이 후보님이 오셨다고 비판했거든요? 아무런 대안을 가지고 가지 않으셨어요?

▼김문수: 대안을 가지고 갔는데요. 바로 저희가 만나기 1시간 반 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해가지고 자기는 이번 일요일까지, 그러니까 5월 11일까지 만약 단일화가 안 되면 무소속 후보로도 등록 안 하겠다. 이렇게 해버리니까 협상할 수가 없잖아요. 뭐 자기가 딱 선언하고, 제가 물어봤어요, 몇 번. 다른 어떤 변수가 없느냐. 안 된다. 그럼 끝이다. 내가 기자회견 한 대로 하겠다. 이러니까 대화가 상당히 막혀버렸죠.

◎김용준: 그 기자회견 이후로 대화가 막히셨다는 말씀.

▼김문수: 그때 만났는데 만나도 기자회견 한 거, 그걸로 끝이다 그러니까 그걸 어떻게, 제가 바로 1시간 반 전에 말씀하신 내용을 자꾸 어떻게 바꿔보자고 이야기하더라도 사실 조금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대화가 조금 부족했던 점이 있습니다.

◎김용준: 거기다가 이제 서로가 다른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완전 공개로 회동을 하자고 제안을 하셨고.

▼김문수: 그렇습니다.

◎김용준: 답은 받으셨나요?

▼김문수: 그대로 하는 걸로, 4시 반에 국회 사랑재에 있는 커피숍에서 하도록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후보께서는 일주일 동안 선거운동을 하고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 토론, 그리고 이후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을 하셨는데, 이 일주일의 시간은 왜 필요한 건가요?

▼김문수: 선거운동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저 같은 경우는 후보로 뽑아서 계속 휴일이었습니다. 공휴일이라서 선거운동 못 하고 지금은 또 당에서 제가 어디 가는 데마다 거기에 국회의원들이라든지 지역에 있는 사람들, 뭐 안 나오는 게 좋겠다고 자꾸 이야기해서 사실 지금 선거운동을 도저히 할 수 없어서 제가 다시 포항에 있다가 경주에 산불 난 데, 영덕에 산불 난 데 갔다가 경주 에이펙 하는 데 갔다가 바로 돌아왔습니다. 그다음 대구 일정, 부산 일정을 취소하고 돌아왔는데, 그래서 일정한 정도로 선거운동을 하고 그다음에 한덕수 후보도 운동을 할 거면 하고, 그렇게 해서 선거 전에, 훨씬 전에 단일화하면 되는 것인데, 이것을 후보로 등록을 안 하겠다는 사람을 등록 전에 꽃가마를 태워주면 등록하고 꽃가마 못 타면 나는 안 하겠다.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러면 일주일의 기간을 두고 하는 여론조사와 지금 만약에 당장 내일이라도 여론조사를 한다면 그 차이가 큰가요? 후보님에게 있어서?

▼김문수: 그거는 어떻게 될지 우리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처럼 여론조사로 어떤 후보를 정하거나, 미국에도 선거가 엄청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여론조사로 후보를 정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만 있는 특별한 현상인데. 하는 거는 좋은데, 그래도 단일화가 목적이지, 이걸 빨리해라, 상대방이 그런다고 빨리하고. 또 늦게 하자 그러면 늦게 하고, 이게 아니라 투표하기 전에 유권자가 혼란 없이 그때 적절하고 납득 가능한 방법으로 단일화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오늘 그러면 이따가 한덕수 예비후보와 만나서는 사실상 끝장토론 개념이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그쪽에서 응한다면?

▼김문수: 저는 뭐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한덕수 후보께서 어떻게 하실지 모르겠는데, 저는 무엇이라도 다 이야기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이미 이 단일화의 어떤 시너지 효과가 이미 상실된 거 아니냐. 또는 감동이 떨어져서 지금 빅텐트는 고사하고 스몰텐트도 어려울 수 있다. 이런 비판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김문수: 선거라는 것은 원래 굉장히 복잡하고 시끄러운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시끄러운 것이 오히려 국민들한테 큰 관심을 가지고 여기에서 극적인, 또 타결된다면 그 시너지가 훨씬 점프를 하게 되는, 그런 것이 과거에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 이래가지고 도저히 가능성이 없다고 하던 노무현 후보가 오히려 이회창 후보를 꺾은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단일화 과정이라는 것은 중간에 시끄러운 것이 문제가 아니고 마지막 해피엔딩이 되느냐 아니냐, 그것이 중요하죠.

◎김용준: 지금 상황이 좀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이 상황을 타개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김문수: 그렇습니다. 산고가 클수록 옥동자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제안에 대해서 당 지도부는 예정대로 여론조사를 그래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는데요. 먼저 오늘 발언 듣고 말씀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안타깝게도 단 이틀뿐입니다. 이틀 안에 반드시 단일화를 성사시켜서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께서도 압도적으로 단일화를 바라고 계십니다. 오늘 김문수 후보님께서 조금 전 회견에서 한덕수 후보를 누가 끌어냈냐고 했는데, 저는 바로 김문수 후보가 끌어냈다고 생각을 합니다.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원들의 80%가 넘는 당원들이 '단일화해라. 그것도 후보 등록 전에 해라'라고 준엄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면 김문수 후보는 이에 따르면 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그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오늘 아침 기자회견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분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해 왔던 민주화 투사인지...

