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ON] 배 타고 즐기는 순천의 ‘봄’과 ‘밤’

입력 2025.05.08 (20:09) 수정 2025.05.08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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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나라 1호 국가정원이 된 뒤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잡은 곳, 순천만국가정원이죠.

2년 전 역대 두 번째로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 뒤 계속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ON 순서에서 순천만정원의 색다른 모습, 확인해보겠습니다.

김대영 뉴스캐스터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김대영 캐스터, 화면으로 보면 이동 중인 것 같은데 어디에 나가 있는 건가요?

[답변]

네, 오늘은 배 위에서 현장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순천 도심을 가로지르며 순천만정원과도 연결되는 '동천'에서 운항하는 정원드림호인데요.

제가 탄 배가 마지막 배인데, 이때는 보시는 것처럼 한 번에 다섯 척이 줄지어 움직이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정원드림호는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때부터 운항하기 시작했는데요.

국가정원 안의 호수정원에서 출발해 순천 도심의 '동천 테라스'를 돌아 왕복하는 데 40분이 걸립니다.

지금 배가 지나는 곳은 널리 알려진 '꿈의 다리'인데요.

2013년 첫 박람회 당시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꿈을 조각 그림으로 나타냈던 곳인데, 지난해부턴 외부에 조명을 설치해 우주선이 내려앉은 형태를 만들어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주제로 꾸몄습니다.

꿈의 다리를 포함해 정원드림호에선 동천 경관과 오천그린아일랜드 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마침 날씨도 선선해서 정원드림호 탑승객들은 동천과 정원의 석양을 마음껏 즐기고 있는데요.

배에 탄 분과 함께 잠깐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디에서 오신 누구신지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원드림호에 탑승하셨는데 어떤 점이 가장 인상깊으셨나요?"]

말씀 감사합니다.

순천시는 올 여름 '워터'와 '밤'을 주제로 별빛 아래에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정원캉스'를 마련할 계획인데, 정원드림호는 여기서도 주요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앵커]

사실 순천만정원이 운영된 지 10년이 넘었잖아요.

순천시 차원에서도 이런 정원드림호처럼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개발하는 게 과제일 텐데요?

[답변]

말씀하신 대로, 운영 기간이 오래됐기 때문에 순천만정원을 한 번씩 다녀가 본 이들도 많거든요.

일회성으로 방문하는 관광지에 그치지 않도록 두 번째, 세 번째 방문을 어떻게 만들어내느냐가 순천만정원의 화두일 겁니다.

2023년 박람회를 계기로 기존의 정원 공간을 외부까지 확장한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가 그렇고요.

제가 타고 있는 정원드림호 역시 순천만국가정원이라는 한정된 공간뿐 아니라, 순천 동천이라는 도시의 생태 자원을 정원과 접목한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순천만정원의 여러 노력이 효과를 거둔 걸로 보이는데요.

실제 이번 어린이날·석가탄신일 황금연휴에도 순천만정원을 비롯한 순천 주요 관광지에 관광객 36만 명이 몰렸습니다.

올해는 대형 행사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는 게 순천시의 계획인데요.

단순히 철따라 꽃나무만 심는 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게 국가정원의 숙명인 만큼, 체험형 콘텐츠 개발과 SNS 홍보 등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순천시는 정원의 심리적 치유 기능을 강조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는 등 여러 시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순천시가 순천만정원을 직접 운영하기 시작한 지 올해로 2년째를 맞이했는데요.

앞으로도 수익을 내면서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할 수 있을지, 국내 1호 국가정원으로서 새로운 모델을 선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장 ON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조민웅·김선오/영상편집:심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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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장ON] 배 타고 즐기는 순천의 ‘봄’과 ‘밤’
    • 입력 2025-05-08 20:09:13
    • 수정2025-05-08 20:30:01
    뉴스7(광주)
[앵커]

우리나라 1호 국가정원이 된 뒤 전국적인 명소로 자리잡은 곳, 순천만국가정원이죠.