◎김용준: 지금 일단 여론조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에 대한 의견 전에 이 권성동 원내대표 보신 것처럼 강하게 지금 비판을 했습니다. 또 뭐 비열하다거나 한심하다거나 알량한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신다거나 이런 의견, 발언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김문수: 그 알량한 대통령 후보를 뽑으려고 국민의힘은 왜 그렇게 장기간에 걸쳐서 1단계, 2단계, 3단계 당내 경선까지 했습니까? 말이 됩니까? 그리고 또 단일화라는 것이 어디까지나 공식 후보로 뽑힌 저와 또 상대 후보 사이에, 후보와 후보 사이의 교섭을 통해서 그 방법을 함께 합의를 하는 겁니다. 그것이 경선의 기본 룰이거든요? 이거 다 배제해버리고 어느 한쪽에 일방적으로 좋은 시점, 한덕수 후보가 원하는 시점에, 한덕수 후보가 원하는 방법으로, 그것도 당 조직이 전부 도와줘가지고 이렇게 하고 저는 완전히 배제시키고 이렇게 하면서 저를 비난한다는 것은 정말 이거는 안 맞죠. 경우가 안 맞고, 그다음에 또 지금 현재 이렇게까지 당 자체가 소란스럽게 된 것이 우리 당내 경선 과정에 있었다면 이해를 해요. 과거에도 경선 과정에 좀 시끄럽다는 건 이해되는데, 바깥에 있는 분을 지금 대통령 유고가 돼가지고 한덕수 후보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대통령 권한대행 아닙니까? 통상 문제, 외교 문제, 여러 가지 안보 문제, 민생, 경제 문제, 어마어마하게 산적한 문제를 놔두고 나오셨어요. 나오셨으면 거기에 맞춰가지고 합당하게 경선을 해야지, 이렇게 나와가지고 경선도 참여 안 하고 입당도 안 하고 그냥 김문수 물러가라. 이거는 과연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고 대한민국 정당 정치의 민주적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 저는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용준: 그리고 지금 보충 기자회견을 통해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요, 만약에 이따가 만남이 결렬되거나 잘 안되면 일단 여론조사는 계속하겠다. 그리고 그 이후에 논의를 거쳐서 비대위나 선관위가 최종 결정을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김문수: 그러니까 하는 것은 본인들이 하는 건데 이건 모두 해당 행위입니다.

◎김용준: 해당 행위다.

▼김문수: 왜냐? 지금 당의 후보를 뽑아서 제가 공식적으로 당 후보가 됐고 당에서 다 공고를 해놨습니다. 저는 지금 국민의힘 중앙당사 안에 지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사무실까지 마련돼서 거기에 있다가 오는 중입니다. 다 뽑아놓고 다 해놨는데 저하고 한마디 상의 없이 저를 제거시키는 그런 일방적인 경선을 꾸며서 강행을 한단 말이죠. 이것을 책임을 져야지 이거 책임 안 지면 이 해당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안 지면 과연 이 당을 어떻게 운영할 수 있겠습니까?

◎김용준: 그래서인가요? 오전에 당무 우선권도 발동을 언급하셨는데, 만약에 당 지도부가 지금처럼 여론조사나 이런 단일화 과정을 계속해서 진행한다면 이 과정을 중지시키거나 혹은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를 해체하는 것까지도 검토하고 계신지요?

▼김문수: 거기까지는 지금 몰라도 과거에 비상대책위원장들은 대통령 후보가 뽑히면, 예를 들면 인명진 목사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때 홍준표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뽑혔을 때는 바로 그 날짜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딱 사직을 하고 홍준표 대통령 후보에게 전권을 다 넘겨줬고 사퇴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퇴는 고사하고 제가 다 공동선대위원장이 돼서 도와 달라, 이래서 지금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 권성동 그리고 저와 함께 경쟁했던 한동훈 또 나경원 또 안철수, 다른 후보들 모두 합쳐가지고 공동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우리가 승리의 길로 함께 가자. 이렇게 했는데 지금 선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 방해만 계속하고 있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지금 해당 행위에 해당된다고 저는 판단하고, 엄중 조치를 할 것입니다.

◎김용준: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 지금 당헌 74조 잠깐 볼까요? 여기에 당무 우선권이 논란이 꽤 있었어요. 그러니까 여기에 보시면 필요한 범위 내라고 돼 있는데, 이게 뭐냐. 만약에 지도부에서 이번 사안은 필요한 범위 안에 속하지 않는다. 그래서 당무 우선권 발동에 대한 관련 건은 해당하지 않는다. 무효다라고 만약에 주장해 온다면요?

▼김문수: 그거는 지금 어떻게 돼 있냐면, 저기 나와 있지만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하여 가지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입니다. 저것보다 더 강력한 표현이 어디 있습니까? 당무 전반에 관해, 모든 권한을 우선하여 가지는 전방위, 전권의 비상 대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통령 후보입니다.

◎김용준: 그렇지만 앞에 단서가 있지 않습니까? 필요한 범위 내에서랄지 효율적 추진을 위해서랄지.

▼김문수: 그거는 선거 업무, 선거의 승리를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필요하다는 것은 후보가 판단해서 필요한 건 다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누가 그걸, 비상대책위원장 자기가 판단하고 후보 생각은 틀렸다. 지금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후보는 틀렸고 원내대표가 자기가 맞다. 또는 비상대책위원장 자기가 맞다. 이거 말이 됩니까? 저 법하고 얼마나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까?

◎김용준: 만약에 한덕수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당에서 이번 주 내로 단일화를 강행하면 그 결과 받아들이실 건가요?

▼김문수: 저는 지금 그래서 지금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무효다. 이런 걸 통해가지고 요지는 저를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후보로 선출된 사람을 배제시키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은 일종의 쿠데타 행위라고 봐야죠. 지금 다 합당한 전당대회와 경선 절차와 기탁금을 다 내고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에 걸쳐서 다 했는데 그 사람을 완전히 당의 비상대책위원장 또 원내대표, 이런 사람이 끌어내리고 어떤 바깥에 있는 사람을 꽃가마를 태워가지고 가야 되겠다. 이거는 완전히 쿠데타죠.

◎김용준: 지금 가처분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한 결론은 어떻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김문수: 저희는 당연히 상식적인 판단을 한다면 아까 당무 우선권뿐만 아니라 모든 어디를 보더라도 저희가 승리할 것으로 보고, 특히 전 세계의 정당 역사상 이런 사례가 어디 있습니까? 자기들이 전당대회에서 다 뽑아놨는데, 뽑아놓은 사람을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다, 당의 원내대표다, 이런 사람들이 완전히 끌어내리고 바깥에 있는 사람, 입당도 안 한 사람을 데려다 하겠다. 이거는 제가 예를 들면 심각한 유고가 있을 때는 모르는데 멀쩡한 사람을 그렇게 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죠.

◎김용준: 지방 일정 마무리를 급히 하시고 모든 걸 중단하시고 서울로 올라오셨잖아요. 그런데 밤에 이제 권성동 원내대표 등등이 집 근처로 찾아갔었습니다. 그런데 전화가 계속 닿지 않았다고 하거든요. 그때 댁에 계셨나요? 아니면 일부러 전화를 안 받으신 건가요?

▼김문수: 저는 바깥에 이제 일정이 있어서 돌아와서 바깥의 일정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 집은 사실 너무 작은 집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찾아오면 동네에 피해가 돼서 가능하면 집으로 사람들이 안 옵니다. 그런데 사실 그렇게 사전에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는데 집에 와가지고 그렇게 하는 것은 저는 뭐 반갑진 않은 일이었는데, 정말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순리대로 당헌과 당규대로 정당의 민주적 절차와 질서대로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김용준: 혹시 추가로 그 시간 이후에 지금까지 권성동 원내대표랄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랄지 소통하신 바는 있으신가요?

▼김문수: 특별한 소통은 없습니다. 지금 오히려 단일화를 한다 그러면서 단식 투쟁을 하는데, 제가 볼 때는 단식을 해야 될 것은 이재명을 물러가라, 이런 단식을 한다면 박수를 받겠지만 자기들이 다 전당대회 거치고 경선 거쳐서 뽑은 김문수 보고 이거는 단일화를 압박한다. 누구랑 어떻게 단일화하란 말이냐. 이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는 거죠.

◎김용준: 현안 관련해서도 한두 가지로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우선 이재명 후보 관련 있는 재판이 대선 이후로 미뤄졌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법원 내부에서도 찬반이 갈리는 것 같고요. 후보님 입장은 어떠세요?

▼김문수: 이거는 우리나라 사법부가 정말 이재명 카르텔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대법관 권순일, 이런 분은 대장동 사건 때 그 50억 클럽에도 멤버로 들어가 있다고 다들 알려져 있고요. 그 뒤로 또 나와가지고 거기에 관련된 회사의 고문도 하고, 이런 식으로 전부 연루가 돼가지고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다 유죄로 나와 있는 거를 그만두게 돼 있는 것을 대법원에서 뒤집어가지고 또 살려줬습니다. 또 이번에 다른 건도 다 올라갔는데 위증교사, 이런 것도 위증한 범위는 유죄가 나왔는데 그걸 교사한 이재명은 또 무죄가 나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건 선거법도 그렇고요. 우리나라 법관들이 정말 이재명을 살려준 제일 큰 여러 가지 의혹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런 사람이 다시 법까지 바꿔서 또 하겠다. 이거는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럴 때는 지금 국회 독재 그다음에 행정부의 독재 또 사법부까지도 굉장히 큰 문제가 발생해서 대한민국이 완전 독재 국가로 간다. 특히 그 정당에서 경선을 하는데 89.77%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는데요. 이런 것은 민주당 역사도 없고 우리나라 정당 사상도 없습니다. 그것은 시진핑이나 김정은의 나라 이외에는 이런 정당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말 굉장히 위험한 상태에 와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요, 또 중요한 순간 회동을 앞두시고 저희 방송에 어렵게 오신 만큼 혹시 시청자나 국민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저희가 듣겠습니다.

▼김문수: 저는 평생 민주화를 위해서 싸워왔습니다. 지금 현행 헌법 1987년 헌법, 바로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기 위해서 감옥까지 갔다 온 사람입니다. 정말 우리가 소중하게 이룬 이 민주주의는 정당에서도 마찬가지로 민주적으로 진행돼야 됩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 국민 여러분 보시기에 너무나 실망스럽겠습니다만, 저는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민주주의는 피와 땀과 눈물을 먹고 자라는 나무입니다. 우리 국민의 희생 없이는 안 됩니다. 저는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반드시 민주주의를 올바르게 세워내고 또 우리 국민의힘이 민주적인 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다 바치겠습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 한덕수 예비후보 잠시 후에 만나셔서 무슨 말까지 처음에 건네시겠어요? 인사하시고 난 다음에요.

▼김문수: 그동안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또 어떻게 앞으로 해나갈지, 가급적이면 저는 개인적으로 한덕수 후보하고 가까운 사이입니다. 그런데 저는 질문한 것이, 어떻게 이 어려운 정치판에 나오셨습니까? 저야 원래 정치판에 이렇게 있던 사람인데 어떻게 한덕수 우리 총리께서는 평생 공무원으로 계셨고 정치 선거 같은 데는 구의원도 한 번 안 해보셨는데 갑자기 대선에 이렇게 나오셨는데 어떻게 되셨습니까? 정말 이게 얼마나 힘드십니까?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는데, 정말 이 어려운 선거를 얼마나 감당하실 수 있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김용준: 이따 자세히 또 저희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문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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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집 사사건건] 김문수 후보, 한덕수 중심 단일화 수용할까?
    • 입력 2025-05-08 15:31:54
    • 수정2025-05-08 17:23:48
    사사건건
■ 방송 시간 : 5월 8일(목) 16:00~17:00 KBS1
■ 진행 : 김용준 기자
■ 출연 : 김문수 / 국민의힘 대선 후보


https://youtu.be/D6i75Ohu_eE

◎김용준: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5월 8일 목요일 특집 사사건건입니다. 사사건건은 이번 대선을 정쟁보다 정책 위주로 이끌어가야 하는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기 위해서 대선 정책을 묻다라는 코너를 마련해서 대선 주자나 각 당의 대선 정책을 설명할 분을 초대하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 얘기 나눠볼 텐데요. 그전에 오늘 오전부터 굉장히 바빴던 분과 이야기 나눠보려 합니다. 내가 국민의힘을 대선 후보다. 이럴 거면 경선은 뭐 하러 한 거냐. 기자회견과 관훈토론 참석 직후에 언론을 통해서 처음 입장을 밝히러 나온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인데요. 단일화와 당의 방침에 대한 입장 또 향후 계획까지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김문수: 반갑습니다.

◎김용준: 오늘 말씀드린 것처럼 긴급 기자회견을 하셨고, 오전에. 관훈토론에도 참석하셨어요. 앞서 그런 말씀하셨거든요?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려는 당 지도부의 작업이 있었고 어젯밤이 그 결정적 사실을 확인했다. 이게 구체적으로 어떤 걸 확인하셨다는 건가요?