2년 전 역대 두 번째로 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한 뒤 계속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기 위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현장에서 답을 찾는 현장 ON 순서에서 순천만정원의 색다른 모습, 확인해보겠습니다.

김대영 뉴스캐스터가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김대영 캐스터, 화면으로 보면 이동 중인 것 같은데 어디에 나가 있는 건가요?

[답변]

네, 오늘은 배 위에서 현장 전해드리고 있습니다.

순천 도심을 가로지르며 순천만정원과도 연결되는 '동천'에서 운항하는 정원드림호인데요.

제가 탄 배가 마지막 배인데, 이때는 보시는 것처럼 한 번에 다섯 척이 줄지어 움직이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정원드림호는 2023년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때부터 운항하기 시작했는데요.

국가정원 안의 호수정원에서 출발해 순천 도심의 '동천 테라스'를 돌아 왕복하는 데 40분이 걸립니다.

지금 배가 지나는 곳은 널리 알려진 '꿈의 다리'인데요.

2013년 첫 박람회 당시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꿈을 조각 그림으로 나타냈던 곳인데, 지난해부턴 외부에 조명을 설치해 우주선이 내려앉은 형태를 만들어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이라는 주제로 꾸몄습니다.

꿈의 다리를 포함해 정원드림호에선 동천 경관과 오천그린아일랜드 등을 함께 감상할 수 있습니다.

오늘 마침 날씨도 선선해서 정원드림호 탑승객들은 동천과 정원의 석양을 마음껏 즐기고 있는데요.

배에 탄 분과 함께 잠깐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어디에서 오신 누구신지 간략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정원드림호에 탑승하셨는데 어떤 점이 가장 인상깊으셨나요?"]

말씀 감사합니다.

순천시는 올 여름 '워터'와 '밤'을 주제로 별빛 아래에서 여름밤을 즐길 수 있는 '정원캉스'를 마련할 계획인데, 정원드림호는 여기서도 주요 콘텐츠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앵커]

사실 순천만정원이 운영된 지 10년이 넘었잖아요.

순천시 차원에서도 이런 정원드림호처럼 새로운 볼거리, 즐길거리를 개발하는 게 과제일 텐데요?

[답변]

말씀하신 대로, 운영 기간이 오래됐기 때문에 순천만정원을 한 번씩 다녀가 본 이들도 많거든요.

일회성으로 방문하는 관광지에 그치지 않도록 두 번째, 세 번째 방문을 어떻게 만들어내느냐가 순천만정원의 화두일 겁니다.

2023년 박람회를 계기로 기존의 정원 공간을 외부까지 확장한 오천그린광장과 그린아일랜드가 그렇고요.

제가 타고 있는 정원드림호 역시 순천만국가정원이라는 한정된 공간뿐 아니라, 순천 동천이라는 도시의 생태 자원을 정원과 접목한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순천만정원의 여러 노력이 효과를 거둔 걸로 보이는데요.

실제 이번 어린이날·석가탄신일 황금연휴에도 순천만정원을 비롯한 순천 주요 관광지에 관광객 36만 명이 몰렸습니다.

올해는 대형 행사보다는 내실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는 게 순천시의 계획인데요.

단순히 철따라 꽃나무만 심는 게 아니라 다양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게 국가정원의 숙명인 만큼, 체험형 콘텐츠 개발과 SNS 홍보 등이 지속적으로 필요한 상황입니다.

이를 위해 순천시는 정원의 심리적 치유 기능을 강조하는 프로그램 개발을 추진하는 등 여러 시도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순천시가 순천만정원을 직접 운영하기 시작한 지 올해로 2년째를 맞이했는데요.

앞으로도 수익을 내면서 지속적인 방문을 유도할 수 있을지, 국내 1호 국가정원으로서 새로운 모델을 선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현장 ON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조민웅·김선오/영상편집:심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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