▼김문수: 그런데 어제는 실제로 당무를 우선권으로 제가 하는데 오히려 전당대회를 자기들이 다시 소집한다. 그래서 전당대회를 소집해서 후보를 교체하려고 하는 절차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대해서 저희는 가처분 신청, 대통령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내놨습니다. 그래서 이미 합법적이고 정당한 절차를 거쳐서 선출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인 김문수를 지금 무소속의 한덕수 후보라는 분, 이분은 아직까지 등록도 안했습니다.

◎김용준: 예비후보시죠.

▼김문수: 예비후보도 11일 지나면 등록을 안 하겠다는 겁니다. 이런 분하고 지금 빨리 단일화를 해라. 이거를 제가 당선된 5월 3일부터 바로 며칠 내로 바로 해라, 이렇게 압박을 하니까. 그러면 경선을 왜 했느냐, 이런 문제를 제가 제기하고, 저만이 아니라 경선에 참여했던 8명의 다른 후보들도 모두 저하고 생각이 같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은 당의 경선 자체가 완전히 들러리 경선 또는 불쏘시개 경선, 이렇게 돼버렸기 때문에 여기에 대해서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용준: 그러면 그 사실로 확인하셨다는 그 내용들, 그 내용들을 국민의힘의 누가 지금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계세요?

▼김문수: 국민의힘의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또 권성동 원내대표 또 사무총장 이양수 총장, 이런 분들이 전부 다 그런 것을 주도하고 있는데요. 이분들이 그렇다면 지난번에 우리 당내 경선을 안 했어야 되는데 지금 당내 경선을 하고 바로 끝나자마자 원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을 시켜야 돼요. 그래서 후보가 선거운동을 하는 걸 도와주기 위해서 선거대책위원회를 발족시켜야 되는데.

◎김용준: 그렇습니다.

▼김문수: 그렇게 안 하고 바로 단일화를 해가지고 한덕수 후보와 저 사이에 단일 후보가 되기 전에는 선거대책위원회 자체를 안 하겠다, 이렇게 버리니까 그러면 이게 우리는 왜 뽑았는데, 우리는 상당한 경쟁을 3단계에 거쳐서 다 마치고 공식 후보가 됐는데도 불구하고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하지 않는다는 거, 이거 말이 됩니까? 이런 점에 대해서 매우 부당하고 이건 사전에 기획된 거 아니냐, 이런 의혹을 제기하고 이 자체는 중단해 줄 것을 지금 촉구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지금 한덕수 예비후보 쪽이나 국민의힘에서도 자꾸 사실이 아닌 것을 말씀하신다고 주장하거든요?

▼김문수: 제가 사실이 아닌 걸 왜 말씀을 드리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후보면 국민의힘의 당헌 74조에 의해서 대통령 후보가 되면 모든 당무 전반에 대한 지휘권을 가집니다. 소위 말하면 대선 후보의 당권을 보장하고 있습니다. 당권 중에 인사권도 있고 재정권도 있고 여러 가지 업무에 대한 지휘권이 있는데...

◎김용준: 모든 것을 우선한다는 말씀이시죠?

▼김문수: 예, 우선하는 권한이 있는데. 이것 자체를 비상대책위원장이나 원내대표나 또 사무총장이나 아무도 들어주지 않으니까 이런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면서 우리 당의 지금 모든 당 조직 전체가 한덕수 후보를 위해서 오히려 일을 하고 있습니다. 이분은 입당도 안 했는데, 경선에 참여도 안 했는데, 이게 말이 되겠습니까? 그러니까 이거는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한마디로 해당 행위고 정당법도 위반하는 이런 부분이기 때문에 저는 이렇게 부당하고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절대 타협을 할 수 없습니다.

◎김용준: 한덕수 예비후보는 그러면 어떤 자세를 보였어야 했다는 입장이실지, 예를 들면 애초에 입당을 했어야 된다는 의견이신지. 또 하나가 일요일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 무의미하다, 이런 입장이거든요? 어떤 의견이세요?

▼김문수: 아니, 그러니까 당연히 국민의힘의 후보가 되려면 입당해서 경선을 해야 되지 않습니까? 한덕수 후보니까 꽃가마를 태워서 경선하지 말고 가만히 옆에 앉아 있다가 경선이 다 끝나면 그 사람하고 다시 경선을 해라. 그런데 입당도 안 해요, 아직. 입당하고 후보 등록도 안 했어요. 이런 사람하고 우리가 경선하라! 그러면 이게 말이 됩니까?

◎김용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그런 말을 했습니다. 대선 비용이 500억이나 든다. 무소속 후보는 감당할 수 없다. 그러면서 후보님이 잘못된 판단을 해서 단일화가 안 되면 안 된다. 여기에 대해서 입장을 주신다면요?

▼김문수: 아니, 무소속 후보가 돈이 많이 든다. 그렇기 때문에 저도 입당한 거 아니에요? 그러면 한덕수 후보는 같이 입당을 해야죠. 저보다 좀 늦더라도 입당을 해서 경선하는 것이 당연하고 이 기회의 공정, 입당을 거절했으면 말이 되는데 입당은 본인이 해야 되고 또 다른 후보하고 같이 동일하게 경쟁을 해야지, 나는 꽃가마를 타고 딴 사람들은 열심히 달리게 돼서 1단계, 2단계, 3단계, 다 승자와 마지막에 꽃가마 타고 그냥 가겠다. 그거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가 아니잖아요. 이 민주주의의 기본 원리는 기회의 균등 원리인데, 기회 자체를 한 사람은 꽃가마를 타고 결승점에서 기다리고 다른 사람은 계속, 3단계 계속 경선을 하고 또 돈도 우리는 한 단계 할 때마다 1억씩 계속 냈어요. 한 사람은 가만히 앉아가지고 하고, 이거는, 이런 부당한 일은 세계 정당의 역사상 없습니다.

◎김용준: 그러면 지금 이제 단일화 관련해서요. 한덕수 후보 측에서 오늘 이런 말을 하더군요. 김문수 후보자는 국민의힘 대선 주자 경선 과정을 거치면서 단일화하겠다는 발언을 4월 19일부터 5월 6일 사이에 18일 동안 최소 22회, 그러니까 평균 하루에 한 번 이상 했다. 그런데 지금 단일화에 있어서 적극적이지 않지 않느냐, 이런 의견을 또 오늘 줬습니다.

▼김문수: 저는 계속 단일화를 한다고 합니다. 단일화라는 것은 뭐가 단일화냐, 첫째는 우리 당 내부의 후보가 많은데 단일화를 하기 위해서 경선을 거쳤죠. 그러면 이제 당 바깥에 있는 무소속 후보와도 단일화를 해야 되겠죠. 예를 들면 이준석 후보처럼 개혁신당, 다른 당에 있는 후보도 사실은 국민의힘에 있던 사람이 나갔기 때문에 거기도 단일화를 해야 되겠죠. 그런 이낙연 후보처럼, 이낙연 의원처럼 그런 분, 예를 들면 민주당에 있던 분 중에 나와 있는 이런 분들하고도 단일화해서 반이재명 빅텐트를 쳐서 계속적인 단일화를 해나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그중에 첫 번째가 한덕수 전 국무총리라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하지만 그 방식이나 지금 절차나 후보님의 주장처럼 어떤 기획된 단계로 지금 이상하게 방향을 잡아가고 있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 잠시 뒤에 나올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의 경우는 후보님과 특히 계엄이나 탄핵에 대한 입장이 갈리기 때문에 단일화할 수 없다고 했거든요? 어떤 의견이세요?

▼김문수: 단일화할 수 없는 게 어디 있겠습니까? 그거는 이준석 후보하고 제가 이야기해서 얼마든지 조정할 수 있고 또 국민의힘이라는 것은 상당히 용광로와 같습니다. 저 같은 사람은 과거에 좌파 운동하던 사람입니다. 운동권입니다. 이런 사람도 여기 와서 잘하는데 이준석 후보는 지난번에 우리 당의 대표를 했지 않습니까? 우리 당의 대표 하던 분이 지금 당에서 여러 가지 사정으로 밖에 나가서 하는데, 이런 후보하고도 단일화 안 하면 누구하고 단일화할 수 있겠습니까? 못 할 게 전혀 없는 용광로처럼 모든 이질적인 정치 세력도 국민의힘이라는 그 용광로 속에 들어가서 하나로 녹여내고 통합하는, 이것이 국민의힘입니다.

◎김용준: 그러면 그 시작이 이제 한덕수 예비후보고, 차근차근히 해서 용광로 단일화를 이루어내겠다는 의지가 분명하시다는 말씀이시죠?

▼김문수: 저는 차근차근 이라기보다는 제가 선대위를 구성할 때 당 지도부 이야기한 것은 후보 당선되자마자 바로 단일화 기구를 선거대책위원회 안에 만들어서, 예를 들면 한 2명, 3명 대표를 두고 이 한덕수 후보하고도 교섭하고 그쪽 대표하고도 교섭하고 또 이준석 후보하고도 교섭을 하고 이낙연 그쪽 당에도 같이 교섭을 해서 모든 반이재명 세력과 동시에 교섭을 하는데, 한꺼번에 합의가 잘 안 될 수 있죠. 이럴 때는 되는 순서대로 차근차근히 합쳐서 마지막 투표일에서는 모두 통합하는 이런 구상을 다 제시를 했습니다.

◎김용준: 저희 방송 끝나고 나서 한덕수 예비후보를 만나시는 건가요?

▼김문수: 4시 반에 만나게 돼 있습니다.

◎김용준: 4시 반에요. 그런데 두 분 다 입장차가 명확한데, 오늘 만나셔서는 무슨 말씀을 나누실 거예요?

▼김문수: 제가 만나자고 했습니다만 일단은 단일화에 대해서 어제는 저녁 6시에 저희가 만나가지고 저녁 식사를 같이했는데요. 그전에 바로 4시 반에 한덕수 후보가 자기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안 되면 등록을 안 하겠다. 그럼 11일까지 등록을 안 해버리면 자동으로 후보가 없어져 버리기 때문에 자동 단일화가 되는 겁니다. 그러면 등록도 안 하겠다는 사람하고 저 보고 당이 자꾸 단일화하라는 거 아니에요? 이거 좀 이해가 갑니까? 우리 당원도 아니고 바깥에서 등록도 안 하겠다는 사람한테 왜 저를 압박해가지고 계속 단일화를 하라 그러는지 저는 이해할 수가 없어요.

◎김용준: 그리고 잠시 후에 만남에서 이렇게 제안하셨더라고요. 저번에는 좀 비공개로 진행을 하셨는데 이번에는 모든 과정을 언론에 공개하자고 제안하셨는데, 이 비공개에서 공개로 전환해서 제의하신 이유가 있으실까요?

▼김문수: 그러니까 자꾸 말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실제로 같이 언론이라는 것이 그대로 다 생생하게 보여주면 별도의 설명이 필요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단일화 과정에 오해를 줄이고 단일화를 원만하게 해서 시너지를 높이기 위해서 공개되는 것이 더 좋다,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한덕수 후보 측에서, 예비후보 측에서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어제는 만남에서 아무런 대안 없이 후보님이 오셨다고 비판했거든요? 아무런 대안을 가지고 가지 않으셨어요?

▼김문수: 대안을 가지고 갔는데요. 바로 저희가 만나기 1시간 반 전에 긴급 기자회견을 해가지고 자기는 이번 일요일까지, 그러니까 5월 11일까지 만약 단일화가 안 되면 무소속 후보로도 등록 안 하겠다. 이렇게 해버리니까 협상할 수가 없잖아요. 뭐 자기가 딱 선언하고, 제가 물어봤어요, 몇 번. 다른 어떤 변수가 없느냐. 안 된다. 그럼 끝이다. 내가 기자회견 한 대로 하겠다. 이러니까 대화가 상당히 막혀버렸죠.

◎김용준: 그 기자회견 이후로 대화가 막히셨다는 말씀.

▼김문수: 그때 만났는데 만나도 기자회견 한 거, 그걸로 끝이다 그러니까 그걸 어떻게, 제가 바로 1시간 반 전에 말씀하신 내용을 자꾸 어떻게 바꿔보자고 이야기하더라도 사실 조금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대화가 조금 부족했던 점이 있습니다.

◎김용준: 거기다가 이제 서로가 다른 주장을 하고 있기 때문에 오늘은 완전 공개로 회동을 하자고 제안을 하셨고.

▼김문수: 그렇습니다.

◎김용준: 답은 받으셨나요?

▼김문수: 그대로 하는 걸로, 4시 반에 국회 사랑재에 있는 커피숍에서 하도록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김용준: 후보께서는 일주일 동안 선거운동을 하고 다음 주 수요일에 방송 토론, 그리고 이후에 여론조사를 해서 단일화를 하자고 제안을 하셨는데, 이 일주일의 시간은 왜 필요한 건가요?

▼김문수: 선거운동을 해야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 저 같은 경우는 후보로 뽑아서 계속 휴일이었습니다. 공휴일이라서 선거운동 못 하고 지금은 또 당에서 제가 어디 가는 데마다 거기에 국회의원들이라든지 지역에 있는 사람들, 뭐 안 나오는 게 좋겠다고 자꾸 이야기해서 사실 지금 선거운동을 도저히 할 수 없어서 제가 다시 포항에 있다가 경주에 산불 난 데, 영덕에 산불 난 데 갔다가 경주 에이펙 하는 데 갔다가 바로 돌아왔습니다. 그다음 대구 일정, 부산 일정을 취소하고 돌아왔는데, 그래서 일정한 정도로 선거운동을 하고 그다음에 한덕수 후보도 운동을 할 거면 하고, 그렇게 해서 선거 전에, 훨씬 전에 단일화하면 되는 것인데, 이것을 후보로 등록을 안 하겠다는 사람을 등록 전에 꽃가마를 태워주면 등록하고 꽃가마 못 타면 나는 안 하겠다.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은 불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그러면 일주일의 기간을 두고 하는 여론조사와 지금 만약에 당장 내일이라도 여론조사를 한다면 그 차이가 큰가요? 후보님에게 있어서?

▼김문수: 그거는 어떻게 될지 우리는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런데 전 세계에서 우리나라처럼 여론조사로 어떤 후보를 정하거나, 미국에도 선거가 엄청 많지 않습니까? 그래서 전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여론조사로 후보를 정하는 경우는 없습니다. 우리나라만 있는 특별한 현상인데. 하는 거는 좋은데, 그래도 단일화가 목적이지, 이걸 빨리해라, 상대방이 그런다고 빨리하고. 또 늦게 하자 그러면 늦게 하고, 이게 아니라 투표하기 전에 유권자가 혼란 없이 그때 적절하고 납득 가능한 방법으로 단일화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오늘 그러면 이따가 한덕수 예비후보와 만나서는 사실상 끝장토론 개념이라고 이해해도 될까요? 그쪽에서 응한다면?

▼김문수: 저는 뭐 뭐든지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한덕수 후보께서 어떻게 하실지 모르겠는데, 저는 무엇이라도 다 이야기해 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그런데 지금 그런 얘기가 있습니다. 이미 이 단일화의 어떤 시너지 효과가 이미 상실된 거 아니냐. 또는 감동이 떨어져서 지금 빅텐트는 고사하고 스몰텐트도 어려울 수 있다. 이런 비판이 있는데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김문수: 선거라는 것은 원래 굉장히 복잡하고 시끄러운 것입니다. 그래서 이렇게 시끄러운 것이 오히려 국민들한테 큰 관심을 가지고 여기에서 극적인, 또 타결된다면 그 시너지가 훨씬 점프를 하게 되는, 그런 것이 과거에 노무현, 정몽준 단일화, 이래가지고 도저히 가능성이 없다고 하던 노무현 후보가 오히려 이회창 후보를 꺾은 적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 단일화 과정이라는 것은 중간에 시끄러운 것이 문제가 아니고 마지막 해피엔딩이 되느냐 아니냐, 그것이 중요하죠.

◎김용준: 지금 상황이 좀 불편한 건 사실이지만 이 상황을 타개하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김문수: 그렇습니다. 산고가 클수록 옥동자를 낳을 수도 있습니다.

◎김용준: 알겠습니다. 김문수 후보의 제안에 대해서 당 지도부는 예정대로 여론조사를 그래도 실시하겠다는 입장을 밝는데요. 먼저 오늘 발언 듣고 말씀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녹취> 권영세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은 안타깝게도 단 이틀뿐입니다. 이틀 안에 반드시 단일화를 성사시켜서 반전의 드라마를 만들어야 합니다. 우리 당원들과 국민들께서도 압도적으로 단일화를 바라고 계십니다. 오늘 김문수 후보님께서 조금 전 회견에서 한덕수 후보를 누가 끌어냈냐고 했는데, 저는 바로 김문수 후보가 끌어냈다고 생각을 합니다.

<녹취>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원들의 80%가 넘는 당원들이 '단일화해라. 그것도 후보 등록 전에 해라'라고 준엄한 명령을 내렸습니다. 그러면 김문수 후보는 이에 따르면 됩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당원들의 명령을 무시한 채 그 알량한 대통령 후보 자리를 지키기 위해서 오늘 아침 기자회견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저분이 지금까지 우리가 생각해 왔던 민주화 투사인지...

◎김용준: 지금 일단 여론조사를 계속하겠다는 입장에 대한 의견 전에 이 권성동 원내대표 보신 것처럼 강하게 지금 비판을 했습니다. 또 뭐 비열하다거나 한심하다거나 알량한 자리를 차지하려고 하신다거나 이런 의견, 발언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세요?

▼김문수: 그 알량한 대통령 후보를 뽑으려고 국민의힘은 왜 그렇게 장기간에 걸쳐서 1단계, 2단계, 3단계 당내 경선까지 했습니까? 말이 됩니까? 그리고 또 단일화라는 것이 어디까지나 공식 후보로 뽑힌 저와 또 상대 후보 사이에, 후보와 후보 사이의 교섭을 통해서 그 방법을 함께 합의를 하는 겁니다. 그것이 경선의 기본 룰이거든요? 이거 다 배제해버리고 어느 한쪽에 일방적으로 좋은 시점, 한덕수 후보가 원하는 시점에, 한덕수 후보가 원하는 방법으로, 그것도 당 조직이 전부 도와줘가지고 이렇게 하고 저는 완전히 배제시키고 이렇게 하면서 저를 비난한다는 것은 정말 이거는 안 맞죠. 경우가 안 맞고, 그다음에 또 지금 현재 이렇게까지 당 자체가 소란스럽게 된 것이 우리 당내 경선 과정에 있었다면 이해를 해요. 과거에도 경선 과정에 좀 시끄럽다는 건 이해되는데, 바깥에 있는 분을 지금 대통령 유고가 돼가지고 한덕수 후보가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까? 대통령 권한대행 아닙니까? 통상 문제, 외교 문제, 여러 가지 안보 문제, 민생, 경제 문제, 어마어마하게 산적한 문제를 놔두고 나오셨어요. 나오셨으면 거기에 맞춰가지고 합당하게 경선을 해야지, 이렇게 나와가지고 경선도 참여 안 하고 입당도 안 하고 그냥 김문수 물러가라. 이거는 과연 우리 국익에 도움이 되고 대한민국 정당 정치의 민주적 발전에 도움이 되느냐, 저는 묻지 않을 수 없습니다.

◎김용준: 그리고 지금 보충 기자회견을 통해서 권영세 비대위원장이요, 만약에 이따가 만남이 결렬되거나 잘 안되면 일단 여론조사는 계속하겠다. 그리고 그 이후에 논의를 거쳐서 비대위나 선관위가 최종 결정을 하겠다. 이런 입장을 밝혔거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의견이세요?

▼김문수: 그러니까 하는 것은 본인들이 하는 건데 이건 모두 해당 행위입니다.

◎김용준: 해당 행위다.

▼김문수: 왜냐? 지금 당의 후보를 뽑아서 제가 공식적으로 당 후보가 됐고 당에서 다 공고를 해놨습니다. 저는 지금 국민의힘 중앙당사 안에 지금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사무실까지 마련돼서 거기에 있다가 오는 중입니다. 다 뽑아놓고 다 해놨는데 저하고 한마디 상의 없이 저를 제거시키는 그런 일방적인 경선을 꾸며서 강행을 한단 말이죠. 이것을 책임을 져야지 이거 책임 안 지면 이 해당 행위에 대해서 책임을 안 지면 과연 이 당을 어떻게 운영할 수 있겠습니까?

◎김용준: 그래서인가요? 오전에 당무 우선권도 발동을 언급하셨는데, 만약에 당 지도부가 지금처럼 여론조사나 이런 단일화 과정을 계속해서 진행한다면 이 과정을 중지시키거나 혹은 비상대책위원회, 비대위를 해체하는 것까지도 검토하고 계신지요?

▼김문수: 거기까지는 지금 몰라도 과거에 비상대책위원장들은 대통령 후보가 뽑히면, 예를 들면 인명진 목사가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았을 때 홍준표 후보가 대통령 후보로 뽑혔을 때는 바로 그 날짜로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에서 딱 사직을 하고 홍준표 대통령 후보에게 전권을 다 넘겨줬고 사퇴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사퇴는 고사하고 제가 다 공동선대위원장이 돼서 도와 달라, 이래서 지금 비상대책위원장과 원내대표 권성동 그리고 저와 함께 경쟁했던 한동훈 또 나경원 또 안철수, 다른 후보들 모두 합쳐가지고 공동으로 선거대책위원회를 구성해서 우리가 승리의 길로 함께 가자. 이렇게 했는데 지금 선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선거 방해만 계속하고 있으니까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아마 지금 해당 행위에 해당된다고 저는 판단하고, 엄중 조치를 할 것입니다.

◎김용준: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하겠다. 지금 당헌 74조 잠깐 볼까요? 여기에 당무 우선권이 논란이 꽤 있었어요. 그러니까 여기에 보시면 필요한 범위 내라고 돼 있는데, 이게 뭐냐. 만약에 지도부에서 이번 사안은 필요한 범위 안에 속하지 않는다. 그래서 당무 우선권 발동에 대한 관련 건은 해당하지 않는다. 무효다라고 만약에 주장해 온다면요?

▼김문수: 그거는 지금 어떻게 돼 있냐면, 저기 나와 있지만 당무 전반에 관한 모든 권한을 우선하여 가지는 사람이 대통령 후보입니다. 저것보다 더 강력한 표현이 어디 있습니까? 당무 전반에 관해, 모든 권한을 우선하여 가지는 전방위, 전권의 비상 대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대통령 후보입니다.

◎김용준: 그렇지만 앞에 단서가 있지 않습니까? 필요한 범위 내에서랄지 효율적 추진을 위해서랄지.

▼김문수: 그거는 선거 업무, 선거의 승리를 위해서는 뭐든지 할 수 있다는 겁니다. 필요하다는 것은 후보가 판단해서 필요한 건 다 할 수 있다는 겁니다. 누가 그걸, 비상대책위원장 자기가 판단하고 후보 생각은 틀렸다. 지금 그렇게 하고 있지 않습니까? 후보는 틀렸고 원내대표가 자기가 맞다. 또는 비상대책위원장 자기가 맞다. 이거 말이 됩니까? 저 법하고 얼마나 반대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까?

◎김용준: 만약에 한덕수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당에서 이번 주 내로 단일화를 강행하면 그 결과 받아들이실 건가요?

▼김문수: 저는 지금 그래서 지금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것은 무효다. 이런 걸 통해가지고 요지는 저를 국민의힘의 공식적인 후보로 선출된 사람을 배제시키려고 하는 거 아닙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런 것은 일종의 쿠데타 행위라고 봐야죠. 지금 다 합당한 전당대회와 경선 절차와 기탁금을 다 내고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에 걸쳐서 다 했는데 그 사람을 완전히 당의 비상대책위원장 또 원내대표, 이런 사람이 끌어내리고 어떤 바깥에 있는 사람을 꽃가마를 태워가지고 가야 되겠다. 이거는 완전히 쿠데타죠.

◎김용준: 지금 가처분 말씀하셨는데 이 부분에 대한 결론은 어떻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시는지요?

▼김문수: 저희는 당연히 상식적인 판단을 한다면 아까 당무 우선권뿐만 아니라 모든 어디를 보더라도 저희가 승리할 것으로 보고, 특히 전 세계의 정당 역사상 이런 사례가 어디 있습니까? 자기들이 전당대회에서 다 뽑아놨는데, 뽑아놓은 사람을 당의 비상대책위원장이다, 당의 원내대표다, 이런 사람들이 완전히 끌어내리고 바깥에 있는 사람, 입당도 안 한 사람을 데려다 하겠다. 이거는 제가 예를 들면 심각한 유고가 있을 때는 모르는데 멀쩡한 사람을 그렇게 하는 것은 있을 수가 없죠.

◎김용준: 지방 일정 마무리를 급히 하시고 모든 걸 중단하시고 서울로 올라오셨잖아요. 그런데 밤에 이제 권성동 원내대표 등등이 집 근처로 찾아갔었습니다. 그런데 전화가 계속 닿지 않았다고 하거든요. 그때 댁에 계셨나요? 아니면 일부러 전화를 안 받으신 건가요?

▼김문수: 저는 바깥에 이제 일정이 있어서 돌아와서 바깥의 일정을 하고 있었는데 우리 집은 사실 너무 작은 집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찾아오면 동네에 피해가 돼서 가능하면 집으로 사람들이 안 옵니다. 그런데 사실 그렇게 사전에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는데 집에 와가지고 그렇게 하는 것은 저는 뭐 반갑진 않은 일이었는데, 정말 이런 식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순리대로 당헌과 당규대로 정당의 민주적 절차와 질서대로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김용준: 혹시 추가로 그 시간 이후에 지금까지 권성동 원내대표랄지 권영세 비대위원장이랄지 소통하신 바는 있으신가요?

▼김문수: 특별한 소통은 없습니다. 지금 오히려 단일화를 한다 그러면서 단식 투쟁을 하는데, 제가 볼 때는 단식을 해야 될 것은 이재명을 물러가라, 이런 단식을 한다면 박수를 받겠지만 자기들이 다 전당대회 거치고 경선 거쳐서 뽑은 김문수 보고 이거는 단일화를 압박한다. 누구랑 어떻게 단일화하란 말이냐. 이것은 전혀 설득력이 없는 거죠.

◎김용준: 현안 관련해서도 한두 가지로 여쭤보겠습니다. 지금 우선 이재명 후보 관련 있는 재판이 대선 이후로 미뤄졌거든요. 여기에 대해서 법원 내부에서도 찬반이 갈리는 것 같고요. 후보님 입장은 어떠세요?

▼김문수: 이거는 우리나라 사법부가 정말 이재명 카르텔이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대법관 권순일, 이런 분은 대장동 사건 때 그 50억 클럽에도 멤버로 들어가 있다고 다들 알려져 있고요. 그 뒤로 또 나와가지고 거기에 관련된 회사의 고문도 하고, 이런 식으로 전부 연루가 돼가지고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을, 다 유죄로 나와 있는 거를 그만두게 돼 있는 것을 대법원에서 뒤집어가지고 또 살려줬습니다. 또 이번에 다른 건도 다 올라갔는데 위증교사, 이런 것도 위증한 범위는 유죄가 나왔는데 그걸 교사한 이재명은 또 무죄가 나왔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건 선거법도 그렇고요. 우리나라 법관들이 정말 이재명을 살려준 제일 큰 여러 가지 의혹을 많이 가지고 있는데, 이런 사람이 다시 법까지 바꿔서 또 하겠다. 이거는 만약에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그럴 때는 지금 국회 독재 그다음에 행정부의 독재 또 사법부까지도 굉장히 큰 문제가 발생해서 대한민국이 완전 독재 국가로 간다. 특히 그 정당에서 경선을 하는데 89.77%의 압도적 지지를 받았는데요. 이런 것은 민주당 역사도 없고 우리나라 정당 사상도 없습니다. 그것은 시진핑이나 김정은의 나라 이외에는 이런 정당이 없지 않습니까? 그래서 정말 굉장히 위험한 상태에 와 있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요, 또 중요한 순간 회동을 앞두시고 저희 방송에 어렵게 오신 만큼 혹시 시청자나 국민들께 하시고 싶은 말씀 있으시면 저희가 듣겠습니다.

▼김문수: 저는 평생 민주화를 위해서 싸워왔습니다. 지금 현행 헌법 1987년 헌법, 바로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기 위해서 감옥까지 갔다 온 사람입니다. 정말 우리가 소중하게 이룬 이 민주주의는 정당에서도 마찬가지로 민주적으로 진행돼야 됩니다. 지금 국민의힘의 진행되고 있는 과정이 국민 여러분 보시기에 너무나 실망스럽겠습니다만, 저는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민주주의는 피와 땀과 눈물을 먹고 자라는 나무입니다. 우리 국민의 희생 없이는 안 됩니다. 저는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반드시 민주주의를 올바르게 세워내고 또 우리 국민의힘이 민주적인 정당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다 바치겠습니다.

◎김용준: 마지막으로 한덕수 예비후보 잠시 후에 만나셔서 무슨 말까지 처음에 건네시겠어요? 인사하시고 난 다음에요.

▼김문수: 그동안에 어떤 변화가 있는지 또 어떻게 앞으로 해나갈지, 가급적이면 저는 개인적으로 한덕수 후보하고 가까운 사이입니다. 그런데 저는 질문한 것이, 어떻게 이 어려운 정치판에 나오셨습니까? 저야 원래 정치판에 이렇게 있던 사람인데 어떻게 한덕수 우리 총리께서는 평생 공무원으로 계셨고 정치 선거 같은 데는 구의원도 한 번 안 해보셨는데 갑자기 대선에 이렇게 나오셨는데 어떻게 되셨습니까? 정말 이게 얼마나 힘드십니까? 저는 그런 말씀을 드리는데, 정말 이 어려운 선거를 얼마나 감당하실 수 있는지, 그런 부분에 대해서도 말씀을 들어보려고 합니다.

◎김용준: 이따 자세히 또 저희가 지켜보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와 말씀 나눴습니다. 고맙습니다.

▼김문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